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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역병 ‘과수화상병’ 북동진…강원 영월까지 번져
입력 2021.05.31 (19:22) 수정 2021.05.31 (19:24) 뉴스7(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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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수화상병이란 게 있습니다.

과일 나무가 불에 탄 듯 검게 변해 말라 죽는 세균성 질병인데요.

워낙 치명적이어서 과수 에이즈나 과수 구제역으로 불립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빠르게 확산하더니, 이젠 강원도까지 번졌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의 한 산자락 텅 비어 있는 땅.

지난주까지만 해도 사과나무가 700그루 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푸릇푸릇해야 할 잎이 검게 말라 죽어 가 검사를 해 봤더니 과수화상병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서 한번 발생하면, 이렇게 해당 농가는 물론이고 반경 100m 안에 있는 과수를 전부 땅에 묻어야 합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3년 동안 과수나무 재배가 금지됩니다.

주변 과수원도 걱정입니다.

세균성 질환이다 보니 전염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근 과수원 주인/음성변조 : "만약에 그게 화상병이 왔다, 그러면 제 입장으로서는 이제 사과는 끝이라고 봐야 돼요. 왜냐하면 연령대가 있으니까."]

올해 들어 국내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확인된 건 4월 경기도 안성에서였습니다.

이후, 충청도 등 중부지방으로 번지는가 싶더니 이번엔 북동진하면서 강원도까지 들어왔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폐원한 과수원만 150곳이 넘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4년 연속 과수화상병 발생지역이 됐습니다.

강원도는 발생농장 반경 5km 안쪽에 있는 과수원에 대해 정밀 예찰에 들어갔습니다.

[안우영/강원도농업기술원 축산특작담당 :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주까지 원주, 영월, 평창 등 3개 시군에 200명을 투입하여 538농가 306ha에 대한 정밀 조사를..."]

방역 당국은 날이 더워지면서 질병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며, 과수에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과수역병 ‘과수화상병’ 북동진…강원 영월까지 번져
    • 입력 2021-05-31 19:22:30
    • 수정2021-05-31 19:24:24
    뉴스7(청주)
[앵커]

과수화상병이란 게 있습니다.

과일 나무가 불에 탄 듯 검게 변해 말라 죽는 세균성 질병인데요.

워낙 치명적이어서 과수 에이즈나 과수 구제역으로 불립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빠르게 확산하더니, 이젠 강원도까지 번졌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의 한 산자락 텅 비어 있는 땅.

지난주까지만 해도 사과나무가 700그루 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푸릇푸릇해야 할 잎이 검게 말라 죽어 가 검사를 해 봤더니 과수화상병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서 한번 발생하면, 이렇게 해당 농가는 물론이고 반경 100m 안에 있는 과수를 전부 땅에 묻어야 합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3년 동안 과수나무 재배가 금지됩니다.

주변 과수원도 걱정입니다.

세균성 질환이다 보니 전염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근 과수원 주인/음성변조 : "만약에 그게 화상병이 왔다, 그러면 제 입장으로서는 이제 사과는 끝이라고 봐야 돼요. 왜냐하면 연령대가 있으니까."]

올해 들어 국내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확인된 건 4월 경기도 안성에서였습니다.

이후, 충청도 등 중부지방으로 번지는가 싶더니 이번엔 북동진하면서 강원도까지 들어왔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폐원한 과수원만 150곳이 넘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4년 연속 과수화상병 발생지역이 됐습니다.

강원도는 발생농장 반경 5km 안쪽에 있는 과수원에 대해 정밀 예찰에 들어갔습니다.

[안우영/강원도농업기술원 축산특작담당 :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주까지 원주, 영월, 평창 등 3개 시군에 200명을 투입하여 538농가 306ha에 대한 정밀 조사를..."]

방역 당국은 날이 더워지면서 질병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며, 과수에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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