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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쥐떼 공포에 떨고 있는 뉴욕의 ‘쥐잡기’ 영웅들은?
입력 2021.05.26 (12:07) 수정 2021.05.26 (14:27) 취재K
미국의 최대 도시 뉴욕은 고층 빌딩 가득한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상업, 예술, 패션 등에서도 세계 유행을 이끌어나가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뉴욕에도 어두운 이면이 있습니다.

바로 곳곳에서 출몰하는 쥐들. 뉴욕은 미국에서 쥐떼가 많기로 악명 높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뉴욕에는 쥐가 약 800만 마리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뉴욕의 인구가 839만 명인데, 사람 한 명 당 쥐 한 마리 비율로 사는 거대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 금요일 밤 총출동...쥐떼 소탕 작전 돌입


매주 금요일 밤, 미국 뉴욕에선 특별한 모임이 열립니다.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된 모임인데, 참가자들은 모두 강아지를 데리고 옵니다.

밤늦은 시각, 뉴욕의 어두운 뒷골목을 다니며, 쥐떼를 소탕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입니다.

도로와 쓰레기통 이곳저곳을 킁킁거리며 뒤지는 강아지들은 쥐를 잡기 위해 특별히 훈련을 받았습니다.

일단 쥐를 문 강아지들은 쥐의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물기를 계속합니다.

또, 강아지들은 쥐를 물었을 땐 좌우로 심하게 흔들며 재빠르게 제압합니다.

강아지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쥐를 달라고 하기 전까지 절대 입에 문 쥐를 놓지 않습니다.

강아지들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쥐 냄새가 나는 곳을 집중적으로 파고듭니다.

보통 자원봉사자 8명이 강아지들과 하룻밤 쥐떼 소탕 작전을 하면, 쥐를 40마리 정도 잡습니다.

강아지들이 출동하는 장소는 자원봉사단체의 SNS 등을 통해 정해집니다.

지역 주민들이 쥐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자원봉사단체의 SNS에 글을 남기거나 전화를 하면, 자원봉사자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출동하는 방식입니다.

쥐들의 공격성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더 높아졌습니다.

식당 등 음식이 나오는 곳이 당국의 통제 방침에 따라 문을 열지 않으면서 굶주리는 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쥐들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비정상적이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져 사람들에게도 위험 요소가 된 것입니다.

■ 유리에 찔리고 쥐의 반격에 물리기도


특별히 훈련을 받는 강아지들이지만, 쥐 잡기엔 항상 위험이 뒤따릅니다.

강아지들은 쓰레기통을 뒤지다 유리에 찔리거나 날카로운 금속성 물질에 베이는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또 반격에 나선 쥐와 싸우다, 강아지가 되려 쥐에 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멘트 도로에서 쥐를 잡기 위해 격렬하기 움직이다 보니, 강아지 발바닥엔 상처가 나기 일쑵니다.

이처럼 쥐를 잡는 게 강아지들에게 위험한 일이지만, 쥐떼를 소탕 작전은 계속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강아지들이 쥐 잡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모임에 반드시 참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일부 자원봉사자는 뉴욕에서 자동차로 세 시간 정도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지만, 금요일 밤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기도 합니다.

■ 쥐잡기 30년째 계속...강아지와 지역 사회에 모두 도움


강아지들을 출동시켜 쥐를 잡는 것을 모두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물 인권단체는 강아지로 쥐를 잡는 것은 고전적이고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강아지로 쥐를 잡는 것이 쥐의 개체 수를 줄이는 데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뉴욕 당국은 강아지들이 쥐를 잡는 과정에서 전염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쥐잡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쥐잡기 방식이 관련 법을 어긴 것은 아니어서 통제하지는 않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강아지들이 쥐를 잡는 것은 30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런 식의 쥐잡기가 강아지에게도 도움이 되고, 지역 사회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 강아지들이 잡은 쥐는 대학에 연구용으로 보내지거나, 조류 재활 센터에 먹이용으로 보내지기도 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 밤에도, 자원봉사자들과 강아지들은 뉴욕의 어두운 거리를 다니며 쥐잡기를 계속할 것입니다.
  • 800만 쥐떼 공포에 떨고 있는 뉴욕의 ‘쥐잡기’ 영웅들은?
    • 입력 2021-05-26 12:07:28
    • 수정2021-05-26 14:27:19
    취재K
미국의 최대 도시 뉴욕은 고층 빌딩 가득한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상업, 예술, 패션 등에서도 세계 유행을 이끌어나가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뉴욕에도 어두운 이면이 있습니다.

