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음식점 화재 60%는 ‘부주의’가 원인…“주방에 K급 소화기 비치해야”

입력 2021.05.28 (08:02) 수정 2021.05.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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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음식점 화재의 60% 가까이는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공개한 음식점 화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한 서울지역 음식점 화재는 모두 1,861건으로 이 가운데 59.9%인 1,115건은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전기적 요인'이 440건, '기계적 요인'이 127건, '원인 미상'이 112건 등이었습니다.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화재의 세부 원인으로는 '음식물 조리 중 방치'가 520건(46.6%)로 가장 많았고 '화원방치' 216건(19.4%), '가연물 근접방치'가 90건(8.1%) 등이었습니다.

시기별로는 8월(176건)이 가장 많았고 요일별로는 일요일(295건), 시간대별로는 저녁 7~8시 사이(125건)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음식점 주방 내 덕트 및 연통에서 발생한 화재가 2018년 48건, 2019년 50건, 2020년 45건으로 모두 143건(7.7%)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덕트나 연통에 남아있던 찌든 기름 찌꺼기로 인하여 발생하는 화재는 진화가 어렵고 확산 우려가 크다"며 "덕트 전문 청소업체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기름 찌꺼기를 제거하고 주방에는 꼭 K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급 소화기는 식용유 등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경우 기름 표면에 유막을 형성해 불을 끄는 방식으로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 화재 진화에 효과적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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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음식점 화재 60%는 ‘부주의’가 원인…“주방에 K급 소화기 비치해야”
    • 입력 2021-05-28 08:02:39
    • 수정2021-05-28 08:07:28
    사회
최근 3년 동안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음식점 화재의 60% 가까이는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공개한 음식점 화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한 서울지역 음식점 화재는 모두 1,861건으로 이 가운데 59.9%인 1,115건은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전기적 요인'이 440건, '기계적 요인'이 127건, '원인 미상'이 112건 등이었습니다.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화재의 세부 원인으로는 '음식물 조리 중 방치'가 520건(46.6%)로 가장 많았고 '화원방치' 216건(19.4%), '가연물 근접방치'가 90건(8.1%) 등이었습니다.

시기별로는 8월(176건)이 가장 많았고 요일별로는 일요일(295건), 시간대별로는 저녁 7~8시 사이(125건)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음식점 주방 내 덕트 및 연통에서 발생한 화재가 2018년 48건, 2019년 50건, 2020년 45건으로 모두 143건(7.7%)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덕트나 연통에 남아있던 찌든 기름 찌꺼기로 인하여 발생하는 화재는 진화가 어렵고 확산 우려가 크다"며 "덕트 전문 청소업체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기름 찌꺼기를 제거하고 주방에는 꼭 K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급 소화기는 식용유 등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경우 기름 표면에 유막을 형성해 불을 끄는 방식으로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 화재 진화에 효과적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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