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청년 배제된 대선판…40세이상 출마 연령제한 폐지해야”

입력 2021.05.30 (13:32) 수정 2021.05.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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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40세 미만 대통령 출마불가’ 헌법조항은 차별이자 불공정이라며 40세 연령 장벽을 없애자고 제안했습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누구나 ‘청년’을 말하지만 그들 중에 청년은 단 한 명도 없고, ‘세대교체’를 말하지만 청년은 배제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 대선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헌법 67조와 공직선거법 16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선거일 기준 40세 이상 국민에게만 부여하고 있습니다.

강민진 대표는 “청년의 참여를 원천 배제하는 불공정한 대선 규정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젊은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다”며 “대선 출마 40세 연령 장벽을 없애는 일은 모든 시민 누구에게나 대통령이 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여야 정치인들에게 “대통령 선거에서 청년을 원천 배제하는 현행 피선거권 연령제한 장벽을 없애는 데 동의하시는지, 그리고 공직선거법상 출마 연령 하향을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 밝혀달라”고 했습니다.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제한과 함께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 제한도 25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세상이 바뀌었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는 이제 국민 여론”이라며 “36세 이준석이 제1야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면, 마흔이 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87년생인 장혜영 의원도 “대의제 민주주의하에서 누군가를 선출할 권리와 누군가로부터 선출 받을 권리는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주어져야 할 기본권”이라며 “유능하고 패기 있는 청년 정치인이 40세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대선에 출마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시민들은 부당함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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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30 13:32:49
    • 수정2021-05-30 13: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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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40세 미만 대통령 출마불가’ 헌법조항은 차별이자 불공정이라며 40세 연령 장벽을 없애자고 제안했습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누구나 ‘청년’을 말하지만 그들 중에 청년은 단 한 명도 없고, ‘세대교체’를 말하지만 청년은 배제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 대선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헌법 67조와 공직선거법 16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선거일 기준 40세 이상 국민에게만 부여하고 있습니다.

강민진 대표는 “청년의 참여를 원천 배제하는 불공정한 대선 규정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젊은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다”며 “대선 출마 40세 연령 장벽을 없애는 일은 모든 시민 누구에게나 대통령이 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여야 정치인들에게 “대통령 선거에서 청년을 원천 배제하는 현행 피선거권 연령제한 장벽을 없애는 데 동의하시는지, 그리고 공직선거법상 출마 연령 하향을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 밝혀달라”고 했습니다.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제한과 함께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 제한도 25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세상이 바뀌었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는 이제 국민 여론”이라며 “36세 이준석이 제1야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면, 마흔이 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87년생인 장혜영 의원도 “대의제 민주주의하에서 누군가를 선출할 권리와 누군가로부터 선출 받을 권리는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주어져야 할 기본권”이라며 “유능하고 패기 있는 청년 정치인이 40세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대선에 출마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시민들은 부당함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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