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목숨걸고 달린 마라톤’…순전히 ‘날씨’ 탓?

입력 2021.05.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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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 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대회 . 2021.5.22 (출처: 바이두)제 4회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 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대회 . 2021.5.22 (출처: 바이두)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 산악마라톤 (출처:중국 CCTV)중국 간쑤성 바이인시 산악마라톤 (출처:중국 CCTV)

"5월 22일 황허 스린 100킬로미터 산악마라톤 대회가 시작했을때만해도 아무도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하는 대회가 될 줄 몰랐다."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에서 열린 황허 스린 100킬로미터 산악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21명이 악천후에 목숨을 잃은 사건에 대해 중국 한 언론매체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목숨 걸고 달린 마라톤' 원인 조사 착수...시진핑 '중요한 지시'

사고가 일어난 뒤인 5월 25일 대회를 주최한 바이인시 당국이 지난 23일에 이어 2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바이인시 기자회견  (출처: 매일간쑤망)바이인시 기자회견 (출처: 매일간쑤망)

장쉬천 바이인시 시장은 책임을 통감하며 사상 최악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선수 21명의 가족들과 보상 협상을 벌이고 있고 보상금은 주최 측과 계약업체, 지방정부에서 지급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인시의 상급 기관인 간쑤성은 공안, 스포츠, 기상 등 관련 부서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꾸려 이번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직,간접적 원인을 찾아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조사 결과가 언제쯤 나올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요한 지시를 내려 이번 마라톤 안전사고의 사후 처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밝히는 등 중국 중앙정부도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대회 (출처: 바이두)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대회 (출처: 바이두)

■ 사고 원인은 '날씨' 탓?

사고가 일어난 5월 22일 오전 당시 흐린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고 참가 선수들은 밝혔습니다. 모자와 선글라스가 바람에 날아가고 선수들이 모자를 손으로 잡고 달릴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체크포인트 1지점을 지나면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었으며 시합 내내 실눈을 뜨고 경기를 벌일 정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날씨는 더욱 악화돼 출발 3시간 여를 지나자 전체 구간 가운데 20~ 30킬로미터 사이에 우박과 진눈깨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안개도 많이 끼어 앞을 제대로 분간할 수 없었다고 선수들은 말했습니다.

산악마라톤 대회 참가자들 (출처: 바이두)산악마라톤 대회 참가자들 (출처: 바이두)

결국 낮은 기온에 상당수 선수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등 고통을 호소했고 겨우 악천후를 피한 선수들은 공포 속에 구조대를 기다렸습니다.

더욱이 밤사이 기온이 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21명의 사상자 대다수가 저체온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출전 선수 172명의 옷차림을 보면 모두들 달리기에 적합하게 간편한 복장을 하고 있어 극한 날씨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코스 ( 출처: 바이두)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코스 ( 출처: 바이두)

중국 매체들은 우선 경기를 주최한 바이인시 당국 등이 경기 전에 기상청으로 부터 강풍 등 악천후가 예상된다는 통보를 받았는지 여부가 앞으로 사고 조사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 외의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CCTV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경기가 열린 황허 스린지역은 해발 천 미터 이상으로 '높고, 춥고, 사막화가 심한' 이른바 '삼고(三高)'지역이라면서, 이번 사고는 날씨 탓도 있겠지만 대회의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마라톤 체크포인트 사이의 거리가 평균 5~8킬로미터인데 일부는 10킬로미터 이상 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 마라톤 대회 안전을 위해서는 의료진과 구조대원 그리고 마라톤 구간을 달리며 도움이 필요한 선수들을 도와주고, 끝까지 뛰지 못한 선수들을 안내하는 인원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다 일반 도로가 아닌 험준한 산을 달리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비상 신호장비에 대한 부분도 꼽았습니다.

악천후를 피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  (출처: 바이두)악천후를 피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 (출처: 바이두)

실제로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 여성 선수는 출발 후 11시간이 넘은 밤 8시 40분이 지나서야 마라톤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녀에게 사고가 일어났으니 경기를 그만둬야한다는 소식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회운영의 미숙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단면입니다.

