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원산지 5분 만에 검사…잇따라 적발
입력 2021.06.01 (10:15)
수정 2021.06.01 (1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입 돼지고기는 눈으로 봤을 때 국내산과 다른 점을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길게는 보름까지 걸리던 검사 시간을 단 5분으로 줄인 키트가 개발돼 단속에 나섰는데요,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돼지갈비를 가공해 식육점과 식당에 납품하는 도매업체입니다.
포장지에는 '국내산'이라고 표시됐지만 거짓입니다.
이 업체는 칠레산 돼지갈비 519㎏, 770만 원어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라벨지는 식당에서 붙여요. (가져가기는) 제가 가져가죠."]
또 다른 돼지고기 도매업체.
창고에 칠레·독일산 돼지고기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속인 적) 없습니다. 국내산 발주는 국내산으로 맞춰서…."]
하지만 검사했더니 '외국산'이라고 뜹니다.
경남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틀 동안 단속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7곳.
새로 개발된 검증 키트의 활약 덕분입니다.
단 2분 만에 국내산이 확인되고 외국산과 비교 검사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방금 검사를 마친 키트입니다.
이렇게 두 줄이 나타나면 국내산, 한 줄만 나타나면 외국산 돼지고기라는 뜻입니다.
국내산에만 돼지열병 항체가 있다는 점을 활용했습니다.
그동안 나흘에서 보름까지 걸리던 검사가 현장에서 가능하게 된 겁니다.
적은 시료로 검사할 수 있어 비용도 줄어들었습니다.
적발률이 1.1%에서 13.5%로 늘었습니다.
[박영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기동단속반 : "현장에서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증거를 인멸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아서 단속에 유리한 이점이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돼지고기가 국내산과 외국산을 눈으로 식별이 어렵고, 가격 차가 2배에 달한다며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수입 돼지고기는 눈으로 봤을 때 국내산과 다른 점을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길게는 보름까지 걸리던 검사 시간을 단 5분으로 줄인 키트가 개발돼 단속에 나섰는데요,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돼지갈비를 가공해 식육점과 식당에 납품하는 도매업체입니다.
포장지에는 '국내산'이라고 표시됐지만 거짓입니다.
이 업체는 칠레산 돼지갈비 519㎏, 770만 원어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라벨지는 식당에서 붙여요. (가져가기는) 제가 가져가죠."]
또 다른 돼지고기 도매업체.
창고에 칠레·독일산 돼지고기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속인 적) 없습니다. 국내산 발주는 국내산으로 맞춰서…."]
하지만 검사했더니 '외국산'이라고 뜹니다.
경남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틀 동안 단속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7곳.
새로 개발된 검증 키트의 활약 덕분입니다.
단 2분 만에 국내산이 확인되고 외국산과 비교 검사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방금 검사를 마친 키트입니다.
이렇게 두 줄이 나타나면 국내산, 한 줄만 나타나면 외국산 돼지고기라는 뜻입니다.
국내산에만 돼지열병 항체가 있다는 점을 활용했습니다.
그동안 나흘에서 보름까지 걸리던 검사가 현장에서 가능하게 된 겁니다.
적은 시료로 검사할 수 있어 비용도 줄어들었습니다.
적발률이 1.1%에서 13.5%로 늘었습니다.
[박영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기동단속반 : "현장에서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증거를 인멸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아서 단속에 유리한 이점이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돼지고기가 국내산과 외국산을 눈으로 식별이 어렵고, 가격 차가 2배에 달한다며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돼지고기 원산지 5분 만에 검사…잇따라 적발
-
- 입력 2021-06-01 10:15:18
- 수정2021-06-01 11:12:10
[앵커]
수입 돼지고기는 눈으로 봤을 때 국내산과 다른 점을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길게는 보름까지 걸리던 검사 시간을 단 5분으로 줄인 키트가 개발돼 단속에 나섰는데요,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돼지갈비를 가공해 식육점과 식당에 납품하는 도매업체입니다.
포장지에는 '국내산'이라고 표시됐지만 거짓입니다.
이 업체는 칠레산 돼지갈비 519㎏, 770만 원어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라벨지는 식당에서 붙여요. (가져가기는) 제가 가져가죠."]
또 다른 돼지고기 도매업체.
창고에 칠레·독일산 돼지고기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속인 적) 없습니다. 국내산 발주는 국내산으로 맞춰서…."]
하지만 검사했더니 '외국산'이라고 뜹니다.
경남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틀 동안 단속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7곳.
새로 개발된 검증 키트의 활약 덕분입니다.
단 2분 만에 국내산이 확인되고 외국산과 비교 검사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방금 검사를 마친 키트입니다.
이렇게 두 줄이 나타나면 국내산, 한 줄만 나타나면 외국산 돼지고기라는 뜻입니다.
국내산에만 돼지열병 항체가 있다는 점을 활용했습니다.
그동안 나흘에서 보름까지 걸리던 검사가 현장에서 가능하게 된 겁니다.
적은 시료로 검사할 수 있어 비용도 줄어들었습니다.
적발률이 1.1%에서 13.5%로 늘었습니다.
[박영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기동단속반 : "현장에서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증거를 인멸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아서 단속에 유리한 이점이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돼지고기가 국내산과 외국산을 눈으로 식별이 어렵고, 가격 차가 2배에 달한다며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수입 돼지고기는 눈으로 봤을 때 국내산과 다른 점을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길게는 보름까지 걸리던 검사 시간을 단 5분으로 줄인 키트가 개발돼 단속에 나섰는데요,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돼지갈비를 가공해 식육점과 식당에 납품하는 도매업체입니다.
포장지에는 '국내산'이라고 표시됐지만 거짓입니다.
이 업체는 칠레산 돼지갈비 519㎏, 770만 원어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라벨지는 식당에서 붙여요. (가져가기는) 제가 가져가죠."]
또 다른 돼지고기 도매업체.
창고에 칠레·독일산 돼지고기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속인 적) 없습니다. 국내산 발주는 국내산으로 맞춰서…."]
하지만 검사했더니 '외국산'이라고 뜹니다.
경남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틀 동안 단속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7곳.
새로 개발된 검증 키트의 활약 덕분입니다.
단 2분 만에 국내산이 확인되고 외국산과 비교 검사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방금 검사를 마친 키트입니다.
이렇게 두 줄이 나타나면 국내산, 한 줄만 나타나면 외국산 돼지고기라는 뜻입니다.
국내산에만 돼지열병 항체가 있다는 점을 활용했습니다.
그동안 나흘에서 보름까지 걸리던 검사가 현장에서 가능하게 된 겁니다.
적은 시료로 검사할 수 있어 비용도 줄어들었습니다.
적발률이 1.1%에서 13.5%로 늘었습니다.
[박영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기동단속반 : "현장에서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증거를 인멸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아서 단속에 유리한 이점이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돼지고기가 국내산과 외국산을 눈으로 식별이 어렵고, 가격 차가 2배에 달한다며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
-
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윤경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