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국민의힘 계파 논쟁…“전형적 낙인 찍기” “이준석 본인이 유승민 관련 명쾌하게 답해야”

입력 2021.05.28 (18:09) 수정 2021.05.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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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김형준 “김웅·김은혜 당원들 인지도 낮아, 신인들 미리 단일화”
-배종호 “이준석, 본선도 승리가능성… 돌풍의 실체를 당원들이 확인”
-김형준 “당원은 내년 공천 생각… ‘유승민 키즈’로 성장한 이준석, 유승민 리스크 극복이 관건”
-배종호 “계파 논쟁은 나경원의 전형적인 낙인찍기, 네거티브의 전형”
-김형준 “나경원은 공정한 대선관리 프레임으로 얘기, 유승민 관련 계파 논쟁으로 끌고가는 것 잘못”
-김형준 “이준석이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는지 명쾌하게 답해야”
-김형준 “송영길, 과감성 없어…‘부동산 의총’ 당 대표가 자리 뜰 수 있나? 내실 기해야”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 28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배종호 세한대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MbAsekfRNAQ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1야당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에서 돌풍을 몰고 온 이준석 후보가 예비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흥행몰이에 힘이 붙고 있습니다. 새바람이 본 경선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계파 논란이나 대선전 안정적 당 관리가 주된 관심사가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정당 지지도와 국정 운영 지지율 변화도 같이 분석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정치 평론가 두 분과 함께합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배종호 세한대 초빙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형준 안녕하세요?

▼배종호 안녕하세요?

◎박찬형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본선 진출자가 결정이 됐습니다.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그리고 홍문표, 조경태. 이렇게 5명이 간추려졌는데 당초 관심 중의 하나가 이준석 플러스알파로 얼마나 젊은 정치인이 포함이 되느냐, 과연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관심이었는데 결국에는 김웅 의원도 그렇고 김은혜 의원도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십니까? 중진 의원들이 당내에서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거의 어떤 벽을 넘지 못했다. 이렇게 파악을 해야 될까요?

▼김형준 그렇죠. 이준석 전 최고 같은 경우는 상당히 많은 인지도도 있었고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에 정치 분야에서도 활동을 했기 때문에 당원들의 인지도도 굉장히 높죠. 그러나 김웅 의원이나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는 당원들에 대한 인지도가 조금 낮은 것이 이번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실은 이게 굉장히 아주 묘한 거예요. 왜냐하면 처음에 예상을 어떻게 했냐 하면, 중진 2명에 0선, 초선 3명이 될 거라고 하는 게 여론조사 결과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다음에 본선에서는 분명히 0선, 초선 3명이, 신인들이 아마 단일화를 할 거라고 해서 그 단일화 힘을 가지고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리 단일화가 돼버린 거예요.

◎박찬형 그러니까 이게 사전에 미리 단일화가 됐다고 보는 거예요.

▼김형준 네, 이미 단일화가 되는 건데, 이게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좀 합니다.

◎박찬형 이게 국민의힘 당 경선 관리위원회에서 이후에 본 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결과를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이미 언론을 통해서 다 확인이 됐고요. 지금 당 핵심 관계자 통해서도 우리 KBS도 확인을 해봤더니 지금 1위가 이준석 후보가 압도적이고 1위고 2위 나경원 후보와 격차도 지금 꽤 벌어지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50 대 50, 그러니까 당원의 50%의 표심을 받아들인다고 쳤을 때 당원들도 지금 변화를 많이 바라는 건지, 어떻게 이걸 해석을 할까요?

▼배종호 말씀하신 대로 민심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겼지 않습니까, 51%. 그러니까 나머지 4명, 컷오프 통과한 분들 합치면 53%니까 완전히 쏠림 현상이 이미 나타난 거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당심에서도 나경원 전 의원이 1등을 했지만, 이준석 전 최고위원하고 1%p밖에 차이가 안 나거든요? 역시 이런 것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한 강력한 열망이 반영이 됐다. 그러면 어떤 열망이냐. 국민의힘이 변해야 된다, 쇄신해야 된다는 열망 아니겠습니까? 이미지 조사를 해보면 국민의힘은 50대 후반에서 70대 꼰대 정당, 이런 이미지로 나왔단 말이에요. 그리고 부정적인 이미지로는 부패, 비리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토착 왜구, 이런 이미지들이 따라다니기 때문에 과거의 낡은 보수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낡은 인물로는 안 되고 새로운 인물이 돼야 된다, 그런 것들이 반영이 돼서 지금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이렇게 쏠림 현상이 나온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요. 쏠림 현상이 나오면서 김웅, 김은혜 이 두 사람은 컷오프에서 탈락한 거 아니냐, 플러스로 아시겠지만 또 경선 룰도 굉장히 역선택 방지라든지 이 두 신인에게는 불리하도록 돼 있는 이런 것들이 정리가 돼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박찬형 이제 결과가 나온 다음에 이 5명의 입장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된 영상 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대선을 앞두고 감히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서 어떤 개혁을 해야 될까에 대한 각자의 고민을 놓고 겨루는 경선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것이 더 나은 것인지 당원들과 국민들 앞에 내어놓고 그것의 승자를 겨루는 것이 이번에 전당대회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아직도 제가 50대입니다. 세대 통합하기도 좋을 것 같고요. 계파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대선 공정 관리에 관한 그런 우려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계파 없는 정치인인 제가 공정한 경선 관리 잘할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말만 아니라 지나온 성과로 판단을 좀 해 달라. 저는 비례한국당의 통합도 성사를 했고 비대위를 출범시켜서 성공했습니다. 어느 대선 후보와 당 대표가 파트너가 됐을 때 가장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이것은 저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녹취> 홍문표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저는 다섯 번의 대통령 선거, 한 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총괄해서 제가 치렀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홍준표 제가 다 책임자로서 치렀습니다. 거기에 갖고 있는 노하우와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습니다. 이번같이 혼란스러운 10개월짜리 당 대표 때는 그래도 경륜, 경험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박찬형 지금 5명의 후보자 중에 4명의 영상은 들어왔는데 조경태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영상이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황인데, 본인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것만 잠깐 소개를 해드릴게요. 관용과 포용으로 통합의 정치 실현을 하도록 하겠다. 당원이 주인 되는 당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본인의 입장을 피력을 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예선 이렇게 통과했는데 지금 격차가 굉장히 큰 상태에서 룰이 이제 달라집니다. 당원의 표심이 70%고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가 30%인데 지금의 격차를 그대로 대입하게 되면 과연 본선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경쟁력이 있을까, 이 부분이 궁금한데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배종호 저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본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박찬형 아, 그래요?

▼배종호 이유는 첫 번째로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1차 예비 경선의 근거를 그대로 달라진, 그러니까 당원 70%의 룰에 적용해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 그러면 앞으로 이 추세가 강화될까 아니면 약해질까인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더 강화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과연 실체가 있을까, 라고 긴가민가한 분들이 실체로 확인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분들은 더 열성적으로 지지를 하게 되고 그다음에 주변분들도 거기에 편승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른바 밴드웨건 효과죠. 그런데 여기에다가 저는 언더독 효과까지 가세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 하면 이제 35살의 젊은이 아니겠습니까?

