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주호영 “야권통합? 국민의당 통합이 급선무, 어떤 후보가 되면 통합에 장애”

입력 2021.05.31 (18:32) 수정 2021.06.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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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세대 교체는 총선 공천 때마다 해온 것, 20~30대에 부족한 것은 세대 통합 통해 해결할 문제"
-"대선 정국에서 세대 교체 전부 아냐, 창문 깨지고 간판 떨어지면 대선 치를 수 없어"
-"지금까지 청년 정책은 성공한 청년들 쓰고 임기 끝나면 돌려보내는 경우, 청년 대표성 없었어"
-"수많은 당직 중 우연히 짧게 겹치는 두 자리로 영남당이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 자해하는 것"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후보가 특별한 인간관계에 있어 과연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나"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급선무, 어떤 후보가 되고 나면 통합에 장애 생길 수 있어"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 31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국회의원)


https://youtu.be/XC4mCHJXvWo

◎박찬형 어제 광주 합동 연설회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본경선이 본격화됐습니다. 오늘 밤에는 TV 토론도 예정돼 있는데요. 국민의힘의 새 사령탑, 적임자는 누구일지 가늠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주호영 후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호영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박찬형 예선 경선이 치열했습니다. 8명 중에 5명으로 줄어들었는데, 주호영 후보가 반드시 당 대표가 돼야 되는 당위성부터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주호영 이번 당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앞장설 당 대표여야 하는데, 그 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것은 진짜 대통합, 진짜 대혁신, 그다음에 대선 승리할 수 있는 그런 당 대표인데, 모두 통합과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진짜 통합과 혁신은 저 주호영만이 할 수 있다. 그래서 제가 꼭 당 대표가 돼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찬형 어제 광주 합동 연설회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습니다. 어제 했던 얘기를 잠깐 저희 들이 영상을 준비했는데 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제)
4.15 총선 참패에서 4.7 재보궐 선거 압승까지, 그 1년의 기간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의 1년이었습니다. 작년 5월 26%에 불과했던 우리 당의 지지율이 지난 5월에는 무려 40%나 올라가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이번 당 대표는 정권 교체의 최적임자여야 합니다. 국회의 경험도 없고 큰 선거에서 이겨본 경험도 없으며 자신의 선거에서도 패배한 원외 당 대표가 대선이라는 이 큰 선거를 이길 수 있겠습니까?

◎박찬형 그러니까 재보선이라는 선거를 승리로 이끈 본인이 당 대표로 나와야 되는 거고요. 그리고 의원 경험도 한 번도 없었고 그리고 본인 선거에서도 진 사람이 어떻게 그 큰 대선을 치를 수 있느냐, 그 문제점을 지적하셨는데. 그런데 이제 당내에서는 이참에 어떤 세대 교체의 아주 필요한 시기다, 라는 걸 또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호영 우리 당의 세대 교체는 총선 공천 때마다 해온 것이고요. 다만 우리가 20~30대에 대해서 조금 부족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세대 교체가 아니라 세대 통합을 통해서 해결해야 될 문제이고, 이 대선 정국에서 세대 교체만이 전부는 아니다. 미세먼지를 없앨 정도의 바람은 필요하지만, 창문이 깨지고 간판이 떨어지면 그것은 대선을 치를 수 없다. 그 점은 우리 당원들께서 깊이 심사숙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결국에는 이제 당원들의 생각이 굉장히 중요한 건데, 당원들의 생각이 과연 누구를 말을 따르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안타깝게도 이준석 후보가 지금 선두를 계속 달리고 있잖아요? 그리고 뭐 후원금 들어온 것도 보더라도 아주 소액 후원금으로 벌써 1억 5,000만 원이 다 찼다고 하고, 그 말은 곧 다시 말해서 어떤 세대 교체를 바라는 그런 당심도 많은 것 아니냐, 국민의 바람도 많은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주호영 맞습니다. 새 바람을 요구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적 욕구가 있는 것은 맞고, 그것이 이준석 후보에게 투영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가 비타민D가 부족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데, 그러나 비타민D를 필요한 만큼만 보충하면 되는 것이지...


