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기자들Q] 편법에 거짓 사연까지…“건강프로그램 믿습니까?”

입력 2021.05.29 (10:02) 수정 2021.05.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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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프로그램 이렇게 제작된다고?!

요즘 틀면 나온다는 소리를 듣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 프로그램'인데요. 코로나 19가 세계적인 유행을 한 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일까요? 지난해에만 종편과 지상파에서 건강 프로그램이 10개 넘게 새로 전파를 탔습니다. 관심만큼 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해 보입니다.

보험정책연구원이 조사해보니 우리나라 성인 남녀 10명 가운데 6명은 건강 정보를 이런 프로그램에서 얻는다고 했는데요. 의사 등 전문가의 말보다 '건강 프로그램'을 더 믿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런 건강 프로그램 믿을만한 정보만 담고 있을까요? KBS로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이런 건강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는 '일반인 출연자'의 사연을 허위로 방송하고, 프로그램 내용과 출연진을 협찬주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질문하는 기자들Q>팀은 제보 내용을 검증해보기로 했습니다.

취재진은 협찬주와 방송국 사이에서 협찬 업무를 대행해주는 '협찬 기획사' 관계자를 설득 끝에 어렵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만난 기획사 관계자는 협찬 대행 업계에서만 20년 넘게 일한 전문가였습니다.

관계자는 본인도 협찬 업계에 몸담고 있지만, 최근의 상황은 너무 심각하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효능 검증도 안 된 일반 식품을 건강식품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방송하는 프로그램이 늘었다는 건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이 지난해 2조 9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업체가 난립한 것도 배경이라는 겁니다. 관계자가 털어놓는 현실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협찬 기획사 관계자협찬 기획사 관계자

" 홈쇼핑도 시간을 팔거든요. 원래? 특정 시간대를 팔 수, 살 수 있게 해놨어요.
그래서 그렇게 사서 하면 방송 프로그램이랑 연계해서 할 수 있고…."


건강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옆 채널 홈쇼핑에서 같은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상황,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건강 프로그램과 홈쇼핑 방송을 패키지로 협찬하는 게 기본이라는 겁니다.

심지어 출연 전문가도... 방송 내용도... 협찬주가 지정하면 반영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내용은 '협찬 가격'에 따라 협찬주의 프로그램 관여의 폭이 달라진다는 증언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취재진이 입수한 <협찬 단가표>에도 드러나 있었습니다. 1시간짜리 건강 프로그램을 협찬하는데, 5천만 원~ 1억 원까지 단가가 다르게 적혀있었습니다.

건강 프로그램 ‘협찬 단가표’건강 프로그램 ‘협찬 단가표’

취재 과정에서 만난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홈쇼핑+건강프로그램' 패키지 협찬이 기본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건강 프로그램을 협찬하는 데는 1억 원가량 받고 홈쇼핑에서 방송 시간대를 사서 앞 뒤로 붙인다는 겁니다.

홈쇼핑 판매 시간은 인기 시간대에는 2억 원을 상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건강 프로그램이 끝나기 10~20분 전부터 바로 옆 채널 홈쇼핑에서 같은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식으로 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기획사 관계자는 건강 프로그램을 '1시간짜리 광고'라고 불렀습니다.


■ 건강 프로그램에 나온 그 사람... 진짜 환자 맞아?

건강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시청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건강 프로그램을 보시나요?" 저희가 만난 시청자들은 "전문가가 나와서 설명해 주니까", "건강식품을 먹은 일반인들이 나와서 경험을 얘기해줘서" 믿음이 간다고 말했습니다. 아마 대부분 시청자도 비슷한 생각이실겁니다.

그래서 또 검증해봤습니다. 건강 프로그램에 나오는 전문가와 일반인 사연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기자는 직접 '건강 방송 출연'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봤습니다.

제작사들 사이에서 '사례자 섭외 전문가'로 알려진 사람의 전화 번호를 어렵게 구할 수 있었는데요. 나이와 몸무게 , 아파트에 사는 지, 질병 경력 등 몇 가지 질문 만으로 건강 프로그램 출연이 결정됐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유산균을 복용하지도 않는데, 유산균을 먹고 '골다공증'이 완화된 환자로 출연을 권유했다는 겁니다. 협찬 업계에서는 이렇게 건강 프로그램에 가짜로 출연시키는 일반인을 '모델'이라고 불렀습니다.

"사례자는 허위로 많이 나가죠. 딱 맞는 사례자를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촬영할 때 쓰는 모델들이 있어서. 유사한 사람으로 찾는 거죠. 광고 모델 찾듯이.
저도 그렇게 해봤어요."
- 기획사 관계자 -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는 오상우 교수는 건강 프로그램에 나오는 전문가들의 섭외 문제도 지적합니다.

