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제 7명 확진…면세점 직원 2명 추가 감염

제주에서 어제(30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이 발생해 이틀 연속 발생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제주도는 어제 하루 2천20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이 가운데 제주도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도민 7명 중 3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 입국자, 다른 3명은 코로나 관련 증상으로 자진해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온 사례입니다.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 관련 확진자도 어제(30일)까지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은 지난 29일, 최근 직원 1명이 확진돼 그제부터 이틀간 일시 폐쇄에 들어가고, 직원 등 1천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계와 화장품 판매를 맡은 직원 2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돼, 현재까지 면세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3명입니다.

어제 추가 확인된 확진자 2명은, 앞서 최초 확진자가 다녀갔던 '직원 휴게실'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제주도는 공항 면세점 특성상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만큼, 제주공항 면세점 방문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하고, 전국 보건소에도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 운영사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관계자는 "면세점 공간에 대한 방역은 모두 마친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점포 3곳을 제외하고는 오늘(30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천 30명, 격리 치료 환자 수는 133명, 가용병상은 210개 병상이며, 도내 자가격리자 수는 천 2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