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후변화 관련 투자 제한 시행”…1분기 38.8조 원 수익

국민연금이 환경 규제를 고려한 투자 제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8일) 열린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근 세계 각국과 주요 연기금이 기후변화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석탄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전략 시행방안을 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원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며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지구 온도가 1.5도 넘게 상승하면 이상기후 현상 등으로 인류의 삶이 위험에 처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38조 8천억 원의 기금운용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수익률은 3.94%(잠정)입니다.

수익률 현황을 보면 국내 주식이 178조 7천억 원으로 9.08%의 수익률을 올렸고, 해외주식 214조 8천억 원(8.88%), 국내채권 332조 6천억 원(-1.11%), 해외채권 4,900억 원(1.59%) 등입니다.

국민연금은 “주식이 증시 상승으로 국내와 해외 자산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경기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채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연금기금의 연간 최종 수익률은 내년 6월 말에 의결되는 연간 성과평가를 통해 확인됩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전체 적립금은 872조 5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금융자산 871조 3천억 원과 기타 자산 1조 2천억 원입니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이 설립된 이후 연금보험료 등 642조 2천억 원과 운용수익금 472조 3천억 원의 운용 수익금을 더해 1,114조 5천억 원이 적립됐습니다. 그동안 연금급여로 232조 4천억 원, 관리운영비 등으로 9조 6천억 원이 지출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