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 65~74살 AZ백신 1차 접종 시작…잔여 백신 예약 가동

[앵커]

만 65살에서 74살까지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부산에서도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위탁의료기관마다 많은 접종자가 몰린 가운데, 예약하고도 오지 않아 남는 이른바 '잔여백신'예약도 시작됐지만, 예약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예약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동안 의료인 등 우선접종대상자와 만 75살 이상 고령자 위주로 접종하다 65살에서 74살까지 접종 대상이 확대되자 시민들이 몰린 겁니다.

[이영만/부산시 연제구 : "우리 가족을 위하고, 나를 위하고, 모든 사람에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 내가 면역력이 빨리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접종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사회적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병원이나 예약자 모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송현주/○○병원 간호감독 : "예약시스템이 분 단위로 나눠진게 아니라 시간 단위로 나눠져 있어서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혼선이 빚어집니다."]

만 30살 이상이면 누구나 맞을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물량을 확인해 당일 접종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잔여백신은 예약하고도 접종하러 오지 않아 남는 백신을 말하는데, 네이버와 카카오톡에서 자기가 접종하고 싶은 지역 병의원의 현재 잔여백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행 첫날, 대부분 잔여백신은 없었습니다.

부산시는 처음 시작하는 상황이라 2주 시범 사업을 하고 난 후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만 60살에서 64살까지의 시민은 다음달 3일까지 1차 접종 예약을 실시한 뒤 다음달 7일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