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우리 바다에서 일 년에 천 마리씩 사라지는 이 생물

입력 2021.05.31 (18:28) 수정 2021.05.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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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돌고래' 상괭이를 아시나요?

'태종실록'과 '자산어보'에 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예로부터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입니다.

주로 서해와 남해에 살고 있습니다.

상괭이는 지난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습니다. 개체수가 절반 넘게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죽어서 발견되는 상괭이는 약 1,100마리, 개체 수는 지난 2004년 36,000여 마리에서 2016년 17,000여 마리로 급감했습니다.

바다를 드리운 그물에 의도치 않게 걸려드는 혼획이 상괭이가 죽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죽은 상괭이의 약 80%가 어업용 그물에 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정부는 상괭이 보호를 위해 탈출 장치가 달린 그물을 보급하고 있지만, 3 미터가 넘는 탈출 장치 때문에 어업량이 준다는 어민들의 불만도 큽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해양보전팀 이영란 팀장은 '한 종이 없어지고, 생물 다양성이 훼손되면 인간이 결코 지금 같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4월 KBS 환경스페셜에서 방송한 '웃어라 상괭이'에선 엄마 상괭이 뱃속에서 죽은 새끼 상괭이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바다의 날인 오늘도 여수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올해만 16번째입니다.

리서치 박수현 인턴 soohyeon04057@daum.net
디자인 이효정
영상 KBS 환경스페셜 '웃어라 상괭이'


https://youtu.be/b04C9WV5V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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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랩] 우리 바다에서 일 년에 천 마리씩 사라지는 이 생물
    • 입력 2021-05-31 18:28:02
    • 수정2021-05-31 18: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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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돌고래' 상괭이를 아시나요?

'태종실록'과 '자산어보'에 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예로부터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입니다.

주로 서해와 남해에 살고 있습니다.

상괭이는 지난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습니다. 개체수가 절반 넘게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죽어서 발견되는 상괭이는 약 1,100마리, 개체 수는 지난 2004년 36,000여 마리에서 2016년 17,000여 마리로 급감했습니다.

바다를 드리운 그물에 의도치 않게 걸려드는 혼획이 상괭이가 죽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죽은 상괭이의 약 80%가 어업용 그물에 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정부는 상괭이 보호를 위해 탈출 장치가 달린 그물을 보급하고 있지만, 3 미터가 넘는 탈출 장치 때문에 어업량이 준다는 어민들의 불만도 큽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해양보전팀 이영란 팀장은 '한 종이 없어지고, 생물 다양성이 훼손되면 인간이 결코 지금 같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4월 KBS 환경스페셜에서 방송한 '웃어라 상괭이'에선 엄마 상괭이 뱃속에서 죽은 새끼 상괭이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바다의 날인 오늘도 여수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올해만 16번째입니다.

리서치 박수현 인턴 soohyeon04057@daum.net
디자인 이효정
영상 KBS 환경스페셜 '웃어라 상괭이'


https://youtu.be/b04C9WV5V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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