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대표 물러나야” vs “경영 성과 있어”

입력 2021.05.27 (19:12) 수정 2021.05.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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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노동조합이 심세일 대표의 사퇴를 오늘(28일)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자격이 없다는 건데요.

모기업인 강원도개발공사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1조 원 넘는 빚을 내 만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준공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빚이 7,700억 원에 이릅니다.

결국, 부채 청산을 위해 공개매각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유찰됐고, 지금은 5번째 입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임을 반대한다! 반대한다!”]

알펜시아 노동조합이 심세일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매각을 앞둔 시기에 심 대표가 공짜 내기 골프로 물의를 일으켰는데도 솜방망이 징계만 받았다며, 사죄하고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감사 과정에서 보복 인사 의혹이 제기되는 등 심 대표로 인해 조직이 내홍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주훈/알펜시아리조트 노조위원장 : "회사는 경영상의 이유라는 걸 들지만, 당사자 본인들은 굉장히 인사 이동에 불만인 사람이 많을 것이고, 이게 혹시 보복성은 아닌가라는 추측이나 이런것들이 난무합니다."]

2017년 취임한 심 대표는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알펜시아의 모기업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심 대표가 리조트 경영에 성과를 보여 연임된 거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해마다 100억 원이 넘는 리조트의 운영 적자가 개선됐는지, 조직 운영 실적은 어땠는지 등 근거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 : "(대표이사의) 일탈에 대한 행동, 매각에 있어 굉장한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경영평가) 지표라는 것은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이것을 공개하시고."]

이와 관련해, 강원도개발공사와 심세일 대표 모두 경영 실적 등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은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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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펜시아 대표 물러나야” vs “경영 성과 있어”
    • 입력 2021-05-27 19:12:29
    • 수정2021-05-27 19:50:22
    뉴스7(춘천)
[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노동조합이 심세일 대표의 사퇴를 오늘(28일)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자격이 없다는 건데요.

모기업인 강원도개발공사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1조 원 넘는 빚을 내 만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준공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빚이 7,700억 원에 이릅니다.

결국, 부채 청산을 위해 공개매각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유찰됐고, 지금은 5번째 입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임을 반대한다! 반대한다!”]

알펜시아 노동조합이 심세일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매각을 앞둔 시기에 심 대표가 공짜 내기 골프로 물의를 일으켰는데도 솜방망이 징계만 받았다며, 사죄하고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감사 과정에서 보복 인사 의혹이 제기되는 등 심 대표로 인해 조직이 내홍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주훈/알펜시아리조트 노조위원장 : "회사는 경영상의 이유라는 걸 들지만, 당사자 본인들은 굉장히 인사 이동에 불만인 사람이 많을 것이고, 이게 혹시 보복성은 아닌가라는 추측이나 이런것들이 난무합니다."]

2017년 취임한 심 대표는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알펜시아의 모기업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심 대표가 리조트 경영에 성과를 보여 연임된 거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해마다 100억 원이 넘는 리조트의 운영 적자가 개선됐는지, 조직 운영 실적은 어땠는지 등 근거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 : "(대표이사의) 일탈에 대한 행동, 매각에 있어 굉장한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경영평가) 지표라는 것은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이것을 공개하시고."]

이와 관련해, 강원도개발공사와 심세일 대표 모두 경영 실적 등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은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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