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4건 백신 인과성 확인…사망 연관성 인정 0건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5월 30일 0시 기준) 신고된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4건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조사반은 14차례 회의를 열어 사망 148건, 중증 사례 160건, 아나필락시스 176건을 심의했고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4건에 대해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했습니다. 사망자 중 인과성을 인정받은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지난 28일(금) 열린 제14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는 사망 26건, 중증 33건이 심의됐습니다. 사망 24건과 중증 32건은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받았습니다. 사망 1건과 중증 1건은 최종 부검결과가 나온 뒤 재논의될 예정입니다.

신규 사망사례 26건의 평균 연령은 80.5세(범위 49~95세)였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례는 24명(92.3%)입니다. 22명은 화이자, 4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고지혈증이 있던 50대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12일 후 가슴 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4일 뒤 사망했습니다. 혈소판 감소 없이 기저질환에 의한 심근경색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판정받아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습니다.

기저질환으로 천식, 폐결핵 등의 과거력이 있는 80대는 화이자 접종 2시간 후 호흡곤란 등이 발생했고 다음 날 사망했습니다. 만성폐질환의 급성 악화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평과되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신규 중증사례 33건의 평균 연령은 76.2세(범위 38~92세)로 이 중 29명(87.9%)이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평균 7.4일이 걸렸습니다. 접종받은 백신은 화이자 24명, 아스트라제네카 9명입니다.

고혈압과 관절염이 있던 70대 환자는 화이자 접종 다음 날 부터 오한과 열이 지속 돼 입원 치료했지만 간농양양이 확인돼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당뇨, 고혈압이 있는 80대 역시 화이자 2차 접종 5일 후 의식저하가 왔지만, 대장암 소견 등이 관찰돼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