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벨라루스 제재’ 반발…일부 유럽항공편 거부

입력 2021.05.28 (10:14) 수정 2021.05.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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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여객기 납치 논란을 일으킨 벨라루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반발해 유럽 항공편들에 보복을 가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당국이 벨라루스 영공을 우회해 모스크바에 들어오는 EU 소속 항공사들의 운항 계획을 허가하지 않아 에어프랑스의 파리발 모스크바행 항공편들이 이틀 연속 취소됐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해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오스트리아항공의 항공편도 같은 방식으로 거부당했습니다.

벨라루스가 반체제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가던 항공기를 벨라루스에 강제로 착륙시킨 데 따른 러시아의 조치로 추정됩니다.

유럽 항공사들은 EU 기구인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권고에 따라 벨라루스 영공을 피해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여객기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비판하며 유엔 산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시급한 단속을 촉구했고, ICAO는 벨라루스 강제착륙 사태를 신속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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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벨라루스 제재’ 반발…일부 유럽항공편 거부
    • 입력 2021-05-28 10:14:45
    • 수정2021-05-28 10:16:23
    국제
러시아가 여객기 납치 논란을 일으킨 벨라루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반발해 유럽 항공편들에 보복을 가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당국이 벨라루스 영공을 우회해 모스크바에 들어오는 EU 소속 항공사들의 운항 계획을 허가하지 않아 에어프랑스의 파리발 모스크바행 항공편들이 이틀 연속 취소됐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해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오스트리아항공의 항공편도 같은 방식으로 거부당했습니다.

벨라루스가 반체제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가던 항공기를 벨라루스에 강제로 착륙시킨 데 따른 러시아의 조치로 추정됩니다.

유럽 항공사들은 EU 기구인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권고에 따라 벨라루스 영공을 피해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여객기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비판하며 유엔 산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시급한 단속을 촉구했고, ICAO는 벨라루스 강제착륙 사태를 신속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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