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물림 사고 유족 “견주·지자체 책임”

입력 2021.05.31 (18:39) 수정 2021.09.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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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명숙/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고 유족
"제 2, 3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고 영상 공개...견주 꼭 찾아야"
"불법 운영되는 개 농장과 제대로 관리하거나 처벌하지 않는 지자체의 책임 커"
"개들을 함부로 유기하거나 방치하지 않도록 대책 꼭 마련해야"



■ 프로그램 : KBS NEWS D LIVE
■ 방송시간 : 5월 31일(금) 14:00~16:00 KBS24, 유튜브 KBS 뉴스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양성모·김민지 기자
■ 연결 : 정명숙/경기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

[풀영상]NEWS D-Live 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고 유족 인터뷰 외/5월 31일 14:00~16:00 / KBS뉴스D

Q. 어려운 결심이셨을 것 같은데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네. 그 사고 영상을 공개하게 된 계기는요. 앞으로 아무래도 야산에 개들이 너무 많이 방치돼 있어요. 그래서 제2의, 3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또한 그 견주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깊은 산속에 제 동생이 깊은 산속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바로 길 옆에서 참변을 당한 것이거든요. 이 사건의 가장 큰 원인은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개 농장과 이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처벌하지 않은 지자체에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 꼭 그 견주를 찾아주시기를 바라고요. 많은 우리 시민들이 제2의, 제3의 피해를 안 입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영상으로 제가 공개도 하였고 인터뷰도 드린 겁니다.

Q. 아직도 견주를 못 찾은 상황이라고 지금 말씀을 해 주셨어요. 지금 그 주변 개 농장 농장주들은 우리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 견주는 아직까지도 찾지 못한 상황인 거죠?

A. 네. 그래서 저는 제가 보면요. 그 개를 사진을 찍어서 각 그 지역에 광고를 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만 이게 어느 어떤 분이 보시는 분이 분명 있을 거예요. 이 개가 적은 것도 아니고 큰, 대형견이거든요. 그러면 아마 주민들이 아마 제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견주를 찾더라도 어떻게 처벌을 할 것인지가 또 관심일 것 같아요. 이런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때 특히 견주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정말로 이 견주를 찾을 경우 정말 강하게 처벌을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해줘야 되고요. 그래야지 시민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말 이 견주를 꼭 찾고 싶고요. 꼭 찾아서요. 크게 벌을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Q. 개 농장주들은 본인의 소유가 아니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개 농장이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 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가족분들이 준비하고 계시다고 들었거든요. 지금 준비 중이신 건가요?

A.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개 농장과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곳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처벌하지 않은 지자체에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것을 강하게 법을 만들어서 꼭 강하게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개 농장 주인들요.

Q. 네 마지막으로 그 고인분께서 생전에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셨고 또 사실 개도 좋아하셨다는 얘기를 유족분들이 해 주시면서 동물보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되는 건 원치 않으시다고 저희한테 인터뷰해 주셨더라고요. 그에 대해서도 좀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네. 물론 개를 저도 개를 기르고 있지만 개를 정말 사랑해요. 그렇지만 이렇게 불법으로 개들을 함부로 그렇게 유기를 한다든가 함부로 개 농장이 기르지 않도록 꼭 조치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발 좀 이렇게 지자체에서 꼭 이렇게 관리 감독을 잘 해서 재발 방지에 관해 꼭 대책을 세워줬으면 합니다.

Q. 사고가 났던 현장 주변에 개 사육 농장들이 좀 많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평소에 거기 많이 한번 가셨을 거 아니에요? 어떤 상태였는지 좀 설명을 해 주시자면요?

A. 너무 연약하고요. 얼마든지 개가 밖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Q. (개)우리가 연약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A. 그 큰 개가 있었던 현장에, 한 군데는 그냥 망으로만 처져있고 개가 얼마든지 뛰어,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간격이고 하나는 그냥 묶여 있는 개도 있었고 그 망에 갇혀있는 개가 있었는데요. 너무너무 연약하고요. 또 몇 마리인지는 제가 세보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이거는 심각합니다.

Q. 평소에도 막 개가 그냥 돌아다니거나 어디에서 도망 나온 개가 좀 발견되거나 그런 적이 있었나요? 과거에도?

A. 저는 그거는 못 봤어요.

Q. 네. 그렇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우리도 연약하고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거는 직접 이제 확인하신 것으로...

