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시혁 PD님도 ‘이번에 일내겠다’ 하셨죠”

입력 2021.05.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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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동화에서 나와 청춘영화 속으로 들어왔다.

앞서 '꿈의 장' 연작에서 환상동화 같은 표현법으로 소년의 성장담을 들려준 이들이 새로운 이야기의 장을 펼친다. 31일 발표하는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에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은 이날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혼돈의 장 : 프리즈'는 '꿈의 장'에 이은 두 번째 챕터의 서막"이라고 설명했다.

전작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에서 청량한 디스코를 선보였다면, 새 앨범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 송'(0X1=LOVESONG)은 강렬한 록 사운드와 극적인 멜로디, 때로는 거칠게 토해내는 멤버들의 보컬로 변화를 알린다.

뮤직비디오에서도 현실에 무력감을 느낀 소년들이 일탈을 만끽하는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그리며 세계와 대립하는 청춘의 정서를 표현한다.

휴닝카이는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소녀를 향한 사랑만큼은 확실하다고 느끼는 소년의 '자기확신적 러브 송'"이라고 곡에 담긴 이야기를 설명했다.

멤버들은 곡에 담긴 감정 표현에 집중했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에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 굉장히 마음이 울컥했던 기억이 나요. 가사를 듣지 않아도 노래가 주는 분위기가 확실했고 마음을 울리는 뭔가가 있었죠."(범규)

"저희 목소리로 녹음된 곡을 연습실에서 크게 틀어놓고 처음 들었는데 벅차고 감동적이었어요. 멤버들이 옆에 있어서 덤덤한 척하고 있었는데 연준이 '너무 벅차다'고 이야기해줘서 '멤버들도 다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 싶었어요."(수빈)

수빈은 "곡 정서와 유사한 작품을 보면서 감정을 풍부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타이틀곡을 이해하기 위해 봤던 작품 중 하나가 영국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였다"라고도 소개했다.

싱어송라이터 서리(Seori)의 피처링이 곡에 몽환적인 색채를 얹는다. 연준은 "다양한 목소리가 들어간다면 또 다른 결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서리에게 피처링을 요청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의 RM이 가사 작업에 참여한 것도 화제가 됐다.

마음에 드는 가사가 나오지 않아 3주가량 고민하던 방시혁 프로듀서가 RM에게 '들어보고 노래가 괜찮으면 가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RM이 흔쾌히 수락해 참여가 이뤄졌다고 한다.

수빈은 "두 버전의 제목을 두고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는데 RM 선배님이 '제로 바이 원 러브 송'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지금의 제목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도 이번 활동에 격려를 보냈다. "(방 프로듀서와 멤버들) 여섯 명의 단체 메신저 방에서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최근 본 안무 영상 중 제일 좋다, 이번에 일내겠다'고 말씀해주셔서 남아있던 수록곡 녹음에도 큰 자신감을 얻었어요."(태현)

이번 앨범엔 데뷔 후 처음으로 오리지널 영어 곡 '매직'도 수록했다. 지난 앨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25위에 오르며 글로벌 팬덤을 과시한 이들은 최근 미국 '엘렌 디제너러스 쇼'에서 무대를 선보이는 등 해외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범규는 "첫 영어 곡이다 보니 어색하게 들리지 않기 위해 발음에 신경을 썼고 곡의 그루브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모든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연준과 휴닝카이, 범규, 태현이 작사에 참여한 '노 룰즈'(No Rules)는 "팬데믹 이후 규칙이 없는 것이 새로운 규칙이 되어버린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아 동 세대와의 공감을 꾀한다.

휴닝카이는 "10대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야기하다 보니 '전세계에서 10대를 가장 잘 대변하는 팀'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태현은 "데뷔 초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 자체가 기뻤다면 이제는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라며" 비단 음악뿐 아니라 의상, 콘셉트, 안무 등에도 저희가 많은 의견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외주 스태프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온라인으로만 열렸다. 멤버들은 검사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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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31 17:52:45
    연합뉴스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동화에서 나와 청춘영화 속으로 들어왔다.

