임명장으로 보는 조선의 역사…한국학중앙연구원 기획전 31일 개막

입력 2021.05.25 (17:46) 수정 2021.05.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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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 관리에게 준 임명장인 '고신(告身)'을 통해 조선의 통치 체제와 문화사를 조망해보는 기획전 <고신(告身), 조선 시대의 임명문서 읽기>가 오는 31일부터 7월 2일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열립니다.

고신(告身)은 조선 시대에 관원에게 품계와 관직을 줄 때 발급하던 임명장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에서부터 조선 시대 전형적인 양식의 '고신'이 정립되기까지 문서 양식, 문서의 작성자, 문서를 작성한 서체, 문서에 찍힌 보인(寶印) 등을 분석해 조선 시대 고신의 양식적 기원을 밝힙니다.

제1부 '양식(樣式)'에서는 중국 당나라 때 완성된 율령 가운데 행정 문서의 양식인 공식령(公式令)이 조선 시대까지 내려오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봅니다. 특히 원나라의 간략한 문서 양식을 받아 1334년에 작성된 '이달한(李達漢) 선명(宣命, 원나라의 고신 명칭)'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입니다.

제2부 '작성자(作成者)'에선 임명문서의 작성자에 대한 오랜 오해를 풀어보고, 3부 '서체(書體)'에서는 임명문서를 작성할 때 사용된 서체를 살펴봅니다. 특히 왕희지의 행서와 해서, 조맹부의 송설체(松雪體) 등에 영향받은 고신 관련 문헌을 통해 아름다운 서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4부 '보인(寶印)'에서는 고신에 찍혀진 도장들을 살펴봅니다. 중국 역대 도장부터 조선 시대 고신에 찍힌 시명지보(施命之寶)에 이르기까지 어떤 보인들이 고신에 사용됐는지 다양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 누리집(www.aks.ac.kr)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

관람 인원은 시간당 15명으로 제한하고, 관람객은 현장에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통해 QR 인증을 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37.5도 이상 발열, 호흡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입장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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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명장으로 보는 조선의 역사…한국학중앙연구원 기획전 3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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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조선 시대에 관리에게 준 임명장인 '고신(告身)'을 통해 조선의 통치 체제와 문화사를 조망해보는 기획전 <고신(告身), 조선 시대의 임명문서 읽기>가 오는 31일부터 7월 2일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열립니다.

고신(告身)은 조선 시대에 관원에게 품계와 관직을 줄 때 발급하던 임명장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에서부터 조선 시대 전형적인 양식의 '고신'이 정립되기까지 문서 양식, 문서의 작성자, 문서를 작성한 서체, 문서에 찍힌 보인(寶印) 등을 분석해 조선 시대 고신의 양식적 기원을 밝힙니다.

제1부 '양식(樣式)'에서는 중국 당나라 때 완성된 율령 가운데 행정 문서의 양식인 공식령(公式令)이 조선 시대까지 내려오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봅니다. 특히 원나라의 간략한 문서 양식을 받아 1334년에 작성된 '이달한(李達漢) 선명(宣命, 원나라의 고신 명칭)'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입니다.

제2부 '작성자(作成者)'에선 임명문서의 작성자에 대한 오랜 오해를 풀어보고, 3부 '서체(書體)'에서는 임명문서를 작성할 때 사용된 서체를 살펴봅니다. 특히 왕희지의 행서와 해서, 조맹부의 송설체(松雪體) 등에 영향받은 고신 관련 문헌을 통해 아름다운 서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4부 '보인(寶印)'에서는 고신에 찍혀진 도장들을 살펴봅니다. 중국 역대 도장부터 조선 시대 고신에 찍힌 시명지보(施命之寶)에 이르기까지 어떤 보인들이 고신에 사용됐는지 다양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 누리집(www.aks.ac.kr)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

관람 인원은 시간당 15명으로 제한하고, 관람객은 현장에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통해 QR 인증을 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37.5도 이상 발열, 호흡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입장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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