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의혹’ 이용구 법무부 차관 사의 표명

입력 2021.05.28 (12:02) 수정 2021.05.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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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임명 반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택시기사 폭행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경찰 진상조사가 진행되면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이용구 차관이 오늘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차관은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 차관은 법무 검찰 모두 새로운 혁신과 도약이 절실한 때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입장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비검찰 출신 인사로는 60년 만에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이 차관은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 차관은 취임 전이던 지난해 11월 초 술을 마신 채 택시에 탔다가 택시 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의 뜻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형법상 폭행' 혐의로 보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택시 기사의 의사를 고려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조사 중입니다.

최근 경찰은 해당 사건 수사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장 등 경찰 간부들이 이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차관의 폭행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이 이 차관에게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할 수 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이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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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폭행 의혹’ 이용구 법무부 차관 사의 표명
    • 입력 2021-05-28 12:02:16
    • 수정2021-05-28 13: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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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임명 반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택시기사 폭행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경찰 진상조사가 진행되면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이용구 차관이 오늘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차관은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 차관은 법무 검찰 모두 새로운 혁신과 도약이 절실한 때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입장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비검찰 출신 인사로는 60년 만에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이 차관은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 차관은 취임 전이던 지난해 11월 초 술을 마신 채 택시에 탔다가 택시 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의 뜻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형법상 폭행' 혐의로 보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택시 기사의 의사를 고려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조사 중입니다.

최근 경찰은 해당 사건 수사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장 등 경찰 간부들이 이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차관의 폭행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이 이 차관에게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할 수 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이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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