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美국방예산 자국 겨냥에 “핵무기 현대화 시급”

입력 2021.05.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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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내년 국방 예산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 전문가들이 ‘핵무기 현대화’ 주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오늘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군비 경쟁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지속해서 군함을 보내 군사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을 최대 가상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국가안보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핵무기를 현대화해야 한다”며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양과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은 미국에 대한 핵 억지력과 함께 2차 타격(보복공격)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41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중국은 수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를 1.3%로 유지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 수준인 2.6%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세계 최대 국방비 지출국인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4배를 국방비로 썼다”고 강조했습니다.

2022회계연도 미국 국방 예산안은 7천529억 달러(약 840조 원) 규모로, 중국의 군사적 부상을 억제하고 국방 분야 우위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곳곳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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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전문가, 美국방예산 자국 겨냥에 “핵무기 현대화 시급”
    • 입력 2021-05-29 11:48:46
    국제
미중 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내년 국방 예산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 전문가들이 ‘핵무기 현대화’ 주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오늘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군비 경쟁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지속해서 군함을 보내 군사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을 최대 가상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국가안보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핵무기를 현대화해야 한다”며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양과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은 미국에 대한 핵 억지력과 함께 2차 타격(보복공격)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41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중국은 수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를 1.3%로 유지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 수준인 2.6%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세계 최대 국방비 지출국인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4배를 국방비로 썼다”고 강조했습니다.

2022회계연도 미국 국방 예산안은 7천529억 달러(약 840조 원) 규모로, 중국의 군사적 부상을 억제하고 국방 분야 우위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곳곳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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