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산세 거센 이유, 알고 봤더니 변이 바이러스?

입력 2021.05.25 (19:02) 수정 2021.05.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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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요,

알고 봤더니 연쇄 감염의 고리가 된 집단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대학교.

이 대학 운동부로부터 촉발된 연쇄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만 60명이 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조사 결과 이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 66명 중 20명이 전파력이 최대 1.7배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 입도객과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개별 감염된 확진자 10명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30명 가운데 29명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고, 1명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최근 지역 내 연쇄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 중 하나를 이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감염된 지 더 짧은 시간 안에 시작해서 더 짧은 접촉으로도 전파가 되기 때문에."]

제주에선 어제 17명에 이어 오늘 오후 5시까지 2명이 추가로 나와 이틀 연속 확진자가 20명에 육박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965명으로 늘었고, 격리 중인 확진자는 109명, 자가 격리자는 1,0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집단 감염 고리를 매개로 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 직장 모임 관련해 확진자가 하루 만에 5명 추가되면서 18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일부 확진자가 서귀포시 대륜동 제주궁전에서 열린 피로연에 참석했고 동홍동 현대목욕탕을 방문했기 때문에 동 시간대 방문자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학생 2명과 교직원 1명이 포함되면서 원격수업을 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도 10곳에서 13곳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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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확산세 거센 이유, 알고 봤더니 변이 바이러스?
    • 입력 2021-05-25 19:02:58
    • 수정2021-05-25 19:53:53
    뉴스7(제주)
[앵커]

최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요,

알고 봤더니 연쇄 감염의 고리가 된 집단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대학교.

이 대학 운동부로부터 촉발된 연쇄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만 60명이 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조사 결과 이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 66명 중 20명이 전파력이 최대 1.7배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 입도객과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개별 감염된 확진자 10명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30명 가운데 29명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고, 1명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최근 지역 내 연쇄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 중 하나를 이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감염된 지 더 짧은 시간 안에 시작해서 더 짧은 접촉으로도 전파가 되기 때문에."]

제주에선 어제 17명에 이어 오늘 오후 5시까지 2명이 추가로 나와 이틀 연속 확진자가 20명에 육박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965명으로 늘었고, 격리 중인 확진자는 109명, 자가 격리자는 1,0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집단 감염 고리를 매개로 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 직장 모임 관련해 확진자가 하루 만에 5명 추가되면서 18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일부 확진자가 서귀포시 대륜동 제주궁전에서 열린 피로연에 참석했고 동홍동 현대목욕탕을 방문했기 때문에 동 시간대 방문자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학생 2명과 교직원 1명이 포함되면서 원격수업을 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도 10곳에서 13곳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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