앞서 '꿈의 장' 연작에서 환상동화 같은 표현법으로 소년의 성장담을 들려준 이들이 새로운 이야기의 장을 펼친다. 31일 발표하는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에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은 이날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혼돈의 장 : 프리즈'는 '꿈의 장'에 이은 두 번째 챕터의 서막"이라고 설명했다.

전작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에서 청량한 디스코를 선보였다면, 새 앨범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 송'(0X1=LOVESONG)은 강렬한 록 사운드와 극적인 멜로디, 때로는 거칠게 토해내는 멤버들의 보컬로 변화를 알린다.

뮤직비디오에서도 현실에 무력감을 느낀 소년들이 일탈을 만끽하는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그리며 세계와 대립하는 청춘의 정서를 표현한다.

휴닝카이는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소녀를 향한 사랑만큼은 확실하다고 느끼는 소년의 '자기확신적 러브 송'"이라고 곡에 담긴 이야기를 설명했다.

멤버들은 곡에 담긴 감정 표현에 집중했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에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 굉장히 마음이 울컥했던 기억이 나요. 가사를 듣지 않아도 노래가 주는 분위기가 확실했고 마음을 울리는 뭔가가 있었죠."(범규)

"저희 목소리로 녹음된 곡을 연습실에서 크게 틀어놓고 처음 들었는데 벅차고 감동적이었어요. 멤버들이 옆에 있어서 덤덤한 척하고 있었는데 연준이 '너무 벅차다'고 이야기해줘서 '멤버들도 다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 싶었어요."(수빈)

수빈은 "곡 정서와 유사한 작품을 보면서 감정을 풍부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타이틀곡을 이해하기 위해 봤던 작품 중 하나가 영국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였다"라고도 소개했다.

싱어송라이터 서리(Seori)의 피처링이 곡에 몽환적인 색채를 얹는다. 연준은 "다양한 목소리가 들어간다면 또 다른 결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서리에게 피처링을 요청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의 RM이 가사 작업에 참여한 것도 화제가 됐다.

마음에 드는 가사가 나오지 않아 3주가량 고민하던 방시혁 프로듀서가 RM에게 '들어보고 노래가 괜찮으면 가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RM이 흔쾌히 수락해 참여가 이뤄졌다고 한다.

수빈은 "두 버전의 제목을 두고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는데 RM 선배님이 '제로 바이 원 러브 송'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지금의 제목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도 이번 활동에 격려를 보냈다. "(방 프로듀서와 멤버들) 여섯 명의 단체 메신저 방에서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최근 본 안무 영상 중 제일 좋다, 이번에 일내겠다'고 말씀해주셔서 남아있던 수록곡 녹음에도 큰 자신감을 얻었어요."(태현)

이번 앨범엔 데뷔 후 처음으로 오리지널 영어 곡 '매직'도 수록했다. 지난 앨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25위에 오르며 글로벌 팬덤을 과시한 이들은 최근 미국 '엘렌 디제너러스 쇼'에서 무대를 선보이는 등 해외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범규는 "첫 영어 곡이다 보니 어색하게 들리지 않기 위해 발음에 신경을 썼고 곡의 그루브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모든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연준과 휴닝카이, 범규, 태현이 작사에 참여한 '노 룰즈'(No Rules)는 "팬데믹 이후 규칙이 없는 것이 새로운 규칙이 되어버린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아 동 세대와의 공감을 꾀한다.

휴닝카이는 "10대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야기하다 보니 '전세계에서 10대를 가장 잘 대변하는 팀'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태현은 "데뷔 초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 자체가 기뻤다면 이제는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라며" 비단 음악뿐 아니라 의상, 콘셉트, 안무 등에도 저희가 많은 의견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외주 스태프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온라인으로만 열렸다. 멤버들은 검사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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