오 교수는 "섭외가 오면 A라는 약초를 평생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러면 우리가 논문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논문들이 없어요.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해 달라고 그러면 제가 가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해서 정중히 사양하는데, 누군가가 나가 있어요."라며 현실을 증언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건강 프로그램을 보고 건강 기능성 식품 여러 종류를 중복으로 섭취해 간 기능 이상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있다는 겁니다.

오 교수는 "혈압에 좋은 성분은 이미 약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다른 질병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죠. 그런데도 마치 건강 기능성 식품이 만병통치약 인 것처럼 믿으면 안 됩니다"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건강 프로그램 시장... 규제 안 하나? 못하나?

건강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건강 기능성 식품' 업체의 협찬을 받아 제작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저희 취재진이 자료를 입수해 봤는데요.

올해 3월 방송사들이 '협찬'을 받아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고지한 내용입니다. 3월 한 달 동안만 451건의 협찬 고지가 이뤄졌는데요. 시청자들은 하루 평균 10번 이상 협찬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본 셈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협찬 고지를 한 프로그램의 100%가 '건강 관련 식품 회사'에서 협찬을 받았다는 겁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 건강 프로그램에서라도 무리한 제작 관행이 이어진다면 시청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협찬'을 받아서 제작한 프로그램에서 1. 협찬주에게 과도한 광고 효과를 줬는 지 2. 효능과 기능 등을 자세히 설명했는지 등 '내용 심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심위는 위원 구성의 문제로 올해 2월부터 심의를 중단한 상황인데요. '협찬 사실 고지' 등 형식 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에 Q. 협찬으로 제작되는 건강 방송에 협찬주가 관여하는 것을 제재할 수 없는지? Q. 일반인 사연과 전문가들의 출연 내용을 검증할 방법은 없는지? Q. 건강 프로그램-홈쇼핑 연계편성을 막을 수는 없는지?를 물어봤습니다.

결론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2015년에 방송사들이 '협찬'을 받아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그 내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담은 '방송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폐기됐고 그 이후 발의된 법안도 줄줄이 국회의 문턱에서 좌절됐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방송통신위원회가 '협찬 범위와 방식'을 규정한 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입니다.

때문에 '협찬'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입니다. 2015년 '협찬' 관련법을 발의했던 최민희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회가 통과시키려면 여야합의가 이루어져야 하잖아요. 거기에 많은 이해관계가 중첩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공익적인 입법을 할 때 과연 로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것도 국회의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질문하는기자들Q> "건강 프로그램 믿습니까?"...협찬의 세계
5월 30일(일) 밤 10시 30분 KBS1TV 방송

유튜브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ltnR6L9PTipGx7Q-FqjN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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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문하는 기자들Q] 편법에 거짓 사연까지…“건강프로그램 믿습니까?”
    • 입력 2021-05-29 10:02:51
    • 수정2021-05-29 19:33:16
    취재K

■건강프로그램 이렇게 제작된다고?!

요즘 틀면 나온다는 소리를 듣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 프로그램'인데요. 코로나 19가 세계적인 유행을 한 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일까요? 지난해에만 종편과 지상파에서 건강 프로그램이 10개 넘게 새로 전파를 탔습니다. 관심만큼 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해 보입니다.

보험정책연구원이 조사해보니 우리나라 성인 남녀 10명 가운데 6명은 건강 정보를 이런 프로그램에서 얻는다고 했는데요. 의사 등 전문가의 말보다 '건강 프로그램'을 더 믿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런 건강 프로그램 믿을만한 정보만 담고 있을까요? KBS로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이런 건강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는 '일반인 출연자'의 사연을 허위로 방송하고, 프로그램 내용과 출연진을 협찬주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질문하는 기자들Q>팀은 제보 내용을 검증해보기로 했습니다.

취재진은 협찬주와 방송국 사이에서 협찬 업무를 대행해주는 '협찬 기획사' 관계자를 설득 끝에 어렵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만난 기획사 관계자는 협찬 대행 업계에서만 20년 넘게 일한 전문가였습니다.

관계자는 본인도 협찬 업계에 몸담고 있지만, 최근의 상황은 너무 심각하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효능 검증도 안 된 일반 식품을 건강식품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방송하는 프로그램이 늘었다는 건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이 지난해 2조 9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업체가 난립한 것도 배경이라는 겁니다. 관계자가 털어놓는 현실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협찬 기획사 관계자
" 홈쇼핑도 시간을 팔거든요. 원래? 특정 시간대를 팔 수, 살 수 있게 해놨어요.
그래서 그렇게 사서 하면 방송 프로그램이랑 연계해서 할 수 있고…."


건강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옆 채널 홈쇼핑에서 같은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상황,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건강 프로그램과 홈쇼핑 방송을 패키지로 협찬하는 게 기본이라는 겁니다.

심지어 출연 전문가도... 방송 내용도... 협찬주가 지정하면 반영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내용은 '협찬 가격'에 따라 협찬주의 프로그램 관여의 폭이 달라진다는 증언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취재진이 입수한 <협찬 단가표>에도 드러나 있었습니다. 1시간짜리 건강 프로그램을 협찬하는데, 5천만 원~ 1억 원까지 단가가 다르게 적혀있었습니다.

