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 입국 중단…동남아 코로나 확산 비상

입력 2021.05.31 (21:10) 수정 2021.05.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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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코로나 방역을 비교적 잘했다고 평가 받아온 동남아 국가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속속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이 20만 명에 이르는 베트남은 외국인 입국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 외곽의 이주 노동자 숙소입니다.

18일째 완전 봉쇄됐습니다.

지난 10일쯤 첫 확진자가 나오고 사흘 만에 천 명 넘은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전체 근로자 1,667명 중에 1,266명이 확진됐다는 뜻입니다."]

태국은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더니 급기야 오늘은 5천 명을 넘었습니다.

역대 확진자의 82%가 지난 두 달 만에 발생했습니다.

부랴부랴 대형 스타디움에 임시 병상이 설치되고, 주요 지하철역에는 수천 명이 바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누틴/태국 보건부장관 : "특히 작년보다 더 강력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습니다. 감염이 훨씬 더 잘됩니다."]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코로나를 꽁꽁 묶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베트남도 확진자가 급증세입니다.

특히 태국에선 영국발 변이는 물론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한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이 두 '변이 바이러스'가 합쳐진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VTV 뉴스 : "2개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을 가진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건성이 발표했습니다."]

결국 내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20만 우리 교민들의 상황도 연일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종각/회장/베트남 호치민 한인회 : "일부 구역은 셧다운(폐쇄) 시켰거든요. 미용실, 음식점도 (문을 닫고). 관광객도 없는 상황에서 자꾸 영업도 중단되니까..."]

역시 인도발 변이바이러스가 덮친 말레이시아 역시 연일 최대 확진자 수를 경신하면서 내일부터 다시 전면 도심봉쇄에 들어갑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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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외국인 입국 중단…동남아 코로나 확산 비상
    • 입력 2021-05-31 21:10:08
    • 수정2021-05-31 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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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코로나 방역을 비교적 잘했다고 평가 받아온 동남아 국가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속속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이 20만 명에 이르는 베트남은 외국인 입국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 외곽의 이주 노동자 숙소입니다.

18일째 완전 봉쇄됐습니다.

지난 10일쯤 첫 확진자가 나오고 사흘 만에 천 명 넘은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전체 근로자 1,667명 중에 1,266명이 확진됐다는 뜻입니다."]

태국은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더니 급기야 오늘은 5천 명을 넘었습니다.

역대 확진자의 82%가 지난 두 달 만에 발생했습니다.

부랴부랴 대형 스타디움에 임시 병상이 설치되고, 주요 지하철역에는 수천 명이 바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누틴/태국 보건부장관 : "특히 작년보다 더 강력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습니다. 감염이 훨씬 더 잘됩니다."]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코로나를 꽁꽁 묶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베트남도 확진자가 급증세입니다.

특히 태국에선 영국발 변이는 물론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한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이 두 '변이 바이러스'가 합쳐진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VTV 뉴스 : "2개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을 가진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건성이 발표했습니다."]

결국 내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20만 우리 교민들의 상황도 연일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종각/회장/베트남 호치민 한인회 : "일부 구역은 셧다운(폐쇄) 시켰거든요. 미용실, 음식점도 (문을 닫고). 관광객도 없는 상황에서 자꾸 영업도 중단되니까..."]

역시 인도발 변이바이러스가 덮친 말레이시아 역시 연일 최대 확진자 수를 경신하면서 내일부터 다시 전면 도심봉쇄에 들어갑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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