제 1회 간쑤성 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대회, 2018년 (출처: 글로벌타임즈)제 1회 간쑤성 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대회, 2018년 (출처: 글로벌타임즈)

■ '5년 사이 30배' 우후죽순 마라톤 대회...'80%' 가 비인증 대회

중국에서 마라톤이 인기를 끌면서 2019년 한해 동안 1,828개 대회가 열렸습니다. 5년 전인 2014년 51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마라톤이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국제적 영향력을 높일 수 있어 도시마다 경쟁적으로 마라톤 경기를 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마라톤 대회가 관련 협회의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중국육상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2016년 994개 대회 가운데 협회가 인증한 대회가 328개로 30%를 조금 넘었지만, 2019년에는1,828개 경기 가운데 인증대회는 불과 357개로 20%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 감독과 심판이 투입돼 대회 준비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통제가 이뤄져 기본적인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인증 대회와 달리 비인증대회는 대회 운영 미숙과 의료진, 현장응급 치료 인력 부재 등 난맥상이 속출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회 숫자는 늘어나는데 경기 안전은 담보할 수 없는게 중국 마라톤의 현실인 것입니다.

산악마라톤 대회 참가자 6명을 구한 주커민 씨 (출처: CNN )산악마라톤 대회 참가자 6명을 구한 주커민 씨 (출처: CNN )

■ 6명의 목숨 살린 '양치기'

미국 CNN은 이번 산악마라톤 사고에서 6명의 목숨을 구한 '양치기' 주커민씨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사고 현장 부근에 살고 있는 주커민씨는 사고 당일 양떼를 방목하던 중 강풍과 우박이 내리는 악천후를 피해 장작과 옷을 보관해 둔 동굴로 피신했습니다.

주씨는 잠시 뒤 동굴 밖에서 소음을 들었고 추위에 떠는 선수들 6명을 발견한 뒤 동굴로 데려와 몸을 녹이게 해 목숨을 살렸습니다.

주씨가 아니었다면 6명의 생사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인근 지역 마을 주민들도 나와 선수들을 구조했습니다.

선수들을 구조하는 인근 마을 주민들 (출처: 바이두)선수들을 구조하는 인근 마을 주민들 (출처: 바이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주씨의 이야기가 퍼지자 주씨는 자신이 한 일은 매우 평범하고 평범한 일이라며 더 많은 선수들을 구하지 못해 안타깝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대회 참가선수들  (출처:바이두)대회 참가선수들 (출처:바이두)

잇따른 사고에 30개 대회 연기 또는 취소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악마라톤 대회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5월 23일, 광둥성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1명이 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잇따른 마라톤 사고 소식에 중국 내 30여 개 마라톤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상 최악의 사고를 접한 중국인들은 분노하고 있고 대회 주최측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 조사가 끝나면 원인이 나오겠지만 순전히 '날씨 ' 탓 만이라고 생각하는 중국인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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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6 18:37:21
    특파원 리포트
제 4회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 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대회 . 2021.5.22 (출처: 바이두)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 산악마라톤 (출처:중국 CCTV)
"5월 22일 황허 스린 100킬로미터 산악마라톤 대회가 시작했을때만해도 아무도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하는 대회가 될 줄 몰랐다."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에서 열린 황허 스린 100킬로미터 산악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21명이 악천후에 목숨을 잃은 사건에 대해 중국 한 언론매체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목숨 걸고 달린 마라톤' 원인 조사 착수...시진핑 '중요한 지시'

사고가 일어난 뒤인 5월 25일 대회를 주최한 바이인시 당국이 지난 23일에 이어 2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바이인시 기자회견  (출처: 매일간쑤망)
장쉬천 바이인시 시장은 책임을 통감하며 사상 최악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선수 21명의 가족들과 보상 협상을 벌이고 있고 보상금은 주최 측과 계약업체, 지방정부에서 지급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인시의 상급 기관인 간쑤성은 공안, 스포츠, 기상 등 관련 부서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꾸려 이번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직,간접적 원인을 찾아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조사 결과가 언제쯤 나올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요한 지시를 내려 이번 마라톤 안전사고의 사후 처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밝히는 등 중국 중앙정부도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대회 (출처: 바이두)
■ 사고 원인은 '날씨' 탓?

사고가 일어난 5월 22일 오전 당시 흐린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고 참가 선수들은 밝혔습니다. 모자와 선글라스가 바람에 날아가고 선수들이 모자를 손으로 잡고 달릴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체크포인트 1지점을 지나면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었으며 시합 내내 실눈을 뜨고 경기를 벌일 정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날씨는 더욱 악화돼 출발 3시간 여를 지나자 전체 구간 가운데 20~ 30킬로미터 사이에 우박과 진눈깨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안개도 많이 끼어 앞을 제대로 분간할 수 없었다고 선수들은 말했습니다.