건강 프로그램 ‘협찬 단가표’
취재 과정에서 만난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홈쇼핑+건강프로그램' 패키지 협찬이 기본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건강 프로그램을 협찬하는 데는 1억 원가량 받고 홈쇼핑에서 방송 시간대를 사서 앞 뒤로 붙인다는 겁니다.

홈쇼핑 판매 시간은 인기 시간대에는 2억 원을 상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건강 프로그램이 끝나기 10~20분 전부터 바로 옆 채널 홈쇼핑에서 같은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식으로 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기획사 관계자는 건강 프로그램을 '1시간짜리 광고'라고 불렀습니다.


■ 건강 프로그램에 나온 그 사람... 진짜 환자 맞아?

건강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시청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건강 프로그램을 보시나요?" 저희가 만난 시청자들은 "전문가가 나와서 설명해 주니까", "건강식품을 먹은 일반인들이 나와서 경험을 얘기해줘서" 믿음이 간다고 말했습니다. 아마 대부분 시청자도 비슷한 생각이실겁니다.

그래서 또 검증해봤습니다. 건강 프로그램에 나오는 전문가와 일반인 사연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기자는 직접 '건강 방송 출연'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봤습니다.

제작사들 사이에서 '사례자 섭외 전문가'로 알려진 사람의 전화 번호를 어렵게 구할 수 있었는데요. 나이와 몸무게 , 아파트에 사는 지, 질병 경력 등 몇 가지 질문 만으로 건강 프로그램 출연이 결정됐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유산균을 복용하지도 않는데, 유산균을 먹고 '골다공증'이 완화된 환자로 출연을 권유했다는 겁니다. 협찬 업계에서는 이렇게 건강 프로그램에 가짜로 출연시키는 일반인을 '모델'이라고 불렀습니다.

"사례자는 허위로 많이 나가죠. 딱 맞는 사례자를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촬영할 때 쓰는 모델들이 있어서. 유사한 사람으로 찾는 거죠. 광고 모델 찾듯이.
저도 그렇게 해봤어요."
- 기획사 관계자 -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는 오상우 교수는 건강 프로그램에 나오는 전문가들의 섭외 문제도 지적합니다.

오 교수는 "섭외가 오면 A라는 약초를 평생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러면 우리가 논문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논문들이 없어요.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해 달라고 그러면 제가 가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해서 정중히 사양하는데, 누군가가 나가 있어요."라며 현실을 증언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건강 프로그램을 보고 건강 기능성 식품 여러 종류를 중복으로 섭취해 간 기능 이상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있다는 겁니다.

오 교수는 "혈압에 좋은 성분은 이미 약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다른 질병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죠. 그런데도 마치 건강 기능성 식품이 만병통치약 인 것처럼 믿으면 안 됩니다"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건강 프로그램 시장... 규제 안 하나? 못하나?

건강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건강 기능성 식품' 업체의 협찬을 받아 제작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저희 취재진이 자료를 입수해 봤는데요.

올해 3월 방송사들이 '협찬'을 받아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고지한 내용입니다. 3월 한 달 동안만 451건의 협찬 고지가 이뤄졌는데요. 시청자들은 하루 평균 10번 이상 협찬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본 셈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협찬 고지를 한 프로그램의 100%가 '건강 관련 식품 회사'에서 협찬을 받았다는 겁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 건강 프로그램에서라도 무리한 제작 관행이 이어진다면 시청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협찬'을 받아서 제작한 프로그램에서 1. 협찬주에게 과도한 광고 효과를 줬는 지 2. 효능과 기능 등을 자세히 설명했는지 등 '내용 심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심위는 위원 구성의 문제로 올해 2월부터 심의를 중단한 상황인데요. '협찬 사실 고지' 등 형식 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에 Q. 협찬으로 제작되는 건강 방송에 협찬주가 관여하는 것을 제재할 수 없는지? Q. 일반인 사연과 전문가들의 출연 내용을 검증할 방법은 없는지? Q. 건강 프로그램-홈쇼핑 연계편성을 막을 수는 없는지?를 물어봤습니다.

결론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2015년에 방송사들이 '협찬'을 받아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그 내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담은 '방송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폐기됐고 그 이후 발의된 법안도 줄줄이 국회의 문턱에서 좌절됐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방송통신위원회가 '협찬 범위와 방식'을 규정한 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입니다.

때문에 '협찬'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입니다. 2015년 '협찬' 관련법을 발의했던 최민희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회가 통과시키려면 여야합의가 이루어져야 하잖아요. 거기에 많은 이해관계가 중첩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공익적인 입법을 할 때 과연 로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것도 국회의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질문하는기자들Q> "건강 프로그램 믿습니까?"...협찬의 세계
5월 30일(일) 밤 10시 30분 KBS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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