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수목원 개방 확대…줄 잇는 ‘착한 기부’

입력 2021.05.31 (10:05) 수정 2021.05.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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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부터 임시 개방한 해운대수목원.

단체 관람객은 예약해야만 했는데요, 부산시가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 현장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뜻있는 단체·기업의 기부가 수목원 개방을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 트인 전경에 시원한 바람, 여기에 푸르름까지 더해진 해운대수목원.

5~6월 절정인 장미도 때맞춰 꽃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관람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평일에만 문을 열고, 예약한 단체 관람객에게만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부산시가 수목원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앞으로는 예약 없이 현장 방문 관람객 누구나, 수목원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 월요일을 뺀 주말과 휴일, 공휴일에도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준승/부산시 환경정책실장 : "오랜 기간 공사 끝에 임시 개방을 했는데 하고 나니까 시민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상당히 좋았습니다.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개방 확대를 결정했습니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아집니다.

부산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석대역과 해운대수목원 2km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교통 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한 내부 순환용 전기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45인승 셔틀버스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가 지원합니다.

'착한 기부'도 물꼬를 텄습니다.

해운대수목원을 완전 개방하려면, 부산시 차원에서 291억 원을 더 확보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해운대수목원에 써달라"며 부산시에 5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병훈/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사장 : "사업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산 해운대수목원이 푸르게 될 수 있게 우리가 기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구멍 난 사업비 탓에 임시 개방에 머물렀던 해운대수목원이 뜻있는 부산 단체·기업의 '착한 기부'에 힘입어 시민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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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수목원 개방 확대…줄 잇는 ‘착한 기부’
    • 입력 2021-05-31 10:05:17
    • 수정2021-05-31 11:05:22
    930뉴스(부산)
[앵커]

지난 20일부터 임시 개방한 해운대수목원.

단체 관람객은 예약해야만 했는데요, 부산시가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 현장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뜻있는 단체·기업의 기부가 수목원 개방을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 트인 전경에 시원한 바람, 여기에 푸르름까지 더해진 해운대수목원.

5~6월 절정인 장미도 때맞춰 꽃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관람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평일에만 문을 열고, 예약한 단체 관람객에게만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부산시가 수목원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앞으로는 예약 없이 현장 방문 관람객 누구나, 수목원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 월요일을 뺀 주말과 휴일, 공휴일에도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준승/부산시 환경정책실장 : "오랜 기간 공사 끝에 임시 개방을 했는데 하고 나니까 시민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상당히 좋았습니다.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개방 확대를 결정했습니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아집니다.

부산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석대역과 해운대수목원 2km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교통 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한 내부 순환용 전기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45인승 셔틀버스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가 지원합니다.

'착한 기부'도 물꼬를 텄습니다.

해운대수목원을 완전 개방하려면, 부산시 차원에서 291억 원을 더 확보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해운대수목원에 써달라"며 부산시에 5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병훈/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사장 : "사업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산 해운대수목원이 푸르게 될 수 있게 우리가 기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구멍 난 사업비 탓에 임시 개방에 머물렀던 해운대수목원이 뜻있는 부산 단체·기업의 '착한 기부'에 힘입어 시민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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