바로 곳곳에서 출몰하는 쥐들. 뉴욕은 미국에서 쥐떼가 많기로 악명 높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뉴욕에는 쥐가 약 800만 마리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뉴욕의 인구가 839만 명인데, 사람 한 명 당 쥐 한 마리 비율로 사는 거대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 금요일 밤 총출동...쥐떼 소탕 작전 돌입


매주 금요일 밤, 미국 뉴욕에선 특별한 모임이 열립니다.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된 모임인데, 참가자들은 모두 강아지를 데리고 옵니다.

밤늦은 시각, 뉴욕의 어두운 뒷골목을 다니며, 쥐떼를 소탕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입니다.

도로와 쓰레기통 이곳저곳을 킁킁거리며 뒤지는 강아지들은 쥐를 잡기 위해 특별히 훈련을 받았습니다.

일단 쥐를 문 강아지들은 쥐의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물기를 계속합니다.

또, 강아지들은 쥐를 물었을 땐 좌우로 심하게 흔들며 재빠르게 제압합니다.

강아지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쥐를 달라고 하기 전까지 절대 입에 문 쥐를 놓지 않습니다.

강아지들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쥐 냄새가 나는 곳을 집중적으로 파고듭니다.

보통 자원봉사자 8명이 강아지들과 하룻밤 쥐떼 소탕 작전을 하면, 쥐를 40마리 정도 잡습니다.

강아지들이 출동하는 장소는 자원봉사단체의 SNS 등을 통해 정해집니다.

지역 주민들이 쥐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자원봉사단체의 SNS에 글을 남기거나 전화를 하면, 자원봉사자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출동하는 방식입니다.

쥐들의 공격성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더 높아졌습니다.

식당 등 음식이 나오는 곳이 당국의 통제 방침에 따라 문을 열지 않으면서 굶주리는 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쥐들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비정상적이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져 사람들에게도 위험 요소가 된 것입니다.

■ 유리에 찔리고 쥐의 반격에 물리기도


특별히 훈련을 받는 강아지들이지만, 쥐 잡기엔 항상 위험이 뒤따릅니다.

강아지들은 쓰레기통을 뒤지다 유리에 찔리거나 날카로운 금속성 물질에 베이는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또 반격에 나선 쥐와 싸우다, 강아지가 되려 쥐에 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멘트 도로에서 쥐를 잡기 위해 격렬하기 움직이다 보니, 강아지 발바닥엔 상처가 나기 일쑵니다.

이처럼 쥐를 잡는 게 강아지들에게 위험한 일이지만, 쥐떼를 소탕 작전은 계속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강아지들이 쥐 잡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모임에 반드시 참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일부 자원봉사자는 뉴욕에서 자동차로 세 시간 정도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지만, 금요일 밤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기도 합니다.

■ 쥐잡기 30년째 계속...강아지와 지역 사회에 모두 도움


강아지들을 출동시켜 쥐를 잡는 것을 모두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물 인권단체는 강아지로 쥐를 잡는 것은 고전적이고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강아지로 쥐를 잡는 것이 쥐의 개체 수를 줄이는 데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뉴욕 당국은 강아지들이 쥐를 잡는 과정에서 전염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쥐잡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쥐잡기 방식이 관련 법을 어긴 것은 아니어서 통제하지는 않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강아지들이 쥐를 잡는 것은 30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런 식의 쥐잡기가 강아지에게도 도움이 되고, 지역 사회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 강아지들이 잡은 쥐는 대학에 연구용으로 보내지거나, 조류 재활 센터에 먹이용으로 보내지기도 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 밤에도, 자원봉사자들과 강아지들은 뉴욕의 어두운 거리를 다니며 쥐잡기를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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