◎박찬형 과잉 할 필요는 없다.

▼주호영 과잉 하면 안 된다. 이 대선 정국이 청년의 문제만이 다가 아니다. 그 점을 깊이 고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그렇다면 주호영 후보가 생각하시는 당 쇄신의 방향을 간략하게 말씀하신다면 어떤 걸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주호영 우리가 강성 극우 보수 중심에서 중도 실용으로 가야 한다는 것 하나하고, 그다음에 국민들이 좋아할 수 있는 매력 정당이 되는 것. 매력 정당의 내용은 국민의 어려운 일이나 그다음에 국가적인 문제에 관해서 공감 능력을 가지고 제대로 대응하는 것, 그것이 혁신의 내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그리고 그 출마의 변에서 좀 읽어봤더니 가칭 한국의 미래 2030 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서 대선 이슈를 젊은이들이 직접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정말 가시화될 수 있는 방법입니까?

▼주호영 그렇습니다. 제가 건의를 해서 우리 당의 청년 정당, 이른바 우리는 청년의 힘이라고 하는데 발족 일보 직전에 있고요. 그다음에 2030 위원회를 만들어서 2030의 문제들을 2030의 시각에서 보고 2030의 입장에서 답을 내는, 이런 위원회를 발족시켜서 우리가 그동안 소통에 소홀하고 그들의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않았던 청년 세대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박찬형 그런데 지금 2030 청년 위원회도 사실은 이전을 생각해 보면 청년 위원회라는 게 그동안 이전 정당 때에도 계속 있어 왔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이슈를 크게 풀지 못했었고, 그리고 청년 정치인들이 이렇게 많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왔었잖아요? 그렇다면 과거에는 뭐가 문제였길래 여태까지 그 문제가 해결이 안 됐고 2030 위원회가 생기면 그걸 바꿀 수가 있다고 보십니까?

▼주호영 잘 지적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당의 청년 정책은 성공한 청년들을 데리고 와서 쓰고 그냥 한 번 임기가 끝나면 돌려보내고 이런 경우였습니다. 말하자면 청년의, 그들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 그들의 문제의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해결할 사람들을 있는 것이 아니라 우연히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이름났던 사람들을 데리고 오니까 그 사람들이 청년 대표성도 없었고 절박한 청년의 공통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드는 청년의 당 혹은 2030 위원회는 그들의 대표들로 구성을 한다. 그들의 문제를 가장 잘 다룰 사람으로 구성한다.

◎박찬형 유명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데리고 오지 않는다?

▼주호영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그것이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박찬형 그리고 또 말씀하실 때 젊은들 주거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말만 짤막하게 하셨어요.

▼주호영 그렇습니다.

◎박찬형 그게 중요한 건 알지만 어떻게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주호영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요. 지금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들이 취업을 못 하고 있고, 또 주택 가격이 너무 급등하는 바람에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소위 영끌을 해도 내 집을 평생 마련할 수 없겠구나, 이런 데 대한 절망감을 느끼는 것이거든요? 일자리는 광주형 일자리로 대변되는 특권 노조의 어떤 그런 특혜를 없애고 공유하는 그런 사회적 대타협이나 혹은 입법 조치로 나가야 할 것이고, 주거 문제는 지금 새로 취임하신 오세훈 시장께서 제대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만, 박원순 전 시장 시절에 재개발, 재건축을 모두 막았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이라면 25만 세대 정도가 공급이 됐어야 하는데 그 공급이 없어지는 바람에 엄청나게 올랐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청년들에게 맞는, 그 청년 세대들의 가족 형태에 맞는 주거들을 엄청나게 늘리겠다. 나머지 여러 가지 부수적인 정책들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해서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지금 또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는 영남당 이미지를 탈피하자는 목소리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제 또 공교롭게도 원내대표도 영남 출신이 됐는데, 같이 당 대표마저 영남이면 실질적으로 밖으로 보이기에도 그렇고 실질적으로 변하는 게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당 내부에서도 있지 않습니까?

