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라임·옵티머스 수임’ 등 쟁점

입력 2021.05.26 (17:13) 수정 2021.05.26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건 수임과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놓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서영 기자!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관련 사건을 수임한 게 문제라는 입장이죠?

[기자]

네,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재직 당시 보고 받은 사건일텐데 관련 사건을 4건 수임한 건 이해충돌 논란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사기 피의자에 대해서는 변론 한적은 없다 했고, 체계상 차관 시절에 관련 수사 내용을 보고받지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로펌에서 최대 월 2천 9백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일도 지적이 됐는데,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선 적지 않은 금액이어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이 2017년 공기업에 지원하면서, 당시 서울 북부지검장이던 김 후보자의 신분을 노출해 혜택을 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김 후보자는 부정 청탁은 없었고, 자신은 아들 취업에 무관심한 아빠였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김오수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박범계 법무장관과 이성윤 중앙지검장까지 권력비리 수사를 막는 황금 트리오가 구성된다고 주장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앵커]

야당이 정치중립성을 문제 삼은 반면, 여당은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를 평가하는 질의에 집중했죠?

[기자]

검찰 개혁도 강조하는 동시에 전임 총장인 윤석열 전 총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이 아니라 검찰개혁과 싸웠다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박성준 의원도 윤 전 총장이 부인과 장모 사건에 수사가 진행되는데도 사퇴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검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고 밝혔는데요.

검찰 인권 보호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국가의 반부패 대응 역량도 유지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부터는 참고인으로 채택된 김필성 변호사와 서민 교수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조국 흑서 저자인 서 교수는 검찰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건데 지금의 검찰개혁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참고인의 입을 빌려서 후보자 검증 대신 정부 여당을 비난 하는 용도로 쓰는건 적절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라임·옵티머스 수임’ 등 쟁점
    • 입력 2021-05-26 17:13:05
    • 수정2021-05-26 19:52:10
    뉴스 5
[앵커]

국회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건 수임과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놓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서영 기자!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관련 사건을 수임한 게 문제라는 입장이죠?

[기자]

네,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재직 당시 보고 받은 사건일텐데 관련 사건을 4건 수임한 건 이해충돌 논란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사기 피의자에 대해서는 변론 한적은 없다 했고, 체계상 차관 시절에 관련 수사 내용을 보고받지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로펌에서 최대 월 2천 9백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일도 지적이 됐는데,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선 적지 않은 금액이어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이 2017년 공기업에 지원하면서, 당시 서울 북부지검장이던 김 후보자의 신분을 노출해 혜택을 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김 후보자는 부정 청탁은 없었고, 자신은 아들 취업에 무관심한 아빠였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김오수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박범계 법무장관과 이성윤 중앙지검장까지 권력비리 수사를 막는 황금 트리오가 구성된다고 주장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앵커]

야당이 정치중립성을 문제 삼은 반면, 여당은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를 평가하는 질의에 집중했죠?

[기자]

검찰 개혁도 강조하는 동시에 전임 총장인 윤석열 전 총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이 아니라 검찰개혁과 싸웠다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박성준 의원도 윤 전 총장이 부인과 장모 사건에 수사가 진행되는데도 사퇴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검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고 밝혔는데요.

검찰 인권 보호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국가의 반부패 대응 역량도 유지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부터는 참고인으로 채택된 김필성 변호사와 서민 교수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조국 흑서 저자인 서 교수는 검찰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건데 지금의 검찰개혁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참고인의 입을 빌려서 후보자 검증 대신 정부 여당을 비난 하는 용도로 쓰는건 적절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강정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