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개장 앞둔 해수욕장…방역은 ‘글쎄’

입력 2021.05.29 (21:36) 수정 2021.05.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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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주말을 맞은 해수욕장에는 나들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부산의 해수욕장 2곳이 조기 개장하는 데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질지 걱정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해수욕장.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변을 거닐거나 바닷물에 발도 담급니다.

아이들에겐 백사장이 놀이텁니다.

[김이영/울산시 남구 : "사람 많아서 좀 걱정은 됐는데,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아요. 왔다 갔다 하시면서 마스크 끼는 것도 잘 점검해 주시고요."]

다음 달 1일부터 이곳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이 한 달 일찍 문을 엽니다.

조기 개장하는 해수욕장 2곳에는 수상 안전요원도 배치되는데요,

다만 파라솔이나 샤워장 등 편의시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입수 가능한 구간도 해운대 300m, 송정 150m로 제한합니다.

지난해 여름 부산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천 4백여만 명.

부산시는 나머지 5개 해수욕장까지 개장하면 전국에서 더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수욕장 방역입니다.

백사장에서 무리 지어 공놀이를 하거나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계도 활동도 벌이지만 그때뿐입니다.

[해운대 관광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 : "(마스크를) 차라고 하면 차는데 돌아서면 또 바로 벗습니다. 5인 이상 못 모이게 돼 있는데, 외국 분들은 7~8명, 10명씩…."]

일부 피서객은 높은 파도가 치는 곳에서 위험한 물놀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방역은 물론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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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개장 앞둔 해수욕장…방역은 ‘글쎄’
    • 입력 2021-05-29 21:36:53
    • 수정2021-05-29 22:20:03
    뉴스9(부산)
[앵커]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주말을 맞은 해수욕장에는 나들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부산의 해수욕장 2곳이 조기 개장하는 데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질지 걱정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해수욕장.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변을 거닐거나 바닷물에 발도 담급니다.

아이들에겐 백사장이 놀이텁니다.

[김이영/울산시 남구 : "사람 많아서 좀 걱정은 됐는데,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아요. 왔다 갔다 하시면서 마스크 끼는 것도 잘 점검해 주시고요."]

다음 달 1일부터 이곳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이 한 달 일찍 문을 엽니다.

조기 개장하는 해수욕장 2곳에는 수상 안전요원도 배치되는데요,

다만 파라솔이나 샤워장 등 편의시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입수 가능한 구간도 해운대 300m, 송정 150m로 제한합니다.

지난해 여름 부산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천 4백여만 명.

부산시는 나머지 5개 해수욕장까지 개장하면 전국에서 더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수욕장 방역입니다.

백사장에서 무리 지어 공놀이를 하거나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계도 활동도 벌이지만 그때뿐입니다.

[해운대 관광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 : "(마스크를) 차라고 하면 차는데 돌아서면 또 바로 벗습니다. 5인 이상 못 모이게 돼 있는데, 외국 분들은 7~8명, 10명씩…."]

일부 피서객은 높은 파도가 치는 곳에서 위험한 물놀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방역은 물론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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