▼주호영 이제 그게 주로 저를 견제하기 위해서 억지로 만들어낸 나쁜 프레임이에요.

◎박찬형 프레임이다?

▼주호영 그렇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 가장 잘할 사람을 의원들이 뽑은 것이고 또 당 대표는 당 대표로 가장 잘할 사람을 뽑는 것이지, 우리 당에 수많은 당직이 있는데 그중에서 우연히 짧게 겹치는 두 자리 가지고 영남당이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를 자해하는 것이고요. 민주당에서 어디 호남당이라는 이야기 나오는 거 봤습니까? 우리가 영남 기반 당인 건 틀림없고 그런 지적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른 쪽에서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지, 영남 너희들은 지지 기반이 튼튼하니까 무슨 당직이든 하지 마라. 그것은 또 다른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지역 프레임을 거는 것에 불과하죠. 제일 잘할 사람을 뽑으면 되는 겁니다.

◎박찬형 그러면 이것도 혹시 프레임 아닐까요? 요즘 계파 논쟁 한창 불고 있는데.

▼주호영 그렇습니다, 예.

◎박찬형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유승민계이기 때문에 특정 후보만, 그러니까 대선을 위한 특정 후보만을 위한 당으로 만들어질 우려가 있다는 문제 제기들을 지금 하고 있어요.

▼주호영 저만 제기하는 것이 아니고, 일단 지금은 옛날 의미의 계파는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유일하게 유승민계, 유승민계, 언론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박찬형 제일 처음을 언론에서 얘기 나왔단 말이시죠?

▼주호영 그런 계보가 옛날처럼 그런 계보는 아니지만, 특별히 가까운 의원들이 자주 모여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이고, 다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특별한 인간관계에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후보가 특별한 인간관계에 있기 때문에 과연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느냐, 또 본인은 공정하게 한다고 하지만 관계자들이나 국민들이 공정하다고 믿겠느냐, 이런 지적이죠.

◎박찬형 이제 이준석 후보 측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어떻게 하냐 하면, 아니, 만약에 유승민계가 있다면 기존에 이미 유승민이라는 대선 후보가 많이 떠야 될 것 아니냐, 유승민이라는 존재 자체가 다른 대권 후보들처럼 크지도 않은데 조직이 있다면 지금 이런 상황이 될 수 있느냐.

▼주호영 그것은 문제 지적에 대해서 제대로 된 답변이 아니고 회피하는 겁니다. 이제부터 모여서 그렇게 하겠죠. 아직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본격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행보를 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설명으로는 맞지 않는 거죠.

◎박찬형 계파 얘기를 하다 보니까 주호영 의원도 계파 있는 것 아니냐. 최근에 그 국민통합연대,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장관이나 의원 했던 분들이 주호영 의원을 미는 듯한 그런 문건을 작성했다고 해서 논란이 됐었잖아요? 그러면 마찬가지로 이것도 그러면 계파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에요.

▼주호영 아니, 저도 계파가 좀 있으면 좋겠어요. 좋은데, 그 모임은 비상시국연대는 주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모임이고. 송복 교수님 그다음에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님, 이문열 작가, 이런 분들이 들어 있는 단체예요. 자기들의 시각에서 봤을 때 누가 되면 좋겠다고 해서 했던 것이지, 거기에 무슨 친이계가 어디 있습니까? 없고 그다음에 현역 의원 중에 제 계보 의원이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계보가 있겠습니까?

◎박찬형 현역은 아니더라도 전직 의원이나 장관이지만 어느 정도 그동안에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 거죠.


▼주호영 그거는 뭐 꼭 거기에 계시는 분 아니라도 전직 의원들도 다 영향력은 있는 거죠. 1,000명이 넘는 전직 의원 중에서 몇 분이 한다고 해서 그게 계보가 될 수는 없습니다.

