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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직원 2명 확진’ 셔터 내린 제주공항 면세점…검사자 900명↑
입력 2021.05.31 (08:01) 취재K
[자료화면]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자료화면]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

제주국제공항 내 내국인면세점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제(29일)부터 연이틀 면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은 지난해 3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유로 하루 일시 폐쇄한 적이 있지만, 2일 이상 영업을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면세점 직원 900여 명 전수 검사…1명 추가 확진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은 그제(29일) 낮부터 일시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이 면세점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근무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직원과 이용객이 서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행기 탑승 직전 상품 구매 시간이 비교적 짧은 점 등을 미뤄, 제주도 방역 당국은 면세점 이용객에게 추가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봤습니다.

[자료화면]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자료화면]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

그러나 이 확진자의 동선 중에는 면세점 내 '직원 휴게실'이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면세점 근무 직원 다수가 이 휴게실을 다녀가면서 동선이 겹친다고 보고, 관계자 979명을 대상으로 어제부터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어제(30일) 오후 또 다른 면세점 직원 1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직원은 시계 매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면세점 관련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진단검사 대상자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과 면세점 운영사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점포 폐쇄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JDC에 따르면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은 하루 1만 5천~2만 명이 이용하며, 일 매출액이 12억 원 정도입니다.

■ 확진자 증가 부채질하는 '조용한 전파'

제주도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건 따로 있습니다. 제주지역에서 이달 들어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발생한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607명(30일 오후 5시 기준)인데, 이 중 5월 확진자가 31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달 들어서 그야말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달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6명 중 1명꼴로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이 나오는 사례들입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집계한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올해 5월에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매우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 관련 확진자도 어제(30일)까지 2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최초 확진자의 감염원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여기에 최근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에 소속된 공무직 근로자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아직 미확인 상태입니다. 이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 38명은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의 동선을 살펴봐도,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출입과 같은 특이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카페, 식당, 직장 등을 오가는 일상생활에서 언제든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그간 거리두기 상향안에 대해 줄곧 '신중론'을 펼쳐왔던 제주도도 결국 오늘(3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제주도는 다음 달 13일까지를 '집중 방역 점검 기간'으로 다시 지정하고, 각종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직원 2명 확진’ 셔터 내린 제주공항 면세점…검사자 900명↑
    • 입력 2021-05-31 08:01:45
    취재K
[자료화면]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자료화면]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

제주국제공항 내 내국인면세점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제(29일)부터 연이틀 면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은 지난해 3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유로 하루 일시 폐쇄한 적이 있지만, 2일 이상 영업을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면세점 직원 900여 명 전수 검사…1명 추가 확진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은 그제(29일) 낮부터 일시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이 면세점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근무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직원과 이용객이 서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행기 탑승 직전 상품 구매 시간이 비교적 짧은 점 등을 미뤄, 제주도 방역 당국은 면세점 이용객에게 추가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봤습니다.

[자료화면]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자료화면]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

그러나 이 확진자의 동선 중에는 면세점 내 '직원 휴게실'이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면세점 근무 직원 다수가 이 휴게실을 다녀가면서 동선이 겹친다고 보고, 관계자 979명을 대상으로 어제부터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어제(30일) 오후 또 다른 면세점 직원 1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직원은 시계 매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면세점 관련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진단검사 대상자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과 면세점 운영사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점포 폐쇄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JDC에 따르면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은 하루 1만 5천~2만 명이 이용하며, 일 매출액이 12억 원 정도입니다.

■ 확진자 증가 부채질하는 '조용한 전파'

제주도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건 따로 있습니다. 제주지역에서 이달 들어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발생한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607명(30일 오후 5시 기준)인데, 이 중 5월 확진자가 31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달 들어서 그야말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달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6명 중 1명꼴로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이 나오는 사례들입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집계한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올해 5월에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매우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 관련 확진자도 어제(30일)까지 2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최초 확진자의 감염원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여기에 최근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에 소속된 공무직 근로자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아직 미확인 상태입니다. 이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 38명은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의 동선을 살펴봐도,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출입과 같은 특이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카페, 식당, 직장 등을 오가는 일상생활에서 언제든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그간 거리두기 상향안에 대해 줄곧 '신중론'을 펼쳐왔던 제주도도 결국 오늘(3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제주도는 다음 달 13일까지를 '집중 방역 점검 기간'으로 다시 지정하고, 각종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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