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미사일지침 종료 비난, 신중한 입장으로 지켜보고 있다”

입력 2021.05.31 (11:20) 수정 2021.05.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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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첫 반응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비난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가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정부가 신중한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의 명의로 된 ‘무엇을 노린 미사일지침 종료인가’라는 글을 통해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발표가 미국의 고의적인 적대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글은) 특별히 어떤 공식 직위나 직함에 따라서 발표된 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 명의의 글인만큼 정부가 직접 논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공식 성명이나 담화가 아닌 개인 명의의 글로 반응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일부 전문가들은 오늘 나온 글이 발표의 형식 등으로 볼 때는 수위가 낮다는 평가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정부로서는 이 반응 한 가지, 또 발표형식만을 가지고 어떤 입장이나 논평을 말씀드리기보다는 북한의 반응을 신중한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앞서 군인가족 예술소조 공연 참가자 기념사진 촬영 보도가 있었던 이후, 오늘로 25일째 공개활동 보도는 없는 상태”라며 “ 2021년만 기준으로 보면 올해 들어서 가장 긴 기간 동안 공개활동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북한 최고지도자와 관련해서 공개활동 미보도 기간만을 가지고 어떤 동향을 평가하거나 정부가 미보도 사유에 대한 어떤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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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북한 미사일지침 종료 비난, 신중한 입장으로 지켜보고 있다”
    • 입력 2021-05-31 11:20:27
    • 수정2021-05-31 11:32:54
    정치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첫 반응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비난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가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정부가 신중한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의 명의로 된 ‘무엇을 노린 미사일지침 종료인가’라는 글을 통해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발표가 미국의 고의적인 적대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글은) 특별히 어떤 공식 직위나 직함에 따라서 발표된 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 명의의 글인만큼 정부가 직접 논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공식 성명이나 담화가 아닌 개인 명의의 글로 반응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일부 전문가들은 오늘 나온 글이 발표의 형식 등으로 볼 때는 수위가 낮다는 평가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정부로서는 이 반응 한 가지, 또 발표형식만을 가지고 어떤 입장이나 논평을 말씀드리기보다는 북한의 반응을 신중한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앞서 군인가족 예술소조 공연 참가자 기념사진 촬영 보도가 있었던 이후, 오늘로 25일째 공개활동 보도는 없는 상태”라며 “ 2021년만 기준으로 보면 올해 들어서 가장 긴 기간 동안 공개활동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북한 최고지도자와 관련해서 공개활동 미보도 기간만을 가지고 어떤 동향을 평가하거나 정부가 미보도 사유에 대한 어떤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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