◎박찬형 이슈 넘어가서요. 그러면 야권 통합 방안에 대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주호영 의원이 생각하시는 야권 통합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조금 여쭤보도록 하겠는데, 지금 가장 관심은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이 과연 국민의힘에 언제 오느냐인데, 이게 국민의힘에서 대선 후보 주자를 간추리기 전에 끌어올 수 있는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주호영 저는 우선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가장 급선무이고요.

◎박찬형 선 국민의당과의 통합.

▼주호영 그렇습니다. 또 제가 당 대표 대행할 때 도장 찍기 직전까지 의견 일치가 됐던 것이거든요? 만약에 이것이 일그러져서 지금 좀 우려스러운 부분이, 국민의당에서 당협위원장 공모를 해놓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이게 일그러지면 내년 후보 단일화에 큰 문제가 생긴다, 이 우려가 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권은희 의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어떤 후보가 되고 나면...

◎박찬형 이준석 후보를 얘기를 하죠?

▼주호영 통합에 상당히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아마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가 그렇게 매끄럽지 못하고 늘 껄끄러운 그런 관계여서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점이 되게 우려스럽죠. 그러고 난 다음에 홍준표 전 대표든 윤석열 전 총장이든 대통령에 뜻이 있는 분들은 모두 입당해서 하나로 해야 된다. 단일 후보와 후보 단일화는 다릅니다. 한 플랫폼에서 전부 출발해서 한 사람 뽑히는 것이 단일 후보라면, 후보 단일화는 우리 당이 먼저 뽑고 나서 밖에 있는 분들하고 다시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인데, 후보 단일화는 서울시장 선거 때는 깔끔하게 성공이 됐지만, 대선은 거의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박찬형 그러면 주호영 의원 생각은 전자를 추진하도록 하겠다.

▼주호영 당연히 그래야 되죠. 단일 후보를 뽑는 원 트랙으로 가야 하는 것이지, 우리 당의 후보를 먼저 뽑고 밖에 있는 후보와 단일화를 해나가는 것은 순서도 문제고 조건도 대단히 어렵다.

◎박찬형 그러면 안철수 대표야 그렇다 치고 윤석열 총장을 끌어올 복안을 과연 가지고 계시냐는 거죠.

▼주호영 국민의당과 통합이 되고 나면 윤석열 전 총장도 제일 큰 집이 된 국민의힘 플랫폼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제가 2주 전에 어떤 토론회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즉시 입당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 거기에 대해서 반론이나 반박이 없습니다. 그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박찬형 지금 그렇다면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 대선 후보 경선 시기를 조금 미루는 것도 방법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그러면 동의를 하지 않으시는지요?

▼주호영 저는 그렇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9월 9일까지 후보를 뽑도록 돼 있고 우리 당은 11월 9일까지 뽑도록 돼 있어서 두 달 늦은 것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거기에 더 늦춰서 불안정하게 할 필요는 없다. 가급적 지키면 좋되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 벌써 미리 늦추겠다, 이것은 그 이후에 있을 대선 일정이나 준비를 위해서 불안정하고 바람직하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한테 당 대표 후보로서 짧게 각오 한마디 해 주십시오.

▼주호영 내년 정권 교체는 국민들의 지상 명령입니다. 이번 당 대표는 누가 안정적으로 통합을 이루어내고 혁신을 이루어서 정권 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느냐, 그런 당 대표를 뽑는 것입니다. 무슨 세대 교체 바람 한두 개가 이 당 대표를 맡을 수 있는 요건이 아닙니다. 과하면 탈이 나게 돼 있습니다. 가짜 통합, 가짜 혁신이 아닌 진짜 통합, 진짜 혁신을 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누구인지만 심사숙고하면 정답은 아마 주호영이라고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주호영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주호영 감사합니다.