◎박찬형 36살이요.

▼배종호 그리고 무선 아니겠습니까? 만으로 하면. 그러니까 여기에 대한 동정심까지 있으니까 저는 이준석 돌풍의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확장성도 저는 상당히 더 있다고 봅니다. 아까 우리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자연스럽게 지금 신진 그룹들은 단일화가 돼버렸어요. 그러나 반면에 지금 중진 그룹들은 4명이 지금 올라갔기 때문에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종합해 볼 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승리가 굉장히 높고 승리가 안 돼도 국민의힘은 고민이에요. 왜냐? 변화를 거부하는 정당 아니냐, 그래서 상당히 당원들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찬형 지금 김형준 교수께서는 한 인터뷰를 하셨던데 그걸 봤더니, 이준석 후보가 당선이 되면 5060 당원들이 위협과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는 그런 말을 하셨던데,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위협과 불안감을 느낄 만한 표의 격차는 아닌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그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김형준 실제로 보면 이제 본선에서 게임의 룰을 얘기를 하셨는데요. 경선은 당원에 대한 여론조사예요. 그런데 본선은 당원 투표입니다. 당원들이 직접 나가서 투표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거예요, 게임이.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현재와 같은, 물론 이제 당심에서 어느 정도 표를 얻었다는 부분들도 있지만 왜 제가 5060에 대한 얘기를 하냐 하면, 결국은 당원들은 상당히 정치적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고요. 내년도 공천에서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당이 변화되고 나서 정말 이준석 당 대표가 됐을 때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올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피부적,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전체 당원들의 51%가 영남이고 나머지가 비영남인데 그동안에 보면 영남 출신 당원들의 투표율이 한 70% 정도 되고 비영남들이 한 50% 정도 된다는 거죠. 그렇다고 했을 때 결국은 영남 당원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이준석 지금 전 최고가 두 가지 면에서 극복해야 될 과제가 있어요. 가장 첫 번째는 아까 얘기한 그 당원들에 대한 차기 공천과 관련된 것,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된 것이 있고 두 번째는 역시 결국은 계파 논쟁이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엄밀하게 따지면 이준석 전 최고는 새로운 사람이 아니에요.

◎박찬형 정치를 계속해오긴 했죠.

▼김형준 정치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박근혜 키즈로 시작해서 유승민 키즈로 성장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만 유승민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특히 영남에서의 유승민 리스크가 굉장히 충돌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것을 이제 극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아마도 실제로 가게 되면 아주 초박빙이 될 거라고 저는 봐요. 그래서 당원들 70%가 투표로 결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2주 동안에 상당히 나름대로 혼전이 될 건데, 특히 더 하나 이제 말씀을 좀 드리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준석 전 최고가 정치적으로 검증 받은 적이 없어요. 이 여러 가지 상황에서 이제 검증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문제, 그런 과제를 안고 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게 일방적으로 지금 나온 경선과 그리고 본선 간에 있어서의 일치성이라는 것은 현 시점에서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찬형 그런데 앞서 배종호 교수께서 지적하셨던 부분,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와 맞서는 4명의 다른 후보자들이 표를 분산해서 갖게 된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이준석 후보한테 굉장히 유리하게 진행될 것 아니냐는 거죠.

▼김형준 물론 가능하죠. 그러나 또 역으로 얘기하면 여론조사에서는 득을 보는 거죠. 예를 들어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은 이제 여론조사에 대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굉장히 전략적 투표를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박찬형 당원들이?

▼김형준 네, 당원들이. 어디다가 비중을 줄 것이냐. 안정적으로 할 것이냐고 하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많은 부분이 이준석 전 최고가 안 되면 국민의힘이 변화를 거부하는, 그런 거는 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왜 2명의 김은혜, 김웅 의원이 떨어집니까? 그리고 4.7 재보궐 선거 때 왜 그러면 국민의힘이 승리를 합니까? 단순하게 이준석이가 당선돼야지만이 새로움이라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나머지 기간 동안에 어떻게 자신의 어젠다, 새로움에 대한 콘텐츠가 뭐냐, 개혁에 대한 콘텐츠가 뭐냐, 저는 그것이 전혀 없었어요, 이번 경선 과정 속에서. 앞으로 그 부분을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박찬형 지금 세간에 도는 얘기 중에는 이준석 후보가 워낙에 돌풍을 일으키니까 나머지 후보들 중에서 일부든지, 이게 서로 힘을 합하는 단일화를 하는 그런 구상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그런 전망들도 나오는데, 이준석 후보야 지금 젊은 세력이라고 치더라도 베테랑들 아닙니까, 나머지 후보자들이? 과연 단일화에 나설까, 이게 모양새도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배종호 매우 부끄러운 선택이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죠. 5선, 4선 되는 분들이 무선의...

◎박찬형 합하면 18선이에요.

