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접종자 ‘가족모임 인원제한’ 예외…요양시설 접촉면회 허용

내일(6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한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직계가족 모임에 인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환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가 가능하고, 노인복지시설 이용 폭도 넓어집니다.

정부는 예방 접종 참여율을 높이고 접종자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끝내고 14일이 지난 ‘예방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로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됩니다.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고령자는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이용에도 제한이 줄어듭니다.

백신 접종자는 미술, 컴퓨터 교육 등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노인시설에서는 접종 완료자로만 소모임을 꾸릴 수 있고, 노래교실이나 관악기 강습 프로그램을 열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백신 접종자에게 국립공원, 휴양림, 공연장 입장료 할인·면제 혜택이나 우선 이용권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중에 템플스테이 이용 할인, 고궁 등 문화재 특별 관람 행사를 개최합니다.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는 내일부터 환자와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하면 대면 면회가 허용됩니다.

다만 입소자 및 종사자의 1차 접종률이 75% 미만인 시설에서는 면회인이 사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면회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1인실이나 독립된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함께 음식을 나눠 먹거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요양병원·요양시설과 정신병원, 양로시설, 교정시설,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 1만 4500여 곳의 종사자는 주 1∼2회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고 있는데, 접종 완료자는 더이상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