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 사망…노조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괴롭힘 파악”

입력 2021.05.28 (17:18) 수정 2021.05.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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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동조합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생전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오늘(28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생전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位階)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특히 회사 내 인사 제도적 결함으로 인해 고인이 힘든 상황을 토로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부분이 있다면 회사가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또 "동료를 황망하게 보낸 것에 대해 노동조합은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족을 잃은 유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네이버 사원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소재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A 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으며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평소 A 씨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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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직원 사망…노조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괴롭힘 파악”
    • 입력 2021-05-28 17:18:32
    • 수정2021-05-29 10:23:44
    경제
네이버 노동조합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생전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오늘(28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생전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位階)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특히 회사 내 인사 제도적 결함으로 인해 고인이 힘든 상황을 토로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부분이 있다면 회사가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또 "동료를 황망하게 보낸 것에 대해 노동조합은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족을 잃은 유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네이버 사원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소재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A 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으며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평소 A 씨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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