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생존 5살 어린이, 아빠가 살렸다…伊 케이블카 참사 인재 가능성

입력 2021.05.26 (21:48) 수정 2021.05.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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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이탈리아에서 케이블카가 추락해 한 명을 제외한 탑승자 전원이 숨졌습니다.

​유일한 생존자는 다섯 살 어린이인데, 인재일 가능성이 높은 사고에서 아이가 목숨을 건진 사연이 애틋하기만 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이탈리아 북부 모타로네산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케이블카 사고 현장입니다.

탑승객 15명 가운데 14명이 숨졌습니다.

유일한 생존자는 이스라엘에서 부모와 동생 등 온 가족이 여행을 왔던 에이탄 비란이라는 5살 어린이.

현지 언론은 에이탄이 다리에 심한 골절상을 입었지만 얼굴 등에는 긁힌 자국도 하나 없다며 사고 당시 아빠 품에서 보호를 받은 것 같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르지오 이바니/담당 의사 : "소년은 여러 골절상을 입어 꽤 긴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은 진정된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은 산 정상 부근에서 주 케이블이 끊긴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후진하다가 추락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이탈리아 검찰은 케이블카 운영 책임자 등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케이블카의 오작동을 막기 위해 비상 브레이크를 의도적으로 해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올림피아 보시/검사 : "긴급상황에서 작동해야 하는 차량(케이블카) 낙하방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온정이 전국에서 답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국민들은 철저한 사고 조사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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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 생존 5살 어린이, 아빠가 살렸다…伊 케이블카 참사 인재 가능성
    • 입력 2021-05-26 21:48:29
    • 수정2021-05-26 22:10:50
    뉴스 9
[앵커]

며칠 전 이탈리아에서 케이블카가 추락해 한 명을 제외한 탑승자 전원이 숨졌습니다.

​유일한 생존자는 다섯 살 어린이인데, 인재일 가능성이 높은 사고에서 아이가 목숨을 건진 사연이 애틋하기만 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이탈리아 북부 모타로네산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케이블카 사고 현장입니다.

탑승객 15명 가운데 14명이 숨졌습니다.

유일한 생존자는 이스라엘에서 부모와 동생 등 온 가족이 여행을 왔던 에이탄 비란이라는 5살 어린이.

현지 언론은 에이탄이 다리에 심한 골절상을 입었지만 얼굴 등에는 긁힌 자국도 하나 없다며 사고 당시 아빠 품에서 보호를 받은 것 같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르지오 이바니/담당 의사 : "소년은 여러 골절상을 입어 꽤 긴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은 진정된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은 산 정상 부근에서 주 케이블이 끊긴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후진하다가 추락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이탈리아 검찰은 케이블카 운영 책임자 등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케이블카의 오작동을 막기 위해 비상 브레이크를 의도적으로 해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올림피아 보시/검사 : "긴급상황에서 작동해야 하는 차량(케이블카) 낙하방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온정이 전국에서 답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국민들은 철저한 사고 조사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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