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노래방’발 집단감염…“방역수칙 준수여부 집중 점검”

입력 2021.05.28 (07:08) 수정 2021.05.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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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9명입니다. (누적 : 138,311명)

전날보다 80명 가까이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7백 명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지역별 확진 현황을 국내 발생 기준으로 살펴보면 여전히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서울이 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68명, 인천이 30명으로 전체의 66.8%을 차지했습니다.

수도권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대전, 제주에서도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599명으로, 전국 각지에서 유흥업소발 감염과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노래연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도우미들이 여러 노래방을 다닌 것으로 추정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 노래연습장에서는 도우미와 방문자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이 감염력이 있는 기간에 인근의 다른 노래방을 들러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문을 닫고 검사를 받았던 인근 업주와 종사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건너온 도우미를 미처 막지 못해 감염이 퍼졌다고 주장합니다.

[인근 노래연습장 관계자/음성변조 : "걔네(도우미들)를 업소에서 불러준 게 아니고, (손님과) 자기네끼리 통화해서 7명이 들어온 거예요. 그걸 (업주들이) 어떻게 아느냐고, 그래서 억울한 거예요."]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이 인근의 다른 시·도까지 포함돼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이번 달 26일까지 강북구 일대 도우미 이용 노래방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서울시는 GPS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수칙을 지켰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처벌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강북구 노래연습장협회와 저희가 협의를 해서 관련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노래연습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부분도 저희가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백 명을 넘었는데 '선행 확진자 접촉'이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사례도 1/3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숨은 감염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백신 접종 혜택 발표 이후 서울시와 자치구, 대형교회들은 대면 종교활동 규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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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우미 노래방’발 집단감염…“방역수칙 준수여부 집중 점검”
    • 입력 2021-05-28 07:08:05
    • 수정2021-05-28 07: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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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9명입니다. (누적 : 138,311명)

전날보다 80명 가까이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7백 명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지역별 확진 현황을 국내 발생 기준으로 살펴보면 여전히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서울이 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68명, 인천이 30명으로 전체의 66.8%을 차지했습니다.

수도권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대전, 제주에서도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599명으로, 전국 각지에서 유흥업소발 감염과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노래연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도우미들이 여러 노래방을 다닌 것으로 추정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 노래연습장에서는 도우미와 방문자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이 감염력이 있는 기간에 인근의 다른 노래방을 들러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문을 닫고 검사를 받았던 인근 업주와 종사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건너온 도우미를 미처 막지 못해 감염이 퍼졌다고 주장합니다.

[인근 노래연습장 관계자/음성변조 : "걔네(도우미들)를 업소에서 불러준 게 아니고, (손님과) 자기네끼리 통화해서 7명이 들어온 거예요. 그걸 (업주들이) 어떻게 아느냐고, 그래서 억울한 거예요."]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이 인근의 다른 시·도까지 포함돼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이번 달 26일까지 강북구 일대 도우미 이용 노래방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서울시는 GPS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수칙을 지켰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처벌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강북구 노래연습장협회와 저희가 협의를 해서 관련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노래연습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부분도 저희가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백 명을 넘었는데 '선행 확진자 접촉'이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사례도 1/3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숨은 감염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백신 접종 혜택 발표 이후 서울시와 자치구, 대형교회들은 대면 종교활동 규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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