▼배종호 그렇죠. 무선의 이준석, 30대 이준석을 이기기 위해서 단일화할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워 보여요. 왜냐하면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 국회의원을 선거 실패하고 지난번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실패했고 이번마저 또 본인이 물러서면 정치적 미래가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고, 그리고 주호영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지금 TK, 본인이 사실상 맹주다. 그리고 앞으로 차기를 내다보는 그런 사람으로서 양보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이 단일화되기는 상당히 어렵고, 다만 나머지 4위, 5위 이런 분들, 조경태, 홍문표, 이런 분들은 단일화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분들도 쉽게 양보하기 좀 어려울 거예요. 본인들도 지역의 맹주로 지역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만약에 이렇게 중진들이 단일화할 경우에는 보수 그룹 때 신진 그룹이 정면 대결하는 그런 양상이거든요?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역풍이 불어가지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더 유리한 상황이 조성이 될 것이다. 왜냐? 이미 이준석 돌풍의 근원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거든요?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이유는 이번에 당 대표가 새로운 인물이 나오지 않으면 중도 외연으로 확장이 안 되고 특히 2030의 표를 잡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정권을 가져오기 어렵다는 그런 판단이 이미 국민의힘의 당원들이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 저는 그렇게 보고 본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박찬형 지금 앞서 김형준 교수가 잠깐 언급했는데 계파 논쟁이 붙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실제로 사실 계파 논쟁이 당초에 없다가 최근 며칠 사이에 불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있는지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 / 2021.5.27)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출마 선언을 하기 2주 전만 해도 제가 유승민계의 대표 격인데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다른 대선 주자들이 과연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의구심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자칫하면 야권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2021.5.27)
유일하게 유승민 계파만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의원들 열 몇 명 정도가 계파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것이지 우리 당내 다른 계파는 없습니다. 특정 대선 후보와 친분 관계가 뚜렷하면 그게 시비가 되는 것이거든요. 공공연하게 어떤 사람을 대통령 만드는 게 내 목적이다, 이렇게...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YTN 이동형의 정면승부 / 2021.5.27)
저에 대해서 네거티브 할 만한 건수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계파 특히 이제 보수층 내에서 유승민 의원에 대한 반감이 다소 있기 때문에, 저와 유승민 의원의 친소관계 이런 것들을 잡아서 공격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좀 시간 낭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초에 유승민계라는 그런 상상 속의 거대 조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SNS를 통해서도 언젠가는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런 선배들을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박찬형이 당 대표 선거, 당초에서 탈영남 이슈가 있었다가 세대 교체 논쟁이 있었다가 지금 갑자기 이제 계파 논쟁으로 지금 번진 상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계파 논쟁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게 어떤 선거에서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꺼내온 이슈로 보여지나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아시겠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포문을 열었지 않습니까? 전형적인 낙인찍기, 네거티브의 전형인데요. 이걸 꺼낸 이유는 본인이 지금 약세다, 라는 걸 스스로 자인한 거 아니겠습니까? 통상 네거티브는 쫓는 자가 하는 거거든요, 약세에 있는 자가. 스스로 본인이 약세라는 것을 고백한 것이고요. 이 계파 프레임 논쟁은 사실상 국민의힘에서는 해서는 안 될 그런 논쟁이에요. 아시겠지만 국민의힘이 보수가 자멸하는 데는 결국은 계파 파벌 싸움이 있었지 않습니까? 친이, 친박 또 그리고 친박이냐 아니냐 이렇게 해가지고 결국 정권 넘겨주고 그리고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고 탄핵되는 이런 상황에서 다시 당권 획득을 위해서 계파 논쟁을 벌인다는 것은 청산해야 될 제가 볼 때는 퇴행적인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 주장에는 두 가지 허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유승민계의 허상입니다. 유승민계라는 것은 아시겠지만, 당내 절대 소수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 사실상 축출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유승민계 논쟁을 가지고 유승민계가 다 당권을 말아먹는다는 식으로 하는 자체가 제가 볼 때는 대표적인 허상이고요. 두 번째로는 또 주장하는 게, 유승민계가 되면 결국은 대선 주자들 영입하는 데 문제가 있다, 장애가 된다고 얘기하는데, 대표적인 게 윤석열 전 총장의 영입 문제인데, 윤석열 전 총장의 입장에서는 누가 되는 걸 원할까요?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이 집권하는 걸, 당권 잡는 걸 원할까요? 아니면 보다 더 유연한 2030까지, 젊은이들까지, 중도 외연까지 확장성이 있는 사람이 당권 되는 걸 원할까요? 그런 점에서는 저는 전형적인 이런 낙인찍기, 네거티브 프레임이 좋지 않은 그런 모습이다, 라는 얘기를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전형적인 낙인찍기 프레임으로 보시는데 동의하십니까?

▼김형준 실제로 보면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계파 논쟁이라는 것보다도 공정한 대선 관리라는 프레임으로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명쾌하게 대답을 해야 돼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정말 본인이 경선에 돌입하기 이전에 유승민 전 의원을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하는 것을 피력한 적이 있나요, 없나요? 분명히 피력한 적이 있다고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얘기한 것을 계파 논쟁으로 끌고 간다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부분이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이 부분을 자꾸만 신구 프레임으로 끌고 간다고 한다면 제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한테도 묻고 싶어요.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은 신이냐 구냐. 그분 4선 중진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분도 청산의 대상이냐. 자꾸만 이런 식으로 해서 신구 대결 구도로 가는 것은 굉장히 나쁜 거고요. 그거는 계파 논쟁만큼 더 나쁜 거다. 더 나아가서 뺄셈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해야 되는데 또 뭐라고 했냐 하면, 뭐 굉장히 현재 있는 특정한 세력에 대해서 심판을 하겠다고 자기가 본인이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그거는 굉장히 좋은 전략은 아닌 거라고 봐요. 다시 얘기해서 국민의힘이 나름대로 이렇게 변화를 주는 거는 거꾸로 얘기하면 국민의힘 못지않게 민주당도 새로움이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새로움에 대한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본인이 자꾸만 이거를 갈라치기 하고 이것을 신구 대결 구도다, 새로움 대 진부함의 대결 구도로 가는 것보다도 신구 간의 조화를 이뤄가는 데 있어서 앞장서겠다고 하는 부분으로 가져가야지, 이걸 자꾸만 우리가 얘기하는 갈등을 통한 본인의 그러한 위상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좋은 전략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박찬형 지금의 계파 논쟁이 과연 본 경선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이준석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앞으로 미래 얘기만 하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최근에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4개의 여론조사 기관 합동 조사에서 지지율이 지금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당 대표 경선전이 어떤 영향을 준 건지도 굉장히 궁금하고요. 그런데 이 계파 논쟁이 계속되면 이거는 언제든지 좀 빠질 수 있는 그런 지지도로 봐야 될까요? 어떻습니까?

▼김형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정당 지지도는 상대적인 거예요. 지금 저기도 보면 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 참패 후에 정말 변했나요? 그리고 그동안 통렬하게 얘기했던 부동산 정책과 관련돼서도 정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내놨나요? 이 문제 가지고 또 굉장히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의 지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부분들도 있고요. 또 하나는 컨벤션 효과가 당연히 있는 겁니다. 여하튼 계파 논쟁이든 간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여러 관심을 끌 수 있는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것이 이제 국민의힘 정당 지지를 끌어 올리는 그러한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물론 아마도 아주 지나치게 네거티브로 가져가게 되면 20~30대에서의 이탈이 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으나 저는 굉장히 민주당이 이 상황 속에서는 절대적인 위기다. 그러니까 두렵게 이 상황을 봐야 된다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단순하게 이준석의 바람이라는 것은 국민의힘에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민주당도 거기에 맞는 새로운 역동성과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그런 의미에서 이광재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얘기한 거, 그건 바람직한 거라고 저는 봐요. 뭔가 새로움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을 주지 않으면 저러한 추세는 계속해서 지속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지금 저 조사 결과에는 어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부동산 보완책을 내놨는데 아마 그거는 반영이 안 된 수치일 것 같아요. 부동산 관련해서 뭔가 새로운 것을 내놨느냐고 얘기를 했지만 어제 같은 경우에 1차 보완책을 내놨고 예를 들어서 종부세 같은 경우는 워낙에 논쟁이 되니까 추후로 미루긴 했죠. 재보선 이후에 민주당이 뼈 아파하는 게 부동산 관련한 이슈가 있고 그리고 내로남불이 있습니다. 부동산은 어떻게 해서든지 새로운 비전을 제시를 하고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내로남불 관련해서는 오늘 같은 경우에 속보로 나왔던 게 세종시에 대해서 아파트 특공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는 그런 것들이 나오는데, 이런 것들이 과연 민심에 반영이 되려면 좀 시간이 필요한 건지, 아니면 지금 나오는 것보다 뭔가 좀 더 혁신적인 뭔가가 민주당에서 나와야 된다고 보는지요?

