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계대출 금리 2.91%, 15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1.05.28 (12:01) 수정 2021.05.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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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을 위한 '집단 대출'과 저신용자 대상 '햇살론' 취급 확대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올랐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4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 평균은 2.91%로 3월(2.88%)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2020년 1월 (2.95%)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5%포인트 내린 3.65%로 3개월 만에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수준인 2.73%를 유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19년 6월(2.74%)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CD 금리, 은행채 금리 등 단기 지표금리가 7개월 만에 하락한데다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확대하면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0.25% 상승)으로 인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월 기업대출 금리는 2.74%에서 2.68%로 0.06%포인트 내렸습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2.52%에서 2.44%로 0.0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88%에서 2.82%로 0.06%포인트 내렸습니다.

한은은 기업대출 금리 역시 지표금리의 전반적 하락 영향을 받는 가운데 단기대출 비중 상승, 일부 은행 저금리 대출 취급 확대 등의 요인도 더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3월(2.77%)보다 0.03%포인트 낮은 연 2.74%로 집계됐습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도 0.86%에서 0.84%로 0.02%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90%포인트로 2월(1.91%포인트)보다 0.01%포인트 작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은행 외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각 0.01%포인트씩 상승했고, 새마을금고 역시 예금금리가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은 일부 저축은행이 신규유입액 증가에 따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예금금리가 0.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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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8 12:01:02
    • 수정2021-05-28 13:20:59
    경제
아파트 분양을 위한 '집단 대출'과 저신용자 대상 '햇살론' 취급 확대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올랐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4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 평균은 2.91%로 3월(2.88%)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2020년 1월 (2.95%)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5%포인트 내린 3.65%로 3개월 만에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수준인 2.73%를 유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19년 6월(2.74%)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CD 금리, 은행채 금리 등 단기 지표금리가 7개월 만에 하락한데다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확대하면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0.25% 상승)으로 인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월 기업대출 금리는 2.74%에서 2.68%로 0.06%포인트 내렸습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2.52%에서 2.44%로 0.0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88%에서 2.82%로 0.06%포인트 내렸습니다.

한은은 기업대출 금리 역시 지표금리의 전반적 하락 영향을 받는 가운데 단기대출 비중 상승, 일부 은행 저금리 대출 취급 확대 등의 요인도 더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3월(2.77%)보다 0.03%포인트 낮은 연 2.74%로 집계됐습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도 0.86%에서 0.84%로 0.02%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90%포인트로 2월(1.91%포인트)보다 0.01%포인트 작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은행 외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각 0.01%포인트씩 상승했고, 새마을금고 역시 예금금리가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은 일부 저축은행이 신규유입액 증가에 따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예금금리가 0.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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