A. 네.

Q. 무엇보다도 지자체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좀 대책을 철저하게 세우고 또 견주도 빨리 찾아서 합당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요. 이렇게 어려운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국민청원도 올려주시면 계속해서 관심 두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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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개물림 사고 유족 “견주·지자체 책임”
    • 입력 2021-05-31 18:39:02
    • 수정2021-09-09 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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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정명숙/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고 유족 </strong><br />"제 2, 3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고 영상 공개...견주 꼭 찾아야"<br />"불법 운영되는 개 농장과 제대로 관리하거나 처벌하지 않는 지자체의 책임 커"<br />"개들을 함부로 유기하거나 방치하지 않도록 대책 꼭 마련해야"


■ 프로그램 : KBS NEWS D LIVE
■ 방송시간 : 5월 31일(금) 14:00~16:00 KBS24, 유튜브 KBS 뉴스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양성모·김민지 기자
■ 연결 : 정명숙/경기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

[풀영상]NEWS D-Live 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고 유족 인터뷰 외/5월 31일 14:00~16:00 / KBS뉴스D

Q. 어려운 결심이셨을 것 같은데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네. 그 사고 영상을 공개하게 된 계기는요. 앞으로 아무래도 야산에 개들이 너무 많이 방치돼 있어요. 그래서 제2의, 3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또한 그 견주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깊은 산속에 제 동생이 깊은 산속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바로 길 옆에서 참변을 당한 것이거든요. 이 사건의 가장 큰 원인은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개 농장과 이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처벌하지 않은 지자체에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 꼭 그 견주를 찾아주시기를 바라고요. 많은 우리 시민들이 제2의, 제3의 피해를 안 입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영상으로 제가 공개도 하였고 인터뷰도 드린 겁니다.

Q. 아직도 견주를 못 찾은 상황이라고 지금 말씀을 해 주셨어요. 지금 그 주변 개 농장 농장주들은 우리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 견주는 아직까지도 찾지 못한 상황인 거죠?

A. 네. 그래서 저는 제가 보면요. 그 개를 사진을 찍어서 각 그 지역에 광고를 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만 이게 어느 어떤 분이 보시는 분이 분명 있을 거예요. 이 개가 적은 것도 아니고 큰, 대형견이거든요. 그러면 아마 주민들이 아마 제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견주를 찾더라도 어떻게 처벌을 할 것인지가 또 관심일 것 같아요. 이런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때 특히 견주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정말로 이 견주를 찾을 경우 정말 강하게 처벌을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해줘야 되고요. 그래야지 시민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말 이 견주를 꼭 찾고 싶고요. 꼭 찾아서요. 크게 벌을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Q. 개 농장주들은 본인의 소유가 아니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개 농장이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 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가족분들이 준비하고 계시다고 들었거든요. 지금 준비 중이신 건가요?

A.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개 농장과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곳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처벌하지 않은 지자체에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것을 강하게 법을 만들어서 꼭 강하게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개 농장 주인들요.

Q. 네 마지막으로 그 고인분께서 생전에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셨고 또 사실 개도 좋아하셨다는 얘기를 유족분들이 해 주시면서 동물보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되는 건 원치 않으시다고 저희한테 인터뷰해 주셨더라고요. 그에 대해서도 좀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네. 물론 개를 저도 개를 기르고 있지만 개를 정말 사랑해요. 그렇지만 이렇게 불법으로 개들을 함부로 그렇게 유기를 한다든가 함부로 개 농장이 기르지 않도록 꼭 조치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발 좀 이렇게 지자체에서 꼭 이렇게 관리 감독을 잘 해서 재발 방지에 관해 꼭 대책을 세워줬으면 합니다.

Q. 사고가 났던 현장 주변에 개 사육 농장들이 좀 많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평소에 거기 많이 한번 가셨을 거 아니에요? 어떤 상태였는지 좀 설명을 해 주시자면요?

A. 너무 연약하고요. 얼마든지 개가 밖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Q. (개)우리가 연약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A. 그 큰 개가 있었던 현장에, 한 군데는 그냥 망으로만 처져있고 개가 얼마든지 뛰어,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간격이고 하나는 그냥 묶여 있는 개도 있었고 그 망에 갇혀있는 개가 있었는데요. 너무너무 연약하고요. 또 몇 마리인지는 제가 세보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이거는 심각합니다.

Q. 평소에도 막 개가 그냥 돌아다니거나 어디에서 도망 나온 개가 좀 발견되거나 그런 적이 있었나요? 과거에도?

A. 저는 그거는 못 봤어요.

Q. 네. 그렇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우리도 연약하고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거는 직접 이제 확인하신 것으로...

A. 네.

Q. 무엇보다도 지자체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좀 대책을 철저하게 세우고 또 견주도 빨리 찾아서 합당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요. 이렇게 어려운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국민청원도 올려주시면 계속해서 관심 두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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