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감곡장호원’이냐, ‘장호원감곡’이냐…역명 두고 갈등, “왜?”

입력 2021.05.27 (19:31) 수정 2021.05.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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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경기 이천에서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 일부 구간이 올해 말, 개통하는데요.

그런데 이 구간에 있는 한 역 이름을 두고, 이천시와 음성군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성군 감곡면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일대 조성 중인 중부내륙철도의 가칭 112역입니다.

충북과 경기도 2개 시도에 걸쳐 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서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역을 포함해 경기 이천에서 충주까지, 54km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역의 이름을 두고, 맞닿은 경기 이천시와 음성군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음성군은 전체 사업 부지의 70% 이상이 감곡면에 있다는 이유로, '감곡장호원' 역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중부내륙선 지선 연결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려면, 감곡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용락/음성군의회 의장 : "충북혁신도시로 해서 청주공항 가는 노선까지 유치하기 위해서 감곡장호원 역사명으로 제정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위치 등을 들어, 지난 20일 역명 심의위원회를 열고 '감곡장호원' 역으로 의결했습니다.

이에, 이천시는 즉각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역 위치를 감곡면으로 옮기는 대신 '장호원감곡' 역으로 정하기로 지난 2014년, 주민과 국가철도공단이 '구두' 합의했다는 겁니다.

또, 역사 대부분이 음성으로 옮겨갔으니 역 이름이라도, 장호원을 먼저 내세워 두 지역이 상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성화/철도 정상화 비상대책위원장/경기 이천시 : "(장호원은) 지금까지 발전을 못 하고 더딘 발전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호원감곡'으로 역명이 정해진다면 같이 협력해서 발전을 가져올 그런 기회가 아니었었나."]

지역 경제를 위해 자치단체마다 철도 유치에 사활을 거는 상황.

역세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역명'으로까지 번지면서 두 지역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앵커]

중부내륙철도 연결로 인한 접근성 향상, 또 주변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돼서일 텐데요.

원만한 합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제천의 다문화, 또 한부모 가정 자녀들이 학원비를 일부 감면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제천시와 제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학원 연합회가 오늘 이 같은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했는데요.

연합회 소속 학원 130곳에서 매달 수강료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취약 가정을 발굴하고 충북한 학습을 지원하려는 겁니다.

현재 제천에는 결혼 이민 등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의 18세 미만 자녀가 840여 명, 한부모 가정 자녀는 470여 명입니다.

[앵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학원비 지원 신청할 수 있다고 하니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충주시가 내수면 어족 자원 보호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남한강에 뱀장어 치어 2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오늘 탄금호와 충주호에 방류된 뱀장어 치어는 유전자, 전염병 검사 등을 거친 우수 종자들입니다.

뱀장어는 강과 바다를 오르내리며 산란하는데, 하굿둑이나 댐 인근 내수면에선 어도가 차단돼, 방류 사업을 하지 않으면 멸종될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주시는 서식 환경 변화로 개체 수가 줄고 있는 쏘가리 대농갱이, 토종붕어 등도 오는 9월까지 남한강에 방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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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감곡장호원’이냐, ‘장호원감곡’이냐…역명 두고 갈등, “왜?”
    • 입력 2021-05-27 19:31:38
    • 수정2021-05-27 19:49:54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경기 이천에서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 일부 구간이 올해 말, 개통하는데요.

그런데 이 구간에 있는 한 역 이름을 두고, 이천시와 음성군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성군 감곡면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일대 조성 중인 중부내륙철도의 가칭 112역입니다.

충북과 경기도 2개 시도에 걸쳐 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서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역을 포함해 경기 이천에서 충주까지, 54km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역의 이름을 두고, 맞닿은 경기 이천시와 음성군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음성군은 전체 사업 부지의 70% 이상이 감곡면에 있다는 이유로, '감곡장호원' 역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중부내륙선 지선 연결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려면, 감곡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용락/음성군의회 의장 : "충북혁신도시로 해서 청주공항 가는 노선까지 유치하기 위해서 감곡장호원 역사명으로 제정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위치 등을 들어, 지난 20일 역명 심의위원회를 열고 '감곡장호원' 역으로 의결했습니다.

이에, 이천시는 즉각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역 위치를 감곡면으로 옮기는 대신 '장호원감곡' 역으로 정하기로 지난 2014년, 주민과 국가철도공단이 '구두' 합의했다는 겁니다.

또, 역사 대부분이 음성으로 옮겨갔으니 역 이름이라도, 장호원을 먼저 내세워 두 지역이 상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성화/철도 정상화 비상대책위원장/경기 이천시 : "(장호원은) 지금까지 발전을 못 하고 더딘 발전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호원감곡'으로 역명이 정해진다면 같이 협력해서 발전을 가져올 그런 기회가 아니었었나."]

지역 경제를 위해 자치단체마다 철도 유치에 사활을 거는 상황.

역세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역명'으로까지 번지면서 두 지역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앵커]

중부내륙철도 연결로 인한 접근성 향상, 또 주변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돼서일 텐데요.

원만한 합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제천의 다문화, 또 한부모 가정 자녀들이 학원비를 일부 감면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제천시와 제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학원 연합회가 오늘 이 같은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했는데요.

연합회 소속 학원 130곳에서 매달 수강료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취약 가정을 발굴하고 충북한 학습을 지원하려는 겁니다.

현재 제천에는 결혼 이민 등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의 18세 미만 자녀가 840여 명, 한부모 가정 자녀는 470여 명입니다.

[앵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학원비 지원 신청할 수 있다고 하니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충주시가 내수면 어족 자원 보호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남한강에 뱀장어 치어 2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오늘 탄금호와 충주호에 방류된 뱀장어 치어는 유전자, 전염병 검사 등을 거친 우수 종자들입니다.

뱀장어는 강과 바다를 오르내리며 산란하는데, 하굿둑이나 댐 인근 내수면에선 어도가 차단돼, 방류 사업을 하지 않으면 멸종될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주시는 서식 환경 변화로 개체 수가 줄고 있는 쏘가리 대농갱이, 토종붕어 등도 오는 9월까지 남한강에 방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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