▼배종호 제가 볼 때는 과감한 혁신, 그리고 속도 있는 혁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국민의힘이 좀 하락세로, 전반적으로 엎치락뒤치락하지만. 민주당은 약간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박찬형 기관마다 좀 다르죠.

▼배종호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민주당 같은 경우 말씀하신 대로 혁신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에요. 이미 이제 4월 7일 재보선 결과에 의해서 심판을 받았지 않습니까? 강력하게 변화하라는 민심의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제 부동산특위를 만들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만들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특공제 폐지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상당히 속도가 제가 볼 때 좀 늦다. 그리고 좀 혁신적인 그런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 이제 민주당에 대해서도 이미지 조사를 하니까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나왔어요. 40대, 50대에 대해서, 40대, 50대 꼰대 정당 비슷한 그런 이미지가 나왔단 말이에요. 무능한 정당, 그런 이미지가 나왔어요. 그래서 이제 대표적인 게 민주당 같은 경우는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무능함 그리고 내로남불.

◎박찬형 내로남불.

▼배종호 세 번째는 이제 공정성, 이 세 가지가 문제인데 이게 집약된 게 부동산 문제거든요. 그렇다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과감한 혁신적인 안을 내놔야 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대로 종부세의 문제라든지 양도세의 문제는 결론을 못 내리고 지금 6월 달에 결론을 내겠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이제 종부세 같은 경우에는 당내 찬반, 당원 간의 목소리가 굉장히 차이가 있지만, 그렇지만 제가 볼 때 이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너무 이념의 틀로 가게 되면 상당히 정책의 유연성이 떨어져요. 정책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면 무슨 문제가 있느냐? 현실적인 처방을 내놓기가 어려워요. 그러니까 지금 계속해서 정부 여권에서 20번 넘는 부동산 정책을 내놨는데도 불구하고 민심을 담아내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거든요? 따라서 좀 더 정책적인 유연성을 가지고 현실성이 있는 그런 정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그것도 속도감 있게, 그걸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대통령 지지율도 잠깐 보도록 하면, 7주 만에 지금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보면 최근 20년간 역대 대통령 가운데에서는 5년 차 지지율로는 가장 높다는 그런 분석도 나오곤 있는데, 지금 대통령이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이 상황에서 가장 주목해서 국정운영을 봐야 되는 부분을 짚는다면 뭐를 볼 수가 있을까요?

▼김형준 저 여론조사 결과와 오늘 한국갤럽 조사 결과는 전부 다 수치상의 차이가 있지만...

◎박찬형 차이가 있어요.

▼김형준 상승세로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이제 공통점이 좀 있어요. 그런데 10개월 남은 어떤 정부든 간에 가장 중요한 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실제 있는 것을 마무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실은 저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서 얘기했었던 여러 가지의 과제들이 좀 있습니다. 그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끌고 가느냐는 그 부분들이 남아 있거든요? 예를 들어 해외 원전을 같이 함께 참여한다고 한다면 탈원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를 포함해서 굉장히 나름대로 필요한 부분들, 그리고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려고 했을 경우에 어떤 식으로 해야 되느냐는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거든요. 이런 것에 대한 것들을 남은 기간 동안에 잘했으면 좋겠는데, 중요한 것은 지금 속도 있는 혁신 얘기를 민주당한테 아무리 백날 얘기를 해봤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저렇게까지 과감하게 하는구나, 라는 그런 부분들. 그 건과 관련돼서 국정조사 받아들여야죠. 지금 특공에 대한 폐지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런 부분 속에서는 아니 무슨 국정조사는 안 한다고 그러고 무슨 폐지만 얘기한다면, 그러면 그동안 문제가 됐었던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박찬형 그냥 지나가서는 안 된다는 거죠?

▼김형준 지나가서는 안 되는 거예요. 이런 면에서 과감하게 저는 송영길 지금 대표가 너무 제가 볼 때는 기대한 만큼의 과감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 얘기를 하면서 본인은 자리를 뜨지 않습니까? 저는 그 부분도 물론 이제 김진표 부동산대책위원장이 갖고 있는 경륜이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얘기를 하는데 당 대표가 자리를 뜰 수 있나요? 이런 속에서 좀 더 내실 있는 것을 좀 주문 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 이슈 짧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주자 선호도 한번 조사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30.5, 이재명 지사가 25.3, 이낙연 전 대표가 11.1 해서 양강 구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 윤석열 총장 소폭 하락하고 이재명, 이낙연 소폭 지지율이 상승한 게 있고요. 또 4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연합 조사한 것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약간 상승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 지지율 상승 요인을 본다면 어떤 데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일단은 윤석열 전 총장이 잠행이 너무 좀 길어요. 그러다 보면 오는 이제 피로감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흥미로운 건 저는 어떻게 보냐 하면, 지금 두 후보들이 전부 다 확장성이 없다. 지금 몇 달 동안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는 거거든요? 이것은 각각의 나름대로의 비전과 정책이 아직까지는 국민들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들이 나오는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이제 7월 달 되면 경선 무드로 갈 수밖에 없는 거기 때문에 잠행을 끝내고 정치적인 선언을 하게 되면 다시 한번, 또 중요한 것은 윤석열 그리고 이재명 두 후보에 대해서, 물론 선언은 안 했지만 아주 강도 높은 검증이 시작될 거라고 보고 이것이 어떻게 차후에 영향을 줄 것인가가 아주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앞서 김형준 교수님께서 잠깐 언급하셨는데 이광재 의원이 지금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정세균 전 총리가 참석을 했습니다. 보통 이제 누군가 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에 같이 경쟁해야 될 사람이 같이 참석하는 게 흔한지도 좀 궁금하고, 이게 어떤 의미가 혹시 있을까, 혹시 이재명 지사와 어떤 경쟁 구도에서 나중에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그런 의도도 있는 것 아닌가,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배종호 충분히 이제 그런 포석이 담겨 있다고 봐야 되겠죠. 거기에 두 분 외에 또 김두관 지금 대선 주자도 합류를 했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결선 투표를 겨냥한 반이재명 연대 연합을 깔기 위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앞으로 이제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는 변수가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과연 2위 싸움을 누가 승리할 것이냐, 라는 문제가 있어요. 거기에 따라서 상당히 하나의 변곡점이 생길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경선을 과연 연기를 할 거냐는 문제.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과연 이재명 지사가 1차에서 과반을 획득할 것이냐 아니면 못 할 것이냐. 만약에 1차에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방금 이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완전히 비문으로 분류가 돼 있기 때문에 나머지 모든 주자들이 똘똘 뭉쳐서 하나의 연대를 하게 되면 뭔가 이변이 있지 않겠느냐, 라는 부분이 앞으로 남아 있는 그런 변수의 중요한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박찬형 지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전 5명의 후보가 본선 진출자가 결정이 됐는데 다음 주부터 기회가 되는 대로 저희들이 인터뷰를 해보도록 하겠고요.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당 대표 경선전으로 국민들 관심을 받고 있는데 민주당은 어떤 이슈를 들고 나올지도 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김형준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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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국민의힘 계파 논쟁…“전형적 낙인 찍기” “이준석 본인이 유승민 관련 명쾌하게 답해야”
    • 입력 2021-05-28 18:09:53
    • 수정2021-05-28 20:27:41
    정치
-김형준 “김웅·김은혜 당원들 인지도 낮아, 신인들 미리 단일화”<br />-배종호 “이준석, 본선도 승리가능성… 돌풍의 실체를 당원들이 확인”<br />-김형준 “당원은 내년 공천 생각… ‘유승민 키즈’로 성장한 이준석, 유승민 리스크 극복이 관건”<br />-배종호 “계파 논쟁은 나경원의 전형적인 낙인찍기, 네거티브의 전형”<br />-김형준 “나경원은 공정한 대선관리 프레임으로 얘기, 유승민 관련 계파 논쟁으로 끌고가는 것 잘못”<br />-김형준 “이준석이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는지 명쾌하게 답해야”<br />-김형준 “송영길, 과감성 없어…‘부동산 의총’ 당 대표가 자리 뜰 수 있나? 내실 기해야”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 28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배종호 세한대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MbAsekfRNAQ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1야당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에서 돌풍을 몰고 온 이준석 후보가 예비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흥행몰이에 힘이 붙고 있습니다. 새바람이 본 경선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계파 논란이나 대선전 안정적 당 관리가 주된 관심사가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정당 지지도와 국정 운영 지지율 변화도 같이 분석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정치 평론가 두 분과 함께합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배종호 세한대 초빙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형준 안녕하세요?

