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테러자금 차관보에 대북제재 전문가 임명

입력 2021.05.28 (09:58) 수정 2021.05.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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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무부 테러자금 담당 차관보로 대북제재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로젠버그를 지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로젠버그 지명자는 대북제재를 성급하게 해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한 제재 문제 전문가로, 현재 재무부 부장관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로젠버그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년 5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재무부에서 테러·금융정보 차관과 테러자금·금융정보 담당 차관보의 선임고문을 지냈고, 최근까지는 워싱턴의 민간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에서 에너지·경제·안보 프로그램 국장을 지내며 대북제재와 관련한 주장을 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2019년 7월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제재 해제를 위해서는 변호사들이 일을 많이 해야 하며, 독단적인 변덕, 다시 말하면 (북한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제재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10월 미-북 스톡홀름 실무회담 직전 발표한 글에서는 "미국은 핵 외교 초기에 분위기를 경색시키지 않기 위해 북한의 노골적인 제재 위반행위를 드러내고 처벌하는 것을 삼갔다"고 지적하며 "이런 태도는 앞으로 미국의 협상 자세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며, 과연 북한에 대해 충분한 요구를 할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젠버그 지명자는 대북정책의 핵심 부분으로 북한의 과거 활동과 금융 흔적 등을 행동분석해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을 막는 혁신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VOA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미국안보센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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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28 11:48:04
    정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무부 테러자금 담당 차관보로 대북제재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로젠버그를 지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로젠버그 지명자는 대북제재를 성급하게 해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한 제재 문제 전문가로, 현재 재무부 부장관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로젠버그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년 5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재무부에서 테러·금융정보 차관과 테러자금·금융정보 담당 차관보의 선임고문을 지냈고, 최근까지는 워싱턴의 민간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에서 에너지·경제·안보 프로그램 국장을 지내며 대북제재와 관련한 주장을 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2019년 7월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제재 해제를 위해서는 변호사들이 일을 많이 해야 하며, 독단적인 변덕, 다시 말하면 (북한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제재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10월 미-북 스톡홀름 실무회담 직전 발표한 글에서는 "미국은 핵 외교 초기에 분위기를 경색시키지 않기 위해 북한의 노골적인 제재 위반행위를 드러내고 처벌하는 것을 삼갔다"고 지적하며 "이런 태도는 앞으로 미국의 협상 자세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며, 과연 북한에 대해 충분한 요구를 할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젠버그 지명자는 대북정책의 핵심 부분으로 북한의 과거 활동과 금융 흔적 등을 행동분석해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을 막는 혁신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VOA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미국안보센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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