산악마라톤 대회 참가자들 (출처: 바이두)
결국 낮은 기온에 상당수 선수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등 고통을 호소했고 겨우 악천후를 피한 선수들은 공포 속에 구조대를 기다렸습니다.

더욱이 밤사이 기온이 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21명의 사상자 대다수가 저체온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출전 선수 172명의 옷차림을 보면 모두들 달리기에 적합하게 간편한 복장을 하고 있어 극한 날씨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코스 ( 출처: 바이두)
중국 매체들은 우선 경기를 주최한 바이인시 당국 등이 경기 전에 기상청으로 부터 강풍 등 악천후가 예상된다는 통보를 받았는지 여부가 앞으로 사고 조사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 외의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CCTV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경기가 열린 황허 스린지역은 해발 천 미터 이상으로 '높고, 춥고, 사막화가 심한' 이른바 '삼고(三高)'지역이라면서, 이번 사고는 날씨 탓도 있겠지만 대회의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마라톤 체크포인트 사이의 거리가 평균 5~8킬로미터인데 일부는 10킬로미터 이상 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 마라톤 대회 안전을 위해서는 의료진과 구조대원 그리고 마라톤 구간을 달리며 도움이 필요한 선수들을 도와주고, 끝까지 뛰지 못한 선수들을 안내하는 인원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다 일반 도로가 아닌 험준한 산을 달리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비상 신호장비에 대한 부분도 꼽았습니다.

악천후를 피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  (출처: 바이두)
실제로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 여성 선수는 출발 후 11시간이 넘은 밤 8시 40분이 지나서야 마라톤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녀에게 사고가 일어났으니 경기를 그만둬야한다는 소식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회운영의 미숙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단면입니다.

제 1회 간쑤성 황허 스린 산악마라톤 대회, 2018년 (출처: 글로벌타임즈)
■ '5년 사이 30배' 우후죽순 마라톤 대회...'80%' 가 비인증 대회

중국에서 마라톤이 인기를 끌면서 2019년 한해 동안 1,828개 대회가 열렸습니다. 5년 전인 2014년 51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마라톤이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국제적 영향력을 높일 수 있어 도시마다 경쟁적으로 마라톤 경기를 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마라톤 대회가 관련 협회의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중국육상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2016년 994개 대회 가운데 협회가 인증한 대회가 328개로 30%를 조금 넘었지만, 2019년에는1,828개 경기 가운데 인증대회는 불과 357개로 20%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 감독과 심판이 투입돼 대회 준비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통제가 이뤄져 기본적인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인증 대회와 달리 비인증대회는 대회 운영 미숙과 의료진, 현장응급 치료 인력 부재 등 난맥상이 속출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회 숫자는 늘어나는데 경기 안전은 담보할 수 없는게 중국 마라톤의 현실인 것입니다.

산악마라톤 대회 참가자 6명을 구한 주커민 씨 (출처: CNN )
■ 6명의 목숨 살린 '양치기'

미국 CNN은 이번 산악마라톤 사고에서 6명의 목숨을 구한 '양치기' 주커민씨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사고 현장 부근에 살고 있는 주커민씨는 사고 당일 양떼를 방목하던 중 강풍과 우박이 내리는 악천후를 피해 장작과 옷을 보관해 둔 동굴로 피신했습니다.

주씨는 잠시 뒤 동굴 밖에서 소음을 들었고 추위에 떠는 선수들 6명을 발견한 뒤 동굴로 데려와 몸을 녹이게 해 목숨을 살렸습니다.

주씨가 아니었다면 6명의 생사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인근 지역 마을 주민들도 나와 선수들을 구조했습니다.

선수들을 구조하는 인근 마을 주민들 (출처: 바이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주씨의 이야기가 퍼지자 주씨는 자신이 한 일은 매우 평범하고 평범한 일이라며 더 많은 선수들을 구하지 못해 안타깝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대회 참가선수들  (출처:바이두)
잇따른 사고에 30개 대회 연기 또는 취소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악마라톤 대회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5월 23일, 광둥성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1명이 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잇따른 마라톤 사고 소식에 중국 내 30여 개 마라톤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상 최악의 사고를 접한 중국인들은 분노하고 있고 대회 주최측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 조사가 끝나면 원인이 나오겠지만 순전히 '날씨 ' 탓 만이라고 생각하는 중국인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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