▼배종호 안녕하세요?

◎박찬형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본선 진출자가 결정이 됐습니다.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그리고 홍문표, 조경태. 이렇게 5명이 간추려졌는데 당초 관심 중의 하나가 이준석 플러스알파로 얼마나 젊은 정치인이 포함이 되느냐, 과연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관심이었는데 결국에는 김웅 의원도 그렇고 김은혜 의원도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십니까? 중진 의원들이 당내에서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거의 어떤 벽을 넘지 못했다. 이렇게 파악을 해야 될까요?

▼김형준 그렇죠. 이준석 전 최고 같은 경우는 상당히 많은 인지도도 있었고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에 정치 분야에서도 활동을 했기 때문에 당원들의 인지도도 굉장히 높죠. 그러나 김웅 의원이나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는 당원들에 대한 인지도가 조금 낮은 것이 이번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실은 이게 굉장히 아주 묘한 거예요. 왜냐하면 처음에 예상을 어떻게 했냐 하면, 중진 2명에 0선, 초선 3명이 될 거라고 하는 게 여론조사 결과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다음에 본선에서는 분명히 0선, 초선 3명이, 신인들이 아마 단일화를 할 거라고 해서 그 단일화 힘을 가지고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리 단일화가 돼버린 거예요.

◎박찬형 그러니까 이게 사전에 미리 단일화가 됐다고 보는 거예요.

▼김형준 네, 이미 단일화가 되는 건데, 이게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좀 합니다.

◎박찬형 이게 국민의힘 당 경선 관리위원회에서 이후에 본 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결과를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이미 언론을 통해서 다 확인이 됐고요. 지금 당 핵심 관계자 통해서도 우리 KBS도 확인을 해봤더니 지금 1위가 이준석 후보가 압도적이고 1위고 2위 나경원 후보와 격차도 지금 꽤 벌어지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50 대 50, 그러니까 당원의 50%의 표심을 받아들인다고 쳤을 때 당원들도 지금 변화를 많이 바라는 건지, 어떻게 이걸 해석을 할까요?

▼배종호 말씀하신 대로 민심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겼지 않습니까, 51%. 그러니까 나머지 4명, 컷오프 통과한 분들 합치면 53%니까 완전히 쏠림 현상이 이미 나타난 거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당심에서도 나경원 전 의원이 1등을 했지만, 이준석 전 최고위원하고 1%p밖에 차이가 안 나거든요? 역시 이런 것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한 강력한 열망이 반영이 됐다. 그러면 어떤 열망이냐. 국민의힘이 변해야 된다, 쇄신해야 된다는 열망 아니겠습니까? 이미지 조사를 해보면 국민의힘은 50대 후반에서 70대 꼰대 정당, 이런 이미지로 나왔단 말이에요. 그리고 부정적인 이미지로는 부패, 비리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토착 왜구, 이런 이미지들이 따라다니기 때문에 과거의 낡은 보수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낡은 인물로는 안 되고 새로운 인물이 돼야 된다, 그런 것들이 반영이 돼서 지금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이렇게 쏠림 현상이 나온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요. 쏠림 현상이 나오면서 김웅, 김은혜 이 두 사람은 컷오프에서 탈락한 거 아니냐, 플러스로 아시겠지만 또 경선 룰도 굉장히 역선택 방지라든지 이 두 신인에게는 불리하도록 돼 있는 이런 것들이 정리가 돼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박찬형 이제 결과가 나온 다음에 이 5명의 입장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된 영상 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대선을 앞두고 감히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서 어떤 개혁을 해야 될까에 대한 각자의 고민을 놓고 겨루는 경선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것이 더 나은 것인지 당원들과 국민들 앞에 내어놓고 그것의 승자를 겨루는 것이 이번에 전당대회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아직도 제가 50대입니다. 세대 통합하기도 좋을 것 같고요. 계파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대선 공정 관리에 관한 그런 우려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계파 없는 정치인인 제가 공정한 경선 관리 잘할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말만 아니라 지나온 성과로 판단을 좀 해 달라. 저는 비례한국당의 통합도 성사를 했고 비대위를 출범시켜서 성공했습니다. 어느 대선 후보와 당 대표가 파트너가 됐을 때 가장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이것은 저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녹취> 홍문표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저는 다섯 번의 대통령 선거, 한 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총괄해서 제가 치렀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홍준표 제가 다 책임자로서 치렀습니다. 거기에 갖고 있는 노하우와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습니다. 이번같이 혼란스러운 10개월짜리 당 대표 때는 그래도 경륜, 경험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박찬형 지금 5명의 후보자 중에 4명의 영상은 들어왔는데 조경태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영상이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황인데, 본인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것만 잠깐 소개를 해드릴게요. 관용과 포용으로 통합의 정치 실현을 하도록 하겠다. 당원이 주인 되는 당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본인의 입장을 피력을 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예선 이렇게 통과했는데 지금 격차가 굉장히 큰 상태에서 룰이 이제 달라집니다. 당원의 표심이 70%고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가 30%인데 지금의 격차를 그대로 대입하게 되면 과연 본선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경쟁력이 있을까, 이 부분이 궁금한데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배종호 저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본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박찬형 아, 그래요?

▼배종호 이유는 첫 번째로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1차 예비 경선의 근거를 그대로 달라진, 그러니까 당원 70%의 룰에 적용해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 그러면 앞으로 이 추세가 강화될까 아니면 약해질까인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더 강화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과연 실체가 있을까, 라고 긴가민가한 분들이 실체로 확인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분들은 더 열성적으로 지지를 하게 되고 그다음에 주변분들도 거기에 편승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른바 밴드웨건 효과죠. 그런데 여기에다가 저는 언더독 효과까지 가세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 하면 이제 35살의 젊은이 아니겠습니까?