◎박찬형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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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주호영 “야권통합? 국민의당 통합이 급선무, 어떤 후보가 되면 통합에 장애”
    • 입력 2021-05-31 18:32:40
    • 수정2021-06-01 18:09:58
    정치
-"세대 교체는 총선 공천 때마다 해온 것, 20~30대에 부족한 것은 세대 통합 통해 해결할 문제"<br />-"대선 정국에서 세대 교체 전부 아냐, 창문 깨지고 간판 떨어지면 대선 치를 수 없어"<br />-"지금까지 청년 정책은 성공한 청년들 쓰고 임기 끝나면 돌려보내는 경우, 청년 대표성 없었어"<br />-"수많은 당직 중 우연히 짧게 겹치는 두 자리로 영남당이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 자해하는 것"<br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후보가 특별한 인간관계에 있어 과연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나"<br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급선무, 어떤 후보가 되고 나면 통합에 장애 생길 수 있어"<br />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 31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국회의원)


https://youtu.be/XC4mCHJXvWo

◎박찬형 어제 광주 합동 연설회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본경선이 본격화됐습니다. 오늘 밤에는 TV 토론도 예정돼 있는데요. 국민의힘의 새 사령탑, 적임자는 누구일지 가늠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주호영 후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호영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박찬형 예선 경선이 치열했습니다. 8명 중에 5명으로 줄어들었는데, 주호영 후보가 반드시 당 대표가 돼야 되는 당위성부터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주호영 이번 당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앞장설 당 대표여야 하는데, 그 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것은 진짜 대통합, 진짜 대혁신, 그다음에 대선 승리할 수 있는 그런 당 대표인데, 모두 통합과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진짜 통합과 혁신은 저 주호영만이 할 수 있다. 그래서 제가 꼭 당 대표가 돼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찬형 어제 광주 합동 연설회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습니다. 어제 했던 얘기를 잠깐 저희 들이 영상을 준비했는데 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제)
4.15 총선 참패에서 4.7 재보궐 선거 압승까지, 그 1년의 기간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의 1년이었습니다. 작년 5월 26%에 불과했던 우리 당의 지지율이 지난 5월에는 무려 40%나 올라가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이번 당 대표는 정권 교체의 최적임자여야 합니다. 국회의 경험도 없고 큰 선거에서 이겨본 경험도 없으며 자신의 선거에서도 패배한 원외 당 대표가 대선이라는 이 큰 선거를 이길 수 있겠습니까?

◎박찬형 그러니까 재보선이라는 선거를 승리로 이끈 본인이 당 대표로 나와야 되는 거고요. 그리고 의원 경험도 한 번도 없었고 그리고 본인 선거에서도 진 사람이 어떻게 그 큰 대선을 치를 수 있느냐, 그 문제점을 지적하셨는데. 그런데 이제 당내에서는 이참에 어떤 세대 교체의 아주 필요한 시기다, 라는 걸 또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호영 우리 당의 세대 교체는 총선 공천 때마다 해온 것이고요. 다만 우리가 20~30대에 대해서 조금 부족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세대 교체가 아니라 세대 통합을 통해서 해결해야 될 문제이고, 이 대선 정국에서 세대 교체만이 전부는 아니다. 미세먼지를 없앨 정도의 바람은 필요하지만, 창문이 깨지고 간판이 떨어지면 그것은 대선을 치를 수 없다. 그 점은 우리 당원들께서 깊이 심사숙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결국에는 이제 당원들의 생각이 굉장히 중요한 건데, 당원들의 생각이 과연 누구를 말을 따르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안타깝게도 이준석 후보가 지금 선두를 계속 달리고 있잖아요? 그리고 뭐 후원금 들어온 것도 보더라도 아주 소액 후원금으로 벌써 1억 5,000만 원이 다 찼다고 하고, 그 말은 곧 다시 말해서 어떤 세대 교체를 바라는 그런 당심도 많은 것 아니냐, 국민의 바람도 많은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주호영 맞습니다. 새 바람을 요구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적 욕구가 있는 것은 맞고, 그것이 이준석 후보에게 투영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가 비타민D가 부족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데, 그러나 비타민D를 필요한 만큼만 보충하면 되는 것이지...


