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2025년까지 GDP 3.8% 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

입력 2021.05.25 (20:01) 수정 2021.05.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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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등에 국내총생산(GDP)의 4%에 가까운 7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5일) 화상으로 열린 ‘P4G 그린뉴딜 특별 세션’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P4G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의미하며, 오는 30~31일 P4G 서울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립니다.

정상회의를 기념하며 열린 오늘 특별 세션에서 홍 부총리는 “최근 탄소 중립은 여러 국가에 단지 ‘기후위기 예방’의 수단이 아닌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주요국들의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와 소비패턴 전환 전략은 기후 친화적인 새로운 밸류 체인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역시 지난해 발표한 그린 뉴딜과 ‘2050 탄소 중립 추진전략’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구조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그린뉴딜 정책은 명확한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며 “한국은 2050 탄소 중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명확한 목표하에 2025년까지 GDP의 3.8%, 73조 4천억 원을 녹색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등 그린뉴딜 사업에 투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간부문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약 4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펀드를 조성하고 있고,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 중립 미래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대응기금도 내년에 신설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탄소 중립 이행 과정에서 공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50 탄소 중립 추진 전략을 통해 축소되는 산업에 대해서는 대체·유망 분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새로운 일자리 수요에 부합하는 재취업 지원 강화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런 3가지 정책 방향에 더해 마지막으로 강력한 추진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탄소 중립은 경제 전체의 전방위적 변화를 초래하는 만큼 최고위급이면서도 사회 전 분야를 아우르는 강력한 추진체계가 필수”라며 “한국은 대통령이 주재하고, 정치권이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그린뉴딜 정책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설치, 추진 동력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특별 세션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국제사회의 저탄소 경제로의 긴 여정에 소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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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2025년까지 GDP 3.8% 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
    • 입력 2021-05-25 20:01:26
    • 수정2021-05-25 20:06:45
    탄소중립
정부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등에 국내총생산(GDP)의 4%에 가까운 7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5일) 화상으로 열린 ‘P4G 그린뉴딜 특별 세션’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P4G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의미하며, 오는 30~31일 P4G 서울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립니다.

정상회의를 기념하며 열린 오늘 특별 세션에서 홍 부총리는 “최근 탄소 중립은 여러 국가에 단지 ‘기후위기 예방’의 수단이 아닌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주요국들의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와 소비패턴 전환 전략은 기후 친화적인 새로운 밸류 체인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역시 지난해 발표한 그린 뉴딜과 ‘2050 탄소 중립 추진전략’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구조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그린뉴딜 정책은 명확한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며 “한국은 2050 탄소 중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명확한 목표하에 2025년까지 GDP의 3.8%, 73조 4천억 원을 녹색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등 그린뉴딜 사업에 투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간부문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약 4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펀드를 조성하고 있고,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 중립 미래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대응기금도 내년에 신설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탄소 중립 이행 과정에서 공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50 탄소 중립 추진 전략을 통해 축소되는 산업에 대해서는 대체·유망 분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새로운 일자리 수요에 부합하는 재취업 지원 강화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런 3가지 정책 방향에 더해 마지막으로 강력한 추진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탄소 중립은 경제 전체의 전방위적 변화를 초래하는 만큼 최고위급이면서도 사회 전 분야를 아우르는 강력한 추진체계가 필수”라며 “한국은 대통령이 주재하고, 정치권이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그린뉴딜 정책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설치, 추진 동력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특별 세션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국제사회의 저탄소 경제로의 긴 여정에 소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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