◎박찬형 36살이요.

▼배종호 그리고 무선 아니겠습니까? 만으로 하면. 그러니까 여기에 대한 동정심까지 있으니까 저는 이준석 돌풍의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확장성도 저는 상당히 더 있다고 봅니다. 아까 우리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자연스럽게 지금 신진 그룹들은 단일화가 돼버렸어요. 그러나 반면에 지금 중진 그룹들은 4명이 지금 올라갔기 때문에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종합해 볼 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승리가 굉장히 높고 승리가 안 돼도 국민의힘은 고민이에요. 왜냐? 변화를 거부하는 정당 아니냐, 그래서 상당히 당원들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찬형 지금 김형준 교수께서는 한 인터뷰를 하셨던데 그걸 봤더니, 이준석 후보가 당선이 되면 5060 당원들이 위협과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는 그런 말을 하셨던데,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위협과 불안감을 느낄 만한 표의 격차는 아닌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그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김형준 실제로 보면 이제 본선에서 게임의 룰을 얘기를 하셨는데요. 경선은 당원에 대한 여론조사예요. 그런데 본선은 당원 투표입니다. 당원들이 직접 나가서 투표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거예요, 게임이.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현재와 같은, 물론 이제 당심에서 어느 정도 표를 얻었다는 부분들도 있지만 왜 제가 5060에 대한 얘기를 하냐 하면, 결국은 당원들은 상당히 정치적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고요. 내년도 공천에서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당이 변화되고 나서 정말 이준석 당 대표가 됐을 때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올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피부적,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전체 당원들의 51%가 영남이고 나머지가 비영남인데 그동안에 보면 영남 출신 당원들의 투표율이 한 70% 정도 되고 비영남들이 한 50% 정도 된다는 거죠. 그렇다고 했을 때 결국은 영남 당원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이준석 지금 전 최고가 두 가지 면에서 극복해야 될 과제가 있어요. 가장 첫 번째는 아까 얘기한 그 당원들에 대한 차기 공천과 관련된 것,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된 것이 있고 두 번째는 역시 결국은 계파 논쟁이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엄밀하게 따지면 이준석 전 최고는 새로운 사람이 아니에요.

◎박찬형 정치를 계속해오긴 했죠.

▼김형준 정치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박근혜 키즈로 시작해서 유승민 키즈로 성장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만 유승민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특히 영남에서의 유승민 리스크가 굉장히 충돌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것을 이제 극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아마도 실제로 가게 되면 아주 초박빙이 될 거라고 저는 봐요. 그래서 당원들 70%가 투표로 결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2주 동안에 상당히 나름대로 혼전이 될 건데, 특히 더 하나 이제 말씀을 좀 드리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준석 전 최고가 정치적으로 검증 받은 적이 없어요. 이 여러 가지 상황에서 이제 검증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문제, 그런 과제를 안고 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게 일방적으로 지금 나온 경선과 그리고 본선 간에 있어서의 일치성이라는 것은 현 시점에서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찬형 그런데 앞서 배종호 교수께서 지적하셨던 부분,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와 맞서는 4명의 다른 후보자들이 표를 분산해서 갖게 된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이준석 후보한테 굉장히 유리하게 진행될 것 아니냐는 거죠.

▼김형준 물론 가능하죠. 그러나 또 역으로 얘기하면 여론조사에서는 득을 보는 거죠. 예를 들어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은 이제 여론조사에 대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굉장히 전략적 투표를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박찬형 당원들이?

▼김형준 네, 당원들이. 어디다가 비중을 줄 것이냐. 안정적으로 할 것이냐고 하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많은 부분이 이준석 전 최고가 안 되면 국민의힘이 변화를 거부하는, 그런 거는 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왜 2명의 김은혜, 김웅 의원이 떨어집니까? 그리고 4.7 재보궐 선거 때 왜 그러면 국민의힘이 승리를 합니까? 단순하게 이준석이가 당선돼야지만이 새로움이라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나머지 기간 동안에 어떻게 자신의 어젠다, 새로움에 대한 콘텐츠가 뭐냐, 개혁에 대한 콘텐츠가 뭐냐, 저는 그것이 전혀 없었어요, 이번 경선 과정 속에서. 앞으로 그 부분을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박찬형 지금 세간에 도는 얘기 중에는 이준석 후보가 워낙에 돌풍을 일으키니까 나머지 후보들 중에서 일부든지, 이게 서로 힘을 합하는 단일화를 하는 그런 구상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그런 전망들도 나오는데, 이준석 후보야 지금 젊은 세력이라고 치더라도 베테랑들 아닙니까, 나머지 후보자들이? 과연 단일화에 나설까, 이게 모양새도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배종호 매우 부끄러운 선택이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죠. 5선, 4선 되는 분들이 무선의...

◎박찬형 합하면 18선이에요.