◎박찬형 과잉 할 필요는 없다.

▼주호영 과잉 하면 안 된다. 이 대선 정국이 청년의 문제만이 다가 아니다. 그 점을 깊이 고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그렇다면 주호영 후보가 생각하시는 당 쇄신의 방향을 간략하게 말씀하신다면 어떤 걸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주호영 우리가 강성 극우 보수 중심에서 중도 실용으로 가야 한다는 것 하나하고, 그다음에 국민들이 좋아할 수 있는 매력 정당이 되는 것. 매력 정당의 내용은 국민의 어려운 일이나 그다음에 국가적인 문제에 관해서 공감 능력을 가지고 제대로 대응하는 것, 그것이 혁신의 내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그리고 그 출마의 변에서 좀 읽어봤더니 가칭 한국의 미래 2030 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서 대선 이슈를 젊은이들이 직접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정말 가시화될 수 있는 방법입니까?

▼주호영 그렇습니다. 제가 건의를 해서 우리 당의 청년 정당, 이른바 우리는 청년의 힘이라고 하는데 발족 일보 직전에 있고요. 그다음에 2030 위원회를 만들어서 2030의 문제들을 2030의 시각에서 보고 2030의 입장에서 답을 내는, 이런 위원회를 발족시켜서 우리가 그동안 소통에 소홀하고 그들의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않았던 청년 세대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박찬형 그런데 지금 2030 청년 위원회도 사실은 이전을 생각해 보면 청년 위원회라는 게 그동안 이전 정당 때에도 계속 있어 왔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이슈를 크게 풀지 못했었고, 그리고 청년 정치인들이 이렇게 많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왔었잖아요? 그렇다면 과거에는 뭐가 문제였길래 여태까지 그 문제가 해결이 안 됐고 2030 위원회가 생기면 그걸 바꿀 수가 있다고 보십니까?

▼주호영 잘 지적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당의 청년 정책은 성공한 청년들을 데리고 와서 쓰고 그냥 한 번 임기가 끝나면 돌려보내고 이런 경우였습니다. 말하자면 청년의, 그들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 그들의 문제의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해결할 사람들을 있는 것이 아니라 우연히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이름났던 사람들을 데리고 오니까 그 사람들이 청년 대표성도 없었고 절박한 청년의 공통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드는 청년의 당 혹은 2030 위원회는 그들의 대표들로 구성을 한다. 그들의 문제를 가장 잘 다룰 사람으로 구성한다.

◎박찬형 유명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데리고 오지 않는다?

▼주호영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그것이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박찬형 그리고 또 말씀하실 때 젊은들 주거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말만 짤막하게 하셨어요.

▼주호영 그렇습니다.

◎박찬형 그게 중요한 건 알지만 어떻게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주호영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요. 지금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들이 취업을 못 하고 있고, 또 주택 가격이 너무 급등하는 바람에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소위 영끌을 해도 내 집을 평생 마련할 수 없겠구나, 이런 데 대한 절망감을 느끼는 것이거든요? 일자리는 광주형 일자리로 대변되는 특권 노조의 어떤 그런 특혜를 없애고 공유하는 그런 사회적 대타협이나 혹은 입법 조치로 나가야 할 것이고, 주거 문제는 지금 새로 취임하신 오세훈 시장께서 제대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만, 박원순 전 시장 시절에 재개발, 재건축을 모두 막았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이라면 25만 세대 정도가 공급이 됐어야 하는데 그 공급이 없어지는 바람에 엄청나게 올랐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청년들에게 맞는, 그 청년 세대들의 가족 형태에 맞는 주거들을 엄청나게 늘리겠다. 나머지 여러 가지 부수적인 정책들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해서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지금 또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는 영남당 이미지를 탈피하자는 목소리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제 또 공교롭게도 원내대표도 영남 출신이 됐는데, 같이 당 대표마저 영남이면 실질적으로 밖으로 보이기에도 그렇고 실질적으로 변하는 게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당 내부에서도 있지 않습니까?

