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정치적 이유로 백신 제공 호의 거부”

입력 2021.05.31 (18:40) 수정 2021.05.3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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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제공 의사에 거부감을 보이는 것에 대해, 중국은 정치적 이유로 호의를 무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백신을 거부하는 것은 타이완 동포들의 생명과 건강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타이완의 많은 단체가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제안하고, 일부 단체는 중국 백신을 받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것은 중국 백신에 대한 타이완 민중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타이완에서 중국과의 원만한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이 중국 백신 수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타이완 매체에 따르면, 국민당 조직인 쑨원 학교 장야중 교장은 지난 29일 중국의 <베이징 양안 동방문화센터>로부터 코로나19 백신 1천만 회분을 기증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손꼽히던 타이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최근 정식으로 자국 백신 제공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은 사회분열을 노리는 통일전선 전술에 불과하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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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타이완, 정치적 이유로 백신 제공 호의 거부”
    • 입력 2021-05-31 18:40:02
    • 수정2021-05-31 18:47:02
    국제
타이완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제공 의사에 거부감을 보이는 것에 대해, 중국은 정치적 이유로 호의를 무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백신을 거부하는 것은 타이완 동포들의 생명과 건강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타이완의 많은 단체가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제안하고, 일부 단체는 중국 백신을 받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것은 중국 백신에 대한 타이완 민중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타이완에서 중국과의 원만한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이 중국 백신 수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타이완 매체에 따르면, 국민당 조직인 쑨원 학교 장야중 교장은 지난 29일 중국의 <베이징 양안 동방문화센터>로부터 코로나19 백신 1천만 회분을 기증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손꼽히던 타이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최근 정식으로 자국 백신 제공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은 사회분열을 노리는 통일전선 전술에 불과하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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