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잔여 백신 맞은 박대기 기자 “예약 후 열흘 대기…발열 없어”

입력 2021.05.27 (18:15) 수정 2021.09.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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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KBS 박대기 기자,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
- “병원 5곳 전화해 예약…열흘 기다려 맞아”
- “약간 불안했지만 임신한 아내 위해 빨리 접종”
- “접종 30분 후 관절 약간 쑤시는 느낌…발열 없어”
-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생각해 접종…가족 지킬 수 있어 기뻐”


■ 프로그램 : KBS NEWS D LIVE
■ 방송시간 : 5월 27일(목) 14:00~16: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신지혜·조혜진 기자
■ 연결 : 박대기 기자(KBS 산업과학부)

‘눈사람’ KBS 산업과학부 박대기 기자가 오늘(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물량을 맞았습니다. 박 기자는 전화로 집 근처 병원 다섯 곳에 예약 문의를 한 끝에 한 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예약 이후 접종까지 열흘 가량 기다렸다고 합니다. 잔여백신을 어떻게 예약했고, 왜 접종했는지 박 기자에게 직접 들어봅니다.



박대기> 예. 오늘 12시 반쯤에 잔여백신 접종을 했습니다.

진행자> 잔여 백신을 언제 어떻게 예약하신 건지 궁금한데요.

박대기> 저도 기사를 읽고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고 들어서 제가 있는 곳 근처 병원 한 다섯 군데 전화를 걸어서 예약해달라고 했더니 그중 한 군데서 바로 접종하러 오라고 해서 제가 갔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오늘 시작된 네이버 카카오 예약은 아니고 전화로 예약했다는 거군요.

박대기> 예. 전화로, 오늘 예약한 건 아니고 며칠 전에 했습니다.

진행자> 댓글로 ‘맞고 나서 열이 나는지 궁금하다’는 분이 있는데, 증상은 어떤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박대기> 지금 현재까지 특별한 큰 증상은 없었고요. 저도 기자이다 보니 제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거의 분 단위로 기록을 하고 있는데, 일단 처음 맞고 30분 정도는 별 증상이 없었는데 30분 정도 지나니까 약간 관절이 좀 쑤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진행자> 쑤시는 느낌이 일단?

박대기> 예. 약간 있었고요. 그다음에 한 시간 반 정도 지나니까 약간 미열이 느껴지는데 실제 측정을 해보니까 현재 체온이 36.5도거든요. 그렇게 체온이 오른 것 같지 않습니다. 한 0.1~0.2도?

사진출처 : 박대기 기자 페이스북사진출처 : 박대기 기자 페이스북

진행자> 열은 나지 않았다는 말이고요.

박대기> 약간 미열이 있는 것 같은. 얼굴이 발그스름해졌다고 주변에서 말하더라고요.

진행자> 앞으로 48시간 정도는 지켜봐야 하겠군요?

박대기> 오늘 접종하니까 나눠준 문건에는 3시간 정도 지켜보고 또 내일까지는 과격한 운동 하지 말고 술 마시지 말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잔여 백신을 예약해서 맞은 이유가 있나요?

박대기> 저도 사실은 처음에는 이게 제가 좀 너무 유난을 떠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하나는 제가 접종한 게 AZ 백신인데, AZ 백신에 대해 여러 가지 좀 안 좋은 뉴스가 있었잖아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 접종하지 않고 또 일본도 접종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래서 저도 약간의 의구심은 가지고 있었고요. 그래서 접종할까 말까 여러 가지로 연구를 했는데.

진행자> 약간 불안하니까?

박대기> 예. 약간 불안하긴 했는데. 제 주변에 있는 의료인들이 대부분 접종하는 걸 권했고.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특수한 사정이 있습니다. 제 아내가 지금 임신을 했는데, 아내는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고 혹시 만약에 제가 밖에서 걸려서 집에 오면 아내를 감염시키거나 태아에게 안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약간의 위험은 있더라도 제가 빨리 접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잔여 백신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다른 분들도 충분히 정보를 보시고, 강제로 접종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접종했고, 실제로 접종하니까 무척 기뻤어요. 이제 나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몇 주 뒤면 안전해질 수 있고 가족들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 사실에 무척 기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내일이 백신 맞은 다음 날이니까, 또 여쭤볼게요.

박대기> 네. 당장은 아니고 24시간 후에 열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진행자> 예.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대기 기자였습니다.

■ 잔여 백신 접종 방법
① 코로나 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https://ncvr.kdca.go.kr/cobk)
→ ‘사업 참여 의료기관 찾기’ → 전화로 접종 요청
(박대기 기자는 병원 5곳에 전화해 대기 예약을 했고, 며칠 후 병원 한 곳에서
물량이 남았으니 접종을 받으라는 전화를 줬다고 합니다.)