▼주호영 이제 그게 주로 저를 견제하기 위해서 억지로 만들어낸 나쁜 프레임이에요.

◎박찬형 프레임이다?

▼주호영 그렇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 가장 잘할 사람을 의원들이 뽑은 것이고 또 당 대표는 당 대표로 가장 잘할 사람을 뽑는 것이지, 우리 당에 수많은 당직이 있는데 그중에서 우연히 짧게 겹치는 두 자리 가지고 영남당이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를 자해하는 것이고요. 민주당에서 어디 호남당이라는 이야기 나오는 거 봤습니까? 우리가 영남 기반 당인 건 틀림없고 그런 지적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른 쪽에서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지, 영남 너희들은 지지 기반이 튼튼하니까 무슨 당직이든 하지 마라. 그것은 또 다른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지역 프레임을 거는 것에 불과하죠. 제일 잘할 사람을 뽑으면 되는 겁니다.

◎박찬형 그러면 이것도 혹시 프레임 아닐까요? 요즘 계파 논쟁 한창 불고 있는데.

▼주호영 그렇습니다, 예.

◎박찬형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유승민계이기 때문에 특정 후보만, 그러니까 대선을 위한 특정 후보만을 위한 당으로 만들어질 우려가 있다는 문제 제기들을 지금 하고 있어요.

▼주호영 저만 제기하는 것이 아니고, 일단 지금은 옛날 의미의 계파는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유일하게 유승민계, 유승민계, 언론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박찬형 제일 처음을 언론에서 얘기 나왔단 말이시죠?

▼주호영 그런 계보가 옛날처럼 그런 계보는 아니지만, 특별히 가까운 의원들이 자주 모여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이고, 다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특별한 인간관계에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후보가 특별한 인간관계에 있기 때문에 과연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느냐, 또 본인은 공정하게 한다고 하지만 관계자들이나 국민들이 공정하다고 믿겠느냐, 이런 지적이죠.

◎박찬형 이제 이준석 후보 측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어떻게 하냐 하면, 아니, 만약에 유승민계가 있다면 기존에 이미 유승민이라는 대선 후보가 많이 떠야 될 것 아니냐, 유승민이라는 존재 자체가 다른 대권 후보들처럼 크지도 않은데 조직이 있다면 지금 이런 상황이 될 수 있느냐.

▼주호영 그것은 문제 지적에 대해서 제대로 된 답변이 아니고 회피하는 겁니다. 이제부터 모여서 그렇게 하겠죠. 아직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본격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행보를 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설명으로는 맞지 않는 거죠.

◎박찬형 계파 얘기를 하다 보니까 주호영 의원도 계파 있는 것 아니냐. 최근에 그 국민통합연대,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장관이나 의원 했던 분들이 주호영 의원을 미는 듯한 그런 문건을 작성했다고 해서 논란이 됐었잖아요? 그러면 마찬가지로 이것도 그러면 계파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에요.

▼주호영 아니, 저도 계파가 좀 있으면 좋겠어요. 좋은데, 그 모임은 비상시국연대는 주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모임이고. 송복 교수님 그다음에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님, 이문열 작가, 이런 분들이 들어 있는 단체예요. 자기들의 시각에서 봤을 때 누가 되면 좋겠다고 해서 했던 것이지, 거기에 무슨 친이계가 어디 있습니까? 없고 그다음에 현역 의원 중에 제 계보 의원이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계보가 있겠습니까?

◎박찬형 현역은 아니더라도 전직 의원이나 장관이지만 어느 정도 그동안에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 거죠.


