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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돋보기] 반려동물도 코로나19 백신접종?…러시아는 접종 시작
입력 2021.05.28 (07:00) 수정 2021.05.28 (08:48) 글로벌 돋보기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입니다. 주변에 개나 고양이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키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주인과 접촉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도 국내외에서 적지 않게 확인됐습니다.

그럼, 반려동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걸까요? 지구촌 사람들이 맞을 백신도 부족한 마당에 동물이 맞을 백신이 있기는 한 걸까요?


■ 러시아에선 동물도 코로나19 백신 맞는다…보편적 '동물용 백신' 접종 시작

러시아 당국이 현지시간으로 26일, 동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개와 고양이, 여우, 밍크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를 생성하는 백신 테스트를 했고, 지난 3월 백신의 면역 효과가 확인돼 '동물 백신'이 승인을 받았고, 접종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카르니박-코프'(Carnivac-Cov)라는 이 동물용 백신의 양은 아직 충분치는 않습니다. 러시아 몇몇 지역의 병원들이 백신을 확보해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백신 가격은 2회 접종에 500루블, 우리 돈 약 75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러시아 동식물감독청 산하 '연방동물건강보호센터'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독청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자주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나 대규모로 사육하는 동물농장주 사이에서 백신의 인기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물용 백신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지난 1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도 고릴라 8마리가 코로나19에 걸리자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에서 개발한 백신 접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동물원에 백신을 제공한 기업 역시,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 전세계 여러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 … 호랑이, 수달, 밍크까지

동물용 백신 개발이 한창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세계에서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미국와 스페인의 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들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는 집단 감염된 밍크들이 대량 살처분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수달, 고릴라, 눈표범 등 각종 동물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반려동물의 대표주자인 개와 고양이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키우던 고양이가 감염된 사실이 잇따라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주인이 먼저 감염된 후 반려동물에게 옮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감염된 동물이라 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열이나 기침, 콧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확진되면,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 '주인→반려동물' 감염 막으려면? …'동물용 백신' 대신 이렇게!

WHO는 인간이 동물에게 코로나19 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던 주인이나 동물원 사육사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됐고, 그 인과 관계를 어느 정도 확인한 겁니다.

그렇다면, 나의 사랑스런 반려동물에게 코로나19를 옮기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내 '코로나19 반려동물 관리지침' 등에 따르면, 우선 확진 또는 의심 증상자의 경우 반려동물을 다른 이에게 맡겨야 합니다.

몸이 아프거나 관련 의심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반려동물을 끌어안거나 어루만지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먹이를 주거나 목욕을 시키는 등 불가피한 접촉이 있을 경우엔 반드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반려동물의 감염이 의심된다면, 지자체 관련부서나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처럼 똑같이 검사 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데, 이때는 딱 한 사람을 지정해 해당 동물을 돌보도록 합니다. 노약자나 어린이, 기저질환자에게 자가격리 동물을 맡겨서는 안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지자체의 반려동물 위탁보호 돌봄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 [글로벌 돋보기] 반려동물도 코로나19 백신접종?…러시아는 접종 시작
    • 입력 2021-05-28 07:00:14
    • 수정2021-05-28 08: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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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입니다. 주변에 개나 고양이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키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주인과 접촉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도 국내외에서 적지 않게 확인됐습니다.

그럼, 반려동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걸까요? 지구촌 사람들이 맞을 백신도 부족한 마당에 동물이 맞을 백신이 있기는 한 걸까요?


■ 러시아에선 동물도 코로나19 백신 맞는다…보편적 '동물용 백신' 접종 시작

러시아 당국이 현지시간으로 26일, 동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개와 고양이, 여우, 밍크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를 생성하는 백신 테스트를 했고, 지난 3월 백신의 면역 효과가 확인돼 '동물 백신'이 승인을 받았고, 접종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카르니박-코프'(Carnivac-Cov)라는 이 동물용 백신의 양은 아직 충분치는 않습니다. 러시아 몇몇 지역의 병원들이 백신을 확보해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백신 가격은 2회 접종에 500루블, 우리 돈 약 75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러시아 동식물감독청 산하 '연방동물건강보호센터'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독청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자주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나 대규모로 사육하는 동물농장주 사이에서 백신의 인기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물용 백신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지난 1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도 고릴라 8마리가 코로나19에 걸리자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에서 개발한 백신 접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동물원에 백신을 제공한 기업 역시,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 전세계 여러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 … 호랑이, 수달, 밍크까지

동물용 백신 개발이 한창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세계에서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미국와 스페인의 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들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는 집단 감염된 밍크들이 대량 살처분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수달, 고릴라, 눈표범 등 각종 동물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반려동물의 대표주자인 개와 고양이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키우던 고양이가 감염된 사실이 잇따라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주인이 먼저 감염된 후 반려동물에게 옮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감염된 동물이라 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열이나 기침, 콧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확진되면,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 '주인→반려동물' 감염 막으려면? …'동물용 백신' 대신 이렇게!

WHO는 인간이 동물에게 코로나19 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던 주인이나 동물원 사육사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됐고, 그 인과 관계를 어느 정도 확인한 겁니다.

그렇다면, 나의 사랑스런 반려동물에게 코로나19를 옮기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내 '코로나19 반려동물 관리지침' 등에 따르면, 우선 확진 또는 의심 증상자의 경우 반려동물을 다른 이에게 맡겨야 합니다.

몸이 아프거나 관련 의심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반려동물을 끌어안거나 어루만지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먹이를 주거나 목욕을 시키는 등 불가피한 접촉이 있을 경우엔 반드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반려동물의 감염이 의심된다면, 지자체 관련부서나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처럼 똑같이 검사 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데, 이때는 딱 한 사람을 지정해 해당 동물을 돌보도록 합니다. 노약자나 어린이, 기저질환자에게 자가격리 동물을 맡겨서는 안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지자체의 반려동물 위탁보호 돌봄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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