② 네이버·카카오톡 앱에서 ‘잔여백신’ 검색→잔여물량 조회→예약
(접종 예약 확정 후 1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합니다.
되도록 가까운 병원을 예약하고, 예약 후 바로 병원으로 출발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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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잔여 백신 맞은 박대기 기자 “예약 후 열흘 대기…발열 없어”
    • 입력 2021-05-27 18:15:27
    • 수정2021-09-09 10:09:33
    용감한라이브
- KBS 박대기 기자,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br />- “병원 5곳 전화해 예약…열흘 기다려 맞아”<br />- “약간 불안했지만 임신한 아내 위해 빨리 접종”<br />- “접종 30분 후 관절 약간 쑤시는 느낌…발열 없어”<br />-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생각해 접종…가족 지킬 수 있어 기뻐”<br />

■ 프로그램 : KBS NEWS D LIVE
■ 방송시간 : 5월 27일(목) 14:00~16: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신지혜·조혜진 기자
■ 연결 : 박대기 기자(KBS 산업과학부)

‘눈사람’ KBS 산업과학부 박대기 기자가 오늘(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물량을 맞았습니다. 박 기자는 전화로 집 근처 병원 다섯 곳에 예약 문의를 한 끝에 한 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예약 이후 접종까지 열흘 가량 기다렸다고 합니다. 잔여백신을 어떻게 예약했고, 왜 접종했는지 박 기자에게 직접 들어봅니다.



박대기> 예. 오늘 12시 반쯤에 잔여백신 접종을 했습니다.

진행자> 잔여 백신을 언제 어떻게 예약하신 건지 궁금한데요.

박대기> 저도 기사를 읽고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고 들어서 제가 있는 곳 근처 병원 한 다섯 군데 전화를 걸어서 예약해달라고 했더니 그중 한 군데서 바로 접종하러 오라고 해서 제가 갔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오늘 시작된 네이버 카카오 예약은 아니고 전화로 예약했다는 거군요.

박대기> 예. 전화로, 오늘 예약한 건 아니고 며칠 전에 했습니다.

진행자> 댓글로 ‘맞고 나서 열이 나는지 궁금하다’는 분이 있는데, 증상은 어떤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박대기> 지금 현재까지 특별한 큰 증상은 없었고요. 저도 기자이다 보니 제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거의 분 단위로 기록을 하고 있는데, 일단 처음 맞고 30분 정도는 별 증상이 없었는데 30분 정도 지나니까 약간 관절이 좀 쑤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진행자> 쑤시는 느낌이 일단?

박대기> 예. 약간 있었고요. 그다음에 한 시간 반 정도 지나니까 약간 미열이 느껴지는데 실제 측정을 해보니까 현재 체온이 36.5도거든요. 그렇게 체온이 오른 것 같지 않습니다. 한 0.1~0.2도?

사진출처 : 박대기 기자 페이스북
진행자> 열은 나지 않았다는 말이고요.

박대기> 약간 미열이 있는 것 같은. 얼굴이 발그스름해졌다고 주변에서 말하더라고요.

진행자> 앞으로 48시간 정도는 지켜봐야 하겠군요?

박대기> 오늘 접종하니까 나눠준 문건에는 3시간 정도 지켜보고 또 내일까지는 과격한 운동 하지 말고 술 마시지 말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잔여 백신을 예약해서 맞은 이유가 있나요?

박대기> 저도 사실은 처음에는 이게 제가 좀 너무 유난을 떠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하나는 제가 접종한 게 AZ 백신인데, AZ 백신에 대해 여러 가지 좀 안 좋은 뉴스가 있었잖아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 접종하지 않고 또 일본도 접종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래서 저도 약간의 의구심은 가지고 있었고요. 그래서 접종할까 말까 여러 가지로 연구를 했는데.

진행자> 약간 불안하니까?

박대기> 예. 약간 불안하긴 했는데. 제 주변에 있는 의료인들이 대부분 접종하는 걸 권했고.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특수한 사정이 있습니다. 제 아내가 지금 임신을 했는데, 아내는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고 혹시 만약에 제가 밖에서 걸려서 집에 오면 아내를 감염시키거나 태아에게 안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약간의 위험은 있더라도 제가 빨리 접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잔여 백신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다른 분들도 충분히 정보를 보시고, 강제로 접종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접종했고, 실제로 접종하니까 무척 기뻤어요. 이제 나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몇 주 뒤면 안전해질 수 있고 가족들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 사실에 무척 기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내일이 백신 맞은 다음 날이니까, 또 여쭤볼게요.

박대기> 네. 당장은 아니고 24시간 후에 열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진행자> 예.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대기 기자였습니다.

■ 잔여 백신 접종 방법
① 코로나 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https://ncvr.kdca.go.kr/cobk)
→ ‘사업 참여 의료기관 찾기’ → 전화로 접종 요청
(박대기 기자는 병원 5곳에 전화해 대기 예약을 했고, 며칠 후 병원 한 곳에서
물량이 남았으니 접종을 받으라는 전화를 줬다고 합니다.)

② 네이버·카카오톡 앱에서 ‘잔여백신’ 검색→잔여물량 조회→예약
(접종 예약 확정 후 1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합니다.
되도록 가까운 병원을 예약하고, 예약 후 바로 병원으로 출발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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