▼주호영 그거는 뭐 꼭 거기에 계시는 분 아니라도 전직 의원들도 다 영향력은 있는 거죠. 1,000명이 넘는 전직 의원 중에서 몇 분이 한다고 해서 그게 계보가 될 수는 없습니다.

◎박찬형 이슈 넘어가서요. 그러면 야권 통합 방안에 대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주호영 의원이 생각하시는 야권 통합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조금 여쭤보도록 하겠는데, 지금 가장 관심은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이 과연 국민의힘에 언제 오느냐인데, 이게 국민의힘에서 대선 후보 주자를 간추리기 전에 끌어올 수 있는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주호영 저는 우선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가장 급선무이고요.

◎박찬형 선 국민의당과의 통합.

▼주호영 그렇습니다. 또 제가 당 대표 대행할 때 도장 찍기 직전까지 의견 일치가 됐던 것이거든요? 만약에 이것이 일그러져서 지금 좀 우려스러운 부분이, 국민의당에서 당협위원장 공모를 해놓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이게 일그러지면 내년 후보 단일화에 큰 문제가 생긴다, 이 우려가 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권은희 의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어떤 후보가 되고 나면...

◎박찬형 이준석 후보를 얘기를 하죠?

▼주호영 통합에 상당히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아마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가 그렇게 매끄럽지 못하고 늘 껄끄러운 그런 관계여서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점이 되게 우려스럽죠. 그러고 난 다음에 홍준표 전 대표든 윤석열 전 총장이든 대통령에 뜻이 있는 분들은 모두 입당해서 하나로 해야 된다. 단일 후보와 후보 단일화는 다릅니다. 한 플랫폼에서 전부 출발해서 한 사람 뽑히는 것이 단일 후보라면, 후보 단일화는 우리 당이 먼저 뽑고 나서 밖에 있는 분들하고 다시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인데, 후보 단일화는 서울시장 선거 때는 깔끔하게 성공이 됐지만, 대선은 거의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박찬형 그러면 주호영 의원 생각은 전자를 추진하도록 하겠다.

▼주호영 당연히 그래야 되죠. 단일 후보를 뽑는 원 트랙으로 가야 하는 것이지, 우리 당의 후보를 먼저 뽑고 밖에 있는 후보와 단일화를 해나가는 것은 순서도 문제고 조건도 대단히 어렵다.

◎박찬형 그러면 안철수 대표야 그렇다 치고 윤석열 총장을 끌어올 복안을 과연 가지고 계시냐는 거죠.

▼주호영 국민의당과 통합이 되고 나면 윤석열 전 총장도 제일 큰 집이 된 국민의힘 플랫폼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제가 2주 전에 어떤 토론회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즉시 입당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 거기에 대해서 반론이나 반박이 없습니다. 그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박찬형 지금 그렇다면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 대선 후보 경선 시기를 조금 미루는 것도 방법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그러면 동의를 하지 않으시는지요?

▼주호영 저는 그렇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9월 9일까지 후보를 뽑도록 돼 있고 우리 당은 11월 9일까지 뽑도록 돼 있어서 두 달 늦은 것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거기에 더 늦춰서 불안정하게 할 필요는 없다. 가급적 지키면 좋되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 벌써 미리 늦추겠다, 이것은 그 이후에 있을 대선 일정이나 준비를 위해서 불안정하고 바람직하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한테 당 대표 후보로서 짧게 각오 한마디 해 주십시오.

▼주호영 내년 정권 교체는 국민들의 지상 명령입니다. 이번 당 대표는 누가 안정적으로 통합을 이루어내고 혁신을 이루어서 정권 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느냐, 그런 당 대표를 뽑는 것입니다. 무슨 세대 교체 바람 한두 개가 이 당 대표를 맡을 수 있는 요건이 아닙니다. 과하면 탈이 나게 돼 있습니다. 가짜 통합, 가짜 혁신이 아닌 진짜 통합, 진짜 혁신을 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누구인지만 심사숙고하면 정답은 아마 주호영이라고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주호영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주호영 감사합니다.

◎박찬형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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