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유승민만 경선열차 탈 것” 이준석 “그럴 힘 있었으면 옛날에”

입력 2021.05.31 (11:33) 수정 2021.05.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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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본선에 1등으로 진출한 이준석 후보를 두고, ‘친유승민계’라는 중진 의원들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오늘(31일) 아침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 전 최고위원이 말하는 통합의 그림을 보면, 결국 ‘유승민 후보만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이 있다”며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 2주 전까지만 해도 인터뷰에서 본인 스스로 ‘유승민 계’의 대표 격이라는 말을 했고, 1년여 전만 해도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며, “이번 당 대표는 어떤 대선후보와도 특별히 친하지 않고,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준석 “단일화 할테면 해도 된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실존하는 계파라면 진작 유승민을 대통령 만들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계파가) 조직적인 힘이 있었으면 옛날에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진짜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도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무슨 조직적인 힘을 발휘해서 이준석을 당 대표로 밀어 올릴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도 “대중 지지율로 봤을 때 유승민 전 의원이 그렇게 잘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친유승민’ 계파가 실존한다면 진작 성과를 냈을 거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주호영·나경원 등 중진 의원들의 당 대표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경험과 경륜 이야기만 반복한다면 단일화하더라도 큰 효과가 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들 (단일화) 하실 테면 하셔도 된다. 부담을 가지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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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국민의힘 당 대표 본선에 1등으로 진출한 이준석 후보를 두고, ‘친유승민계’라는 중진 의원들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오늘(31일) 아침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 전 최고위원이 말하는 통합의 그림을 보면, 결국 ‘유승민 후보만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이 있다”며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 2주 전까지만 해도 인터뷰에서 본인 스스로 ‘유승민 계’의 대표 격이라는 말을 했고, 1년여 전만 해도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며, “이번 당 대표는 어떤 대선후보와도 특별히 친하지 않고,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준석 “단일화 할테면 해도 된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실존하는 계파라면 진작 유승민을 대통령 만들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계파가) 조직적인 힘이 있었으면 옛날에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진짜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도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무슨 조직적인 힘을 발휘해서 이준석을 당 대표로 밀어 올릴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도 “대중 지지율로 봤을 때 유승민 전 의원이 그렇게 잘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친유승민’ 계파가 실존한다면 진작 성과를 냈을 거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주호영·나경원 등 중진 의원들의 당 대표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경험과 경륜 이야기만 반복한다면 단일화하더라도 큰 효과가 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들 (단일화) 하실 테면 하셔도 된다. 부담을 가지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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