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인천공항공사 MRO 진출…사천 ‘강력 반발’

입력 2021.05.31 (19:33) 수정 2021.05.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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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해외기업과 손잡고 항공기 정비사업, MRO에 사실상 뛰어들면서 사천지역의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사천시는 인천공항공사의 사업 추진은 국가 사업의 중복 투자와 지역경제 황폐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정부 지원 항공기 정비사업, MRO 사업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선정한 것은 2017년 12월.

KAI의 기술력과 사천지역의 MRO 사업 기반, 항공우주산업단지와 항공제조업체가 밀집한 입주조건이 우수하다고 판단됐습니다.

이에 불리한 상황에 놓였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항공기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이스라엘 국영 항공우주기업, IAI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습니다.

사천시와 지역 정치·경제계는 인천공항이 MRO에 뛰어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공사인 인천공항이 민간영역인 MRO에 진출하는 것은 무역 분쟁과 관련 법령을 위반할 여지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서희영/사천상공회의소 회장 :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중복 투자로 혈세 낭비는 물론이고 지역경제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사천남해하동 하영제 의원도 인천공항이 경남의 항공우주산업과 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영제/국회의원 : "국내 부품 좀 사 주겠죠. 출발은 그렇게 해서 그것으로 끝날게 아니라는 겁니다. 여기에 KAEMS(한국항공서비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고급인력들이 하나 둘씩 수도권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있습니까."]

경상남도도 인천공항공사의 동향을 파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미화/경상남도 제조산업과장 : "항공기정비업을 포함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에 반대의견을 수차례 건의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MRO 단지 조기 조성 등 경남의 MRO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도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하동군 공무원, 집합 금지 어기고 ‘도박’

하동군 간부 공무원이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어기고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동경찰서는 지난 28일 하동 진교면의 한 사무실에서 도박한 혐의로 하동군 5급 공무원을 포함한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모두 8명을 집합금지 위반으로 방역당국에 알렸습니다.

하동군은 해당 공무원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진주·의령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반대”

진주시와 의령군이 오늘(31) 의령군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건희 미술관'의 수도권 건립을 반대했습니다.

진주시와 의령군은 '이건희 미술관'은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문화공간이 되어야 하며, 남부권에 설립해 문화 분권을 통한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주시, 공직자 투기 조사…‘의심 사례 없어’

진주시가 지난 3월부터 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공직자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 불법 거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진주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진주 뿌리산단과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등 4개 사업의 1,480여 필지를 조사했지만 불법 투기 사례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촬영기자:안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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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인천공항공사 MRO 진출…사천 ‘강력 반발’
    • 입력 2021-05-31 19:33:14
    • 수정2021-05-31 20:07:17
    뉴스7(창원)
[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해외기업과 손잡고 항공기 정비사업, MRO에 사실상 뛰어들면서 사천지역의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사천시는 인천공항공사의 사업 추진은 국가 사업의 중복 투자와 지역경제 황폐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정부 지원 항공기 정비사업, MRO 사업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선정한 것은 2017년 12월.

KAI의 기술력과 사천지역의 MRO 사업 기반, 항공우주산업단지와 항공제조업체가 밀집한 입주조건이 우수하다고 판단됐습니다.

이에 불리한 상황에 놓였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항공기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이스라엘 국영 항공우주기업, IAI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습니다.

사천시와 지역 정치·경제계는 인천공항이 MRO에 뛰어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공사인 인천공항이 민간영역인 MRO에 진출하는 것은 무역 분쟁과 관련 법령을 위반할 여지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서희영/사천상공회의소 회장 :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중복 투자로 혈세 낭비는 물론이고 지역경제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사천남해하동 하영제 의원도 인천공항이 경남의 항공우주산업과 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영제/국회의원 : "국내 부품 좀 사 주겠죠. 출발은 그렇게 해서 그것으로 끝날게 아니라는 겁니다. 여기에 KAEMS(한국항공서비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고급인력들이 하나 둘씩 수도권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있습니까."]

경상남도도 인천공항공사의 동향을 파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미화/경상남도 제조산업과장 : "항공기정비업을 포함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에 반대의견을 수차례 건의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MRO 단지 조기 조성 등 경남의 MRO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도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하동군 공무원, 집합 금지 어기고 ‘도박’

하동군 간부 공무원이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어기고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동경찰서는 지난 28일 하동 진교면의 한 사무실에서 도박한 혐의로 하동군 5급 공무원을 포함한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모두 8명을 집합금지 위반으로 방역당국에 알렸습니다.

하동군은 해당 공무원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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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와 의령군이 오늘(31) 의령군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건희 미술관'의 수도권 건립을 반대했습니다.

진주시와 의령군은 '이건희 미술관'은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문화공간이 되어야 하며, 남부권에 설립해 문화 분권을 통한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주시, 공직자 투기 조사…‘의심 사례 없어’

진주시가 지난 3월부터 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공직자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 불법 거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진주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진주 뿌리산단과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등 4개 사업의 1,480여 필지를 조사했지만 불법 투기 사례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촬영기자:안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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