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넘는 문화재 5명이 관리…지원 시급

입력 2021.05.31 (23:03) 수정 2021.06.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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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재는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수인데요.

하지만, 문화재 관리 인력은 언제나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정부 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 후기 가옥으로 알려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6호입니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마당에서 제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복권기금을 활용한 문화재 돌봄사업을 진행하는 겁니다.

폐가를 연상케 했던 고택 마당은 그제야 문화재다운 모습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화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나 예산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문화재 돌봄사업으로 강릉에 배치된 인력은 5명.

이들이 담당하는 문화재는 보물급을 포함해 130여 개에 이릅니다.

강원도 전체적으로는 580여 개 문화재를 42명이 정기 점검과 경미한 수리, 청소 등 종합적 관리를 도맡습니다.

[정순기/강원도문화재연구소 강릉팀장 : "인원이 좀 충분히 갖춰졌으면, 문화재를 더욱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 않나..."]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 차원의 인력과 예산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최근 비지정 문화재를 포함해 향토문화유산을 정기 점검하고, 예산 지원 근거 등이 담긴 조례안을 마련했습니다.

[최익순/강릉시의회 의원 :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될 중요한 유산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예산 확보하는데, 어차피 유지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강릉시는 이와는 별개로 최근 향토문화유산 300여 개 가운데 집중 관리가 필요한 30여 개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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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개 넘는 문화재 5명이 관리…지원 시급
    • 입력 2021-05-31 23:03:05
    • 수정2021-06-01 00:11:54
    뉴스9(강릉)
[앵커]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재는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수인데요.

하지만, 문화재 관리 인력은 언제나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정부 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 후기 가옥으로 알려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6호입니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마당에서 제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복권기금을 활용한 문화재 돌봄사업을 진행하는 겁니다.

폐가를 연상케 했던 고택 마당은 그제야 문화재다운 모습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화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나 예산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문화재 돌봄사업으로 강릉에 배치된 인력은 5명.

이들이 담당하는 문화재는 보물급을 포함해 130여 개에 이릅니다.

강원도 전체적으로는 580여 개 문화재를 42명이 정기 점검과 경미한 수리, 청소 등 종합적 관리를 도맡습니다.

[정순기/강원도문화재연구소 강릉팀장 : "인원이 좀 충분히 갖춰졌으면, 문화재를 더욱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 않나..."]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 차원의 인력과 예산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최근 비지정 문화재를 포함해 향토문화유산을 정기 점검하고, 예산 지원 근거 등이 담긴 조례안을 마련했습니다.

[최익순/강릉시의회 의원 :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될 중요한 유산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예산 확보하는데, 어차피 유지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강릉시는 이와는 별개로 최근 향토문화유산 300여 개 가운데 집중 관리가 필요한 30여 개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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