▼배종호 그렇죠. 무선의 이준석, 30대 이준석을 이기기 위해서 단일화할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워 보여요. 왜냐하면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 국회의원을 선거 실패하고 지난번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실패했고 이번마저 또 본인이 물러서면 정치적 미래가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고, 그리고 주호영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지금 TK, 본인이 사실상 맹주다. 그리고 앞으로 차기를 내다보는 그런 사람으로서 양보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이 단일화되기는 상당히 어렵고, 다만 나머지 4위, 5위 이런 분들, 조경태, 홍문표, 이런 분들은 단일화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분들도 쉽게 양보하기 좀 어려울 거예요. 본인들도 지역의 맹주로 지역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만약에 이렇게 중진들이 단일화할 경우에는 보수 그룹 때 신진 그룹이 정면 대결하는 그런 양상이거든요?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역풍이 불어가지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더 유리한 상황이 조성이 될 것이다. 왜냐? 이미 이준석 돌풍의 근원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거든요?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이유는 이번에 당 대표가 새로운 인물이 나오지 않으면 중도 외연으로 확장이 안 되고 특히 2030의 표를 잡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정권을 가져오기 어렵다는 그런 판단이 이미 국민의힘의 당원들이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 저는 그렇게 보고 본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박찬형 지금 앞서 김형준 교수가 잠깐 언급했는데 계파 논쟁이 붙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실제로 사실 계파 논쟁이 당초에 없다가 최근 며칠 사이에 불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있는지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 / 2021.5.27)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출마 선언을 하기 2주 전만 해도 제가 유승민계의 대표 격인데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다른 대선 주자들이 과연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의구심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자칫하면 야권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2021.5.27)
유일하게 유승민 계파만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의원들 열 몇 명 정도가 계파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것이지 우리 당내 다른 계파는 없습니다. 특정 대선 후보와 친분 관계가 뚜렷하면 그게 시비가 되는 것이거든요. 공공연하게 어떤 사람을 대통령 만드는 게 내 목적이다, 이렇게...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YTN 이동형의 정면승부 / 2021.5.27)
저에 대해서 네거티브 할 만한 건수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계파 특히 이제 보수층 내에서 유승민 의원에 대한 반감이 다소 있기 때문에, 저와 유승민 의원의 친소관계 이런 것들을 잡아서 공격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좀 시간 낭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초에 유승민계라는 그런 상상 속의 거대 조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SNS를 통해서도 언젠가는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런 선배들을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박찬형이 당 대표 선거, 당초에서 탈영남 이슈가 있었다가 세대 교체 논쟁이 있었다가 지금 갑자기 이제 계파 논쟁으로 지금 번진 상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계파 논쟁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게 어떤 선거에서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꺼내온 이슈로 보여지나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아시겠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포문을 열었지 않습니까? 전형적인 낙인찍기, 네거티브의 전형인데요. 이걸 꺼낸 이유는 본인이 지금 약세다, 라는 걸 스스로 자인한 거 아니겠습니까? 통상 네거티브는 쫓는 자가 하는 거거든요, 약세에 있는 자가. 스스로 본인이 약세라는 것을 고백한 것이고요. 이 계파 프레임 논쟁은 사실상 국민의힘에서는 해서는 안 될 그런 논쟁이에요. 아시겠지만 국민의힘이 보수가 자멸하는 데는 결국은 계파 파벌 싸움이 있었지 않습니까? 친이, 친박 또 그리고 친박이냐 아니냐 이렇게 해가지고 결국 정권 넘겨주고 그리고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고 탄핵되는 이런 상황에서 다시 당권 획득을 위해서 계파 논쟁을 벌인다는 것은 청산해야 될 제가 볼 때는 퇴행적인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 주장에는 두 가지 허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유승민계의 허상입니다. 유승민계라는 것은 아시겠지만, 당내 절대 소수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 사실상 축출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유승민계 논쟁을 가지고 유승민계가 다 당권을 말아먹는다는 식으로 하는 자체가 제가 볼 때는 대표적인 허상이고요. 두 번째로는 또 주장하는 게, 유승민계가 되면 결국은 대선 주자들 영입하는 데 문제가 있다, 장애가 된다고 얘기하는데, 대표적인 게 윤석열 전 총장의 영입 문제인데, 윤석열 전 총장의 입장에서는 누가 되는 걸 원할까요?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이 집권하는 걸, 당권 잡는 걸 원할까요? 아니면 보다 더 유연한 2030까지, 젊은이들까지, 중도 외연까지 확장성이 있는 사람이 당권 되는 걸 원할까요? 그런 점에서는 저는 전형적인 이런 낙인찍기, 네거티브 프레임이 좋지 않은 그런 모습이다, 라는 얘기를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전형적인 낙인찍기 프레임으로 보시는데 동의하십니까?

▼김형준 실제로 보면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계파 논쟁이라는 것보다도 공정한 대선 관리라는 프레임으로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명쾌하게 대답을 해야 돼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정말 본인이 경선에 돌입하기 이전에 유승민 전 의원을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하는 것을 피력한 적이 있나요, 없나요? 분명히 피력한 적이 있다고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얘기한 것을 계파 논쟁으로 끌고 간다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부분이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이 부분을 자꾸만 신구 프레임으로 끌고 간다고 한다면 제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한테도 묻고 싶어요.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은 신이냐 구냐. 그분 4선 중진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분도 청산의 대상이냐. 자꾸만 이런 식으로 해서 신구 대결 구도로 가는 것은 굉장히 나쁜 거고요. 그거는 계파 논쟁만큼 더 나쁜 거다. 더 나아가서 뺄셈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해야 되는데 또 뭐라고 했냐 하면, 뭐 굉장히 현재 있는 특정한 세력에 대해서 심판을 하겠다고 자기가 본인이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그거는 굉장히 좋은 전략은 아닌 거라고 봐요. 다시 얘기해서 국민의힘이 나름대로 이렇게 변화를 주는 거는 거꾸로 얘기하면 국민의힘 못지않게 민주당도 새로움이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새로움에 대한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본인이 자꾸만 이거를 갈라치기 하고 이것을 신구 대결 구도다, 새로움 대 진부함의 대결 구도로 가는 것보다도 신구 간의 조화를 이뤄가는 데 있어서 앞장서겠다고 하는 부분으로 가져가야지, 이걸 자꾸만 우리가 얘기하는 갈등을 통한 본인의 그러한 위상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좋은 전략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박찬형 지금의 계파 논쟁이 과연 본 경선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이준석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앞으로 미래 얘기만 하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최근에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4개의 여론조사 기관 합동 조사에서 지지율이 지금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당 대표 경선전이 어떤 영향을 준 건지도 굉장히 궁금하고요. 그런데 이 계파 논쟁이 계속되면 이거는 언제든지 좀 빠질 수 있는 그런 지지도로 봐야 될까요? 어떻습니까?

▼김형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정당 지지도는 상대적인 거예요. 지금 저기도 보면 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 참패 후에 정말 변했나요? 그리고 그동안 통렬하게 얘기했던 부동산 정책과 관련돼서도 정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내놨나요? 이 문제 가지고 또 굉장히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의 지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부분들도 있고요. 또 하나는 컨벤션 효과가 당연히 있는 겁니다. 여하튼 계파 논쟁이든 간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여러 관심을 끌 수 있는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것이 이제 국민의힘 정당 지지를 끌어 올리는 그러한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물론 아마도 아주 지나치게 네거티브로 가져가게 되면 20~30대에서의 이탈이 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으나 저는 굉장히 민주당이 이 상황 속에서는 절대적인 위기다. 그러니까 두렵게 이 상황을 봐야 된다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단순하게 이준석의 바람이라는 것은 국민의힘에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민주당도 거기에 맞는 새로운 역동성과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그런 의미에서 이광재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얘기한 거, 그건 바람직한 거라고 저는 봐요. 뭔가 새로움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을 주지 않으면 저러한 추세는 계속해서 지속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지금 저 조사 결과에는 어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부동산 보완책을 내놨는데 아마 그거는 반영이 안 된 수치일 것 같아요. 부동산 관련해서 뭔가 새로운 것을 내놨느냐고 얘기를 했지만 어제 같은 경우에 1차 보완책을 내놨고 예를 들어서 종부세 같은 경우는 워낙에 논쟁이 되니까 추후로 미루긴 했죠. 재보선 이후에 민주당이 뼈 아파하는 게 부동산 관련한 이슈가 있고 그리고 내로남불이 있습니다. 부동산은 어떻게 해서든지 새로운 비전을 제시를 하고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내로남불 관련해서는 오늘 같은 경우에 속보로 나왔던 게 세종시에 대해서 아파트 특공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는 그런 것들이 나오는데, 이런 것들이 과연 민심에 반영이 되려면 좀 시간이 필요한 건지, 아니면 지금 나오는 것보다 뭔가 좀 더 혁신적인 뭔가가 민주당에서 나와야 된다고 보는지요?

