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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받는 공영자전거 ‘누비자’…대안은?
입력 2021.05.31 (09:59) 수정 2021.05.31 (10:11) 930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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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 공공자전거가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째지만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요,

전국 최초로 공영자전거를 도입했던 창원시도 이용률이 빠르게 줄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창원방송총국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대학가 주변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이용률이 낮은 터미널에서 높은 터미널로 옮기는 이른바 ‘누비자 재배치’ 작업에만 하루 평균 600여만 원이 듭니다.

자전거 수리와 교체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누비자 운영비는 지난 2015년 43억 원에서 2020년 56억 원으로 5년 새 13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누비자 이용자는 571만 명에서 427만 명으로 15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보급이 꼽힙니다.

결제부터 대여, 반납까지 모든 것이 간편한 개인형 이동장치 확산은 누비자 이용자 감소에 최대 12%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누비자는 터미널에 기반을 둔 대여와 반납, 결제 시스템을 13년째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윤기/마산 YMCA 사무총장 : “공유형 킥보드가 가지고 있는 편리한 대여 시스템, 그다음에 편리한 결제시스템을 누비자도 도입해야 한다, 아니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죠.”]

창원시는 최근에야 ‘공유형 누비자’라는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자전거마다 양방향 통신 장치를 달아 전용 터미널뿐 아니라 일반 자전거 거치대 등에서도 대여와 반납을 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이승룡/창원시 교통정책과장 : “(전동 킥보드처럼)자기 집 앞에서 타고 나와서 목적지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그걸 보고 우리 누비자도 그렇게 바꿔야 하겠다. 저희는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급변하는 교통 환경 속에서 누비자가 공영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친환경과 시민의 교통 복지라는 취지에 걸맞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외면 받는 공영자전거 ‘누비자’…대안은?
    • 입력 2021-05-31 09:59:45
    • 수정2021-05-31 10:11:01
    930뉴스(제주)
[앵커]

제주에 공공자전거가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째지만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요,

전국 최초로 공영자전거를 도입했던 창원시도 이용률이 빠르게 줄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창원방송총국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대학가 주변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이용률이 낮은 터미널에서 높은 터미널로 옮기는 이른바 ‘누비자 재배치’ 작업에만 하루 평균 600여만 원이 듭니다.

자전거 수리와 교체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누비자 운영비는 지난 2015년 43억 원에서 2020년 56억 원으로 5년 새 13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누비자 이용자는 571만 명에서 427만 명으로 15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보급이 꼽힙니다.

결제부터 대여, 반납까지 모든 것이 간편한 개인형 이동장치 확산은 누비자 이용자 감소에 최대 12%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누비자는 터미널에 기반을 둔 대여와 반납, 결제 시스템을 13년째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윤기/마산 YMCA 사무총장 : “공유형 킥보드가 가지고 있는 편리한 대여 시스템, 그다음에 편리한 결제시스템을 누비자도 도입해야 한다, 아니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죠.”]

창원시는 최근에야 ‘공유형 누비자’라는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자전거마다 양방향 통신 장치를 달아 전용 터미널뿐 아니라 일반 자전거 거치대 등에서도 대여와 반납을 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이승룡/창원시 교통정책과장 : “(전동 킥보드처럼)자기 집 앞에서 타고 나와서 목적지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그걸 보고 우리 누비자도 그렇게 바꿔야 하겠다. 저희는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급변하는 교통 환경 속에서 누비자가 공영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친환경과 시민의 교통 복지라는 취지에 걸맞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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