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출국금지 사건 지휘’ 오인서 수원고검장 사의…“자리 정리할 때”

입력 2021.05.31 (17:49) 수정 2021.05.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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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지휘해 온 오인서 수원고검장이 오늘(31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오 고검장은 기자들에 보낸 입장문에서 "자리를 정리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소신을 지키며 책임감 있게 일 해온 대다수 동료, 후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동기인 오 고검장은 지난 8월부터 수원고검장으로 일했습니다.

오 고검장은 문홍성 수원지검장이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지휘를 회피하자, 문 지검장을 대신해 해당 사건의 수사를 총괄했습니다.

문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일었을 때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으로 근무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 고검장은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사건 관련자들의 기소를 두고 대검과 협의한 끝에 차례로 이들 모두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음 달 초에 있을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는 지난 28일 물러난 조상철 서울고검장에 이어 오 고검장이 두 번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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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31 17:49:14
    • 수정2021-05-31 18:01:43
    사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지휘해 온 오인서 수원고검장이 오늘(31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오 고검장은 기자들에 보낸 입장문에서 "자리를 정리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소신을 지키며 책임감 있게 일 해온 대다수 동료, 후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동기인 오 고검장은 지난 8월부터 수원고검장으로 일했습니다.

오 고검장은 문홍성 수원지검장이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지휘를 회피하자, 문 지검장을 대신해 해당 사건의 수사를 총괄했습니다.

문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일었을 때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으로 근무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 고검장은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사건 관련자들의 기소를 두고 대검과 협의한 끝에 차례로 이들 모두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음 달 초에 있을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는 지난 28일 물러난 조상철 서울고검장에 이어 오 고검장이 두 번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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