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12~14년 메르켈 총리 등 유럽 정치인 감청”

입력 2021.05.31 (08:25) 수정 2021.05.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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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과거 덴마크의 정보감시망을 이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지도층 정치인들을 감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AF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공영라디오 DR은 미 국가안보국(NSA)이 2012∼2014년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의 지도자급 정치인과 정부 고위 관계자를 감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NSA는 덴마크 군사정보국(FE)과 맺은 안보협력을 이용해 문자(SMS)나 전화 통화, 인터넷을 통한 검색, 채팅, 메시지앱 등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DR은 전했습니다.

감청 대상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당시 독일 외무장관, 페어 슈타인브루크 당시 독일 야당 지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미국에 자국의 정보감시망 접근을 승인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트리네 브람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이번 보도에 대해 “가까운 동맹국에 대한 조직적인 도청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DR은 지난해 11월에도 미국이 2012년부터 3년 동안 덴마크 통신을 이용해 덴마크 등 유럽의 방위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첩보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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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2012~14년 메르켈 총리 등 유럽 정치인 감청”
    • 입력 2021-05-31 08:25:28
    • 수정2021-05-31 10:22:05
    국제
미국이 과거 덴마크의 정보감시망을 이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지도층 정치인들을 감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AF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공영라디오 DR은 미 국가안보국(NSA)이 2012∼2014년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의 지도자급 정치인과 정부 고위 관계자를 감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NSA는 덴마크 군사정보국(FE)과 맺은 안보협력을 이용해 문자(SMS)나 전화 통화, 인터넷을 통한 검색, 채팅, 메시지앱 등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DR은 전했습니다.

감청 대상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당시 독일 외무장관, 페어 슈타인브루크 당시 독일 야당 지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미국에 자국의 정보감시망 접근을 승인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트리네 브람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이번 보도에 대해 “가까운 동맹국에 대한 조직적인 도청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DR은 지난해 11월에도 미국이 2012년부터 3년 동안 덴마크 통신을 이용해 덴마크 등 유럽의 방위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첩보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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