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공주역 유령역 면했지만 간이역 여전…BRT 시급

입력 2021.06.01 (21:43) 수정 2021.06.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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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 공주역은 충남 남부의 유일한 KTX역이지만, 개통 6년이 넘도록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습니다.

공주 도심에서 14km나 떨어지고 연결 도로가 구불구불해 접근이 어렵기 때문인데, 세종시를 잇는 BRT를 도입하면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4월 개통돼 하루 25차례 KTX 열차가 오가는 KTX호남선 공주역입니다.

운행 초기 하루 평균 이용객이 387명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685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당초 목표치인 하루 평균 2천 명의 3분의 1 수준.

이에 따라 공주시는 역 앞에 쉼터를 마련하고 시내버스 9개 노선을 투입해 재정지원에 나섰습니다.

또 도로 선형개선 사업과 세종 행복도시-공주 탄천 연결도로 신설 등 도로망 개선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민영/공주시 도시정책과 주무관 : "4차로가 신설되는 게 반영이 되었고요. 현재 기재부 예타사업에 신청될 수 있도록 준비중에..."]

하지만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종시와 BRT, 즉 광역급행버스가 연결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호남권 이용객의 경우 기존의 충북 오송역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이 20분 이상 절약되고 열차비도 저렴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KTX 공주역 주변 시민과 관광객 조사에서도 호남방면 이용시 세종과 공주시민의 80% 이상이 고속버스보다 공주역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김양중/충남연구원 연구위원 : "BRT가 연결되면 세종시 남문의 기능의 가능합니다. 현재 호남권에서 정부청사 방문이나 호남권으로 이동시 오송역의 수요 대부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특히 BRT 신설로 부여와 논산 등 백제역사 문화탐방은 물론 역 주변 활성화에도 도움이 기대돼 BRT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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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공주역 유령역 면했지만 간이역 여전…BRT 시급
    • 입력 2021-06-01 21:43:54
    • 수정2021-06-01 21:57:46
    뉴스9(대전)
[앵커]

KTX 공주역은 충남 남부의 유일한 KTX역이지만, 개통 6년이 넘도록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습니다.

공주 도심에서 14km나 떨어지고 연결 도로가 구불구불해 접근이 어렵기 때문인데, 세종시를 잇는 BRT를 도입하면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4월 개통돼 하루 25차례 KTX 열차가 오가는 KTX호남선 공주역입니다.

운행 초기 하루 평균 이용객이 387명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685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당초 목표치인 하루 평균 2천 명의 3분의 1 수준.

이에 따라 공주시는 역 앞에 쉼터를 마련하고 시내버스 9개 노선을 투입해 재정지원에 나섰습니다.

또 도로 선형개선 사업과 세종 행복도시-공주 탄천 연결도로 신설 등 도로망 개선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민영/공주시 도시정책과 주무관 : "4차로가 신설되는 게 반영이 되었고요. 현재 기재부 예타사업에 신청될 수 있도록 준비중에..."]

하지만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종시와 BRT, 즉 광역급행버스가 연결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호남권 이용객의 경우 기존의 충북 오송역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이 20분 이상 절약되고 열차비도 저렴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KTX 공주역 주변 시민과 관광객 조사에서도 호남방면 이용시 세종과 공주시민의 80% 이상이 고속버스보다 공주역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김양중/충남연구원 연구위원 : "BRT가 연결되면 세종시 남문의 기능의 가능합니다. 현재 호남권에서 정부청사 방문이나 호남권으로 이동시 오송역의 수요 대부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특히 BRT 신설로 부여와 논산 등 백제역사 문화탐방은 물론 역 주변 활성화에도 도움이 기대돼 BRT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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