▼배종호 제가 볼 때는 과감한 혁신, 그리고 속도 있는 혁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국민의힘이 좀 하락세로, 전반적으로 엎치락뒤치락하지만. 민주당은 약간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박찬형 기관마다 좀 다르죠.

▼배종호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민주당 같은 경우 말씀하신 대로 혁신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에요. 이미 이제 4월 7일 재보선 결과에 의해서 심판을 받았지 않습니까? 강력하게 변화하라는 민심의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제 부동산특위를 만들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만들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특공제 폐지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상당히 속도가 제가 볼 때 좀 늦다. 그리고 좀 혁신적인 그런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 이제 민주당에 대해서도 이미지 조사를 하니까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나왔어요. 40대, 50대에 대해서, 40대, 50대 꼰대 정당 비슷한 그런 이미지가 나왔단 말이에요. 무능한 정당, 그런 이미지가 나왔어요. 그래서 이제 대표적인 게 민주당 같은 경우는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무능함 그리고 내로남불.

◎박찬형 내로남불.

▼배종호 세 번째는 이제 공정성, 이 세 가지가 문제인데 이게 집약된 게 부동산 문제거든요. 그렇다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과감한 혁신적인 안을 내놔야 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대로 종부세의 문제라든지 양도세의 문제는 결론을 못 내리고 지금 6월 달에 결론을 내겠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이제 종부세 같은 경우에는 당내 찬반, 당원 간의 목소리가 굉장히 차이가 있지만, 그렇지만 제가 볼 때 이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너무 이념의 틀로 가게 되면 상당히 정책의 유연성이 떨어져요. 정책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면 무슨 문제가 있느냐? 현실적인 처방을 내놓기가 어려워요. 그러니까 지금 계속해서 정부 여권에서 20번 넘는 부동산 정책을 내놨는데도 불구하고 민심을 담아내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거든요? 따라서 좀 더 정책적인 유연성을 가지고 현실성이 있는 그런 정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그것도 속도감 있게, 그걸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대통령 지지율도 잠깐 보도록 하면, 7주 만에 지금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보면 최근 20년간 역대 대통령 가운데에서는 5년 차 지지율로는 가장 높다는 그런 분석도 나오곤 있는데, 지금 대통령이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이 상황에서 가장 주목해서 국정운영을 봐야 되는 부분을 짚는다면 뭐를 볼 수가 있을까요?

▼김형준 저 여론조사 결과와 오늘 한국갤럽 조사 결과는 전부 다 수치상의 차이가 있지만...

◎박찬형 차이가 있어요.

▼김형준 상승세로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이제 공통점이 좀 있어요. 그런데 10개월 남은 어떤 정부든 간에 가장 중요한 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실제 있는 것을 마무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실은 저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서 얘기했었던 여러 가지의 과제들이 좀 있습니다. 그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끌고 가느냐는 그 부분들이 남아 있거든요? 예를 들어 해외 원전을 같이 함께 참여한다고 한다면 탈원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를 포함해서 굉장히 나름대로 필요한 부분들, 그리고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려고 했을 경우에 어떤 식으로 해야 되느냐는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거든요. 이런 것에 대한 것들을 남은 기간 동안에 잘했으면 좋겠는데, 중요한 것은 지금 속도 있는 혁신 얘기를 민주당한테 아무리 백날 얘기를 해봤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저렇게까지 과감하게 하는구나, 라는 그런 부분들. 그 건과 관련돼서 국정조사 받아들여야죠. 지금 특공에 대한 폐지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런 부분 속에서는 아니 무슨 국정조사는 안 한다고 그러고 무슨 폐지만 얘기한다면, 그러면 그동안 문제가 됐었던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박찬형 그냥 지나가서는 안 된다는 거죠?

▼김형준 지나가서는 안 되는 거예요. 이런 면에서 과감하게 저는 송영길 지금 대표가 너무 제가 볼 때는 기대한 만큼의 과감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 얘기를 하면서 본인은 자리를 뜨지 않습니까? 저는 그 부분도 물론 이제 김진표 부동산대책위원장이 갖고 있는 경륜이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얘기를 하는데 당 대표가 자리를 뜰 수 있나요? 이런 속에서 좀 더 내실 있는 것을 좀 주문 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 이슈 짧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주자 선호도 한번 조사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30.5, 이재명 지사가 25.3, 이낙연 전 대표가 11.1 해서 양강 구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 윤석열 총장 소폭 하락하고 이재명, 이낙연 소폭 지지율이 상승한 게 있고요. 또 4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연합 조사한 것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약간 상승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 지지율 상승 요인을 본다면 어떤 데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일단은 윤석열 전 총장이 잠행이 너무 좀 길어요. 그러다 보면 오는 이제 피로감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흥미로운 건 저는 어떻게 보냐 하면, 지금 두 후보들이 전부 다 확장성이 없다. 지금 몇 달 동안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는 거거든요? 이것은 각각의 나름대로의 비전과 정책이 아직까지는 국민들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들이 나오는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이제 7월 달 되면 경선 무드로 갈 수밖에 없는 거기 때문에 잠행을 끝내고 정치적인 선언을 하게 되면 다시 한번, 또 중요한 것은 윤석열 그리고 이재명 두 후보에 대해서, 물론 선언은 안 했지만 아주 강도 높은 검증이 시작될 거라고 보고 이것이 어떻게 차후에 영향을 줄 것인가가 아주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앞서 김형준 교수님께서 잠깐 언급하셨는데 이광재 의원이 지금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정세균 전 총리가 참석을 했습니다. 보통 이제 누군가 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에 같이 경쟁해야 될 사람이 같이 참석하는 게 흔한지도 좀 궁금하고, 이게 어떤 의미가 혹시 있을까, 혹시 이재명 지사와 어떤 경쟁 구도에서 나중에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그런 의도도 있는 것 아닌가,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배종호 충분히 이제 그런 포석이 담겨 있다고 봐야 되겠죠. 거기에 두 분 외에 또 김두관 지금 대선 주자도 합류를 했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결선 투표를 겨냥한 반이재명 연대 연합을 깔기 위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앞으로 이제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는 변수가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과연 2위 싸움을 누가 승리할 것이냐, 라는 문제가 있어요. 거기에 따라서 상당히 하나의 변곡점이 생길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경선을 과연 연기를 할 거냐는 문제.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과연 이재명 지사가 1차에서 과반을 획득할 것이냐 아니면 못 할 것이냐. 만약에 1차에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방금 이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완전히 비문으로 분류가 돼 있기 때문에 나머지 모든 주자들이 똘똘 뭉쳐서 하나의 연대를 하게 되면 뭔가 이변이 있지 않겠느냐, 라는 부분이 앞으로 남아 있는 그런 변수의 중요한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박찬형 지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전 5명의 후보가 본선 진출자가 결정이 됐는데 다음 주부터 기회가 되는 대로 저희들이 인터뷰를 해보도록 하겠고요.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당 대표 경선전으로 국민들 관심을 받고 있는데 민주당은 어떤 이슈를 들고 나올지도 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김형준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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