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캉테, ‘발롱도르’까지 접수?

입력 2021.05.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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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깨고 첼시의 우승으로 끝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 최우수선수는 첼시의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였다. 캉테는 맨시티 더브라위너의 공을 빼앗아 빠른 역습을 주도하는가 하면, 몸을 던져 프리킥을 막아내기까지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인 '옵타'에 따르면 캉테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0번이나 볼 소유권을 되찾아 왔다. 경기가 끝나자 팀 동료 주마가 캉테를 들어 올리며 기뻐할 정도로 활약이 대단했다.


■가장 겸손한 선수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

준결승 1, 2차전부터 캉테를 3경기 연속 최우수선수로 선정한 유럽축구연맹은 '캉테가 볼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중원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뽐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현대 축구에 최고의 미드필더 트리오가 있다면 바르셀로나의 차비와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와 모드리치, 카세미루 그리고 첼시의 캉테가 그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유니폼 앞쪽에 숫자 '3'을 새긴 첼시의 미드필더는 활동량이나 존재감에서 세 명 몫을 능히 해낸다는 의미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가장 겸손한 선수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라고 챔스의 주인공 캉테를 조명했다. 휘황찬란한 스포츠카를 모는 다른 슈퍼스타들과 달리 2015년에 구입한 미니쿠퍼를 손수 운전한다는 캉테의 소박한 면모까지 소개했다.


■'우승 청부사' 캉테, 월드컵-EPL-챔스 우승한 6번째 선수

매년 성장하는 캉테의 축구 경력은 그동안 수집해온 트로피들이 증명한다. 말리 이민자 출신으로 2013년부터 프랑스 2부리그에서 뛴 캉테는 캉의 승격을 이끌며 2014년 1부 리그인 '리그 앙' 무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레스터시티와 계약해 프리미어리거가 됐고, 2016년 마침내 '레스터 동화'의 주인공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곧바로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유로 2016' 준우승까지 차지한 캉테는 지금의 소속팀인 첼시로 이적하게 된다. 캉테는 2017년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이끈다. 2018년에는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소속팀에서 FA컵 정상을 밟았다. 2019년에는 유로파리그 우승도 이력에 추가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꿈의 무대' 정상까지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캉테는 최근 5년 사이 월드컵과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과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어 이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모두 다른 감독 아래서 이룬 성과다.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를 모두 우승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165cm의 작은 키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 '캉요미'라 불리는 캉테지만,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길목마다 차단한다.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해 중원을 장악한다. 모든 감독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빅 이어'를 안은 캉테의 시선은 이제 다음 달(6월) 개막하는 '유로 2020'으로 향한다. 화려한 3각 편대 음바페와 벤제마, 그리즈만을 받치는 캉테의 헌신 덕분에 프랑스는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소속팀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유럽 정상을 밟는다면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수도 있다. ESPN과 마르카 등도 캉테의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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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거인’ 캉테, ‘발롱도르’까지 접수?
    • 입력 2021-05-31 14:55:54
    스포츠K


예상을 깨고 첼시의 우승으로 끝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 최우수선수는 첼시의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였다. 캉테는 맨시티 더브라위너의 공을 빼앗아 빠른 역습을 주도하는가 하면, 몸을 던져 프리킥을 막아내기까지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인 '옵타'에 따르면 캉테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0번이나 볼 소유권을 되찾아 왔다. 경기가 끝나자 팀 동료 주마가 캉테를 들어 올리며 기뻐할 정도로 활약이 대단했다.


■가장 겸손한 선수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

준결승 1, 2차전부터 캉테를 3경기 연속 최우수선수로 선정한 유럽축구연맹은 '캉테가 볼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중원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뽐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현대 축구에 최고의 미드필더 트리오가 있다면 바르셀로나의 차비와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와 모드리치, 카세미루 그리고 첼시의 캉테가 그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유니폼 앞쪽에 숫자 '3'을 새긴 첼시의 미드필더는 활동량이나 존재감에서 세 명 몫을 능히 해낸다는 의미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가장 겸손한 선수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라고 챔스의 주인공 캉테를 조명했다. 휘황찬란한 스포츠카를 모는 다른 슈퍼스타들과 달리 2015년에 구입한 미니쿠퍼를 손수 운전한다는 캉테의 소박한 면모까지 소개했다.


■'우승 청부사' 캉테, 월드컵-EPL-챔스 우승한 6번째 선수

매년 성장하는 캉테의 축구 경력은 그동안 수집해온 트로피들이 증명한다. 말리 이민자 출신으로 2013년부터 프랑스 2부리그에서 뛴 캉테는 캉의 승격을 이끌며 2014년 1부 리그인 '리그 앙' 무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레스터시티와 계약해 프리미어리거가 됐고, 2016년 마침내 '레스터 동화'의 주인공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곧바로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유로 2016' 준우승까지 차지한 캉테는 지금의 소속팀인 첼시로 이적하게 된다. 캉테는 2017년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이끈다. 2018년에는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소속팀에서 FA컵 정상을 밟았다. 2019년에는 유로파리그 우승도 이력에 추가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꿈의 무대' 정상까지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캉테는 최근 5년 사이 월드컵과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과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어 이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모두 다른 감독 아래서 이룬 성과다.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를 모두 우승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165cm의 작은 키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 '캉요미'라 불리는 캉테지만,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길목마다 차단한다.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해 중원을 장악한다. 모든 감독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빅 이어'를 안은 캉테의 시선은 이제 다음 달(6월) 개막하는 '유로 2020'으로 향한다. 화려한 3각 편대 음바페와 벤제마, 그리즈만을 받치는 캉테의 헌신 덕분에 프랑스는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소속팀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유럽 정상을 밟는다면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수도 있다. ESPN과 마르카 등도 캉테의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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