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농지 한가운데 움푹 팬 60m 거대 싱크홀…왜?

입력 2021.06.02 (11:52) 수정 2021.06.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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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멕시코 중남부의 한 농지에서 형성된 지름 60m의 거대 싱크홀. 출처=연합뉴스5월 31일 멕시코 중남부의 한 농지에서 형성된 지름 60m의 거대 싱크홀. 출처=연합뉴스

멕시코의 농지 한가운데 지름 60m에 이르는 대형 싱크홀이 형성돼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6월 2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멕시코 중남부 푸에블라 주에 있는 후안 c.보니야 마을에서 지름 60m, 깊이 15m에 이르는 거대 싱크홀이 형성됐습니다.

부상자나 건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거주자들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피했습니다.

대피한 마을 주민은 "싱크홀이 발생하기 전 천둥 같은 소리를 들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땅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지하수가 올라오며 거품이 발생했고 나는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생성된 구멍의 지름은 약 4.5m에 정도였으나 24시간에 걸쳐 60m까지 커졌습니다.

푸에블라 주지사 미겔 바르보사는 싱크홀의 상황에 대해 "엄청난 위험을 가진 문제"라며, "가능한 기술과 모든 예방 조치를 통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해결해야 하는 지질학적 결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은 싱크홀의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싱크홀이 발생한 곳에 대형 연못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한 지역 주민은 "오래전에 이 자리에 큰 연못이 있었지만 왜 그곳을 덮었는지는 모르겠다"며, "물이 그 자리에 다시 차오르려고 했고 결국 싱크홀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푸에블라 주 환경 비서관 베아트리즈 만리케는 농지의 약한 지반 위에 지하수 사용을 위한 우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인하여 땅이 붕괴 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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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농지 한가운데 움푹 팬 60m 거대 싱크홀…왜?
    • 입력 2021-06-02 11:52:05
    • 수정2021-06-02 13:53:20
    취재K
5월 31일 멕시코 중남부의 한 농지에서 형성된 지름 60m의 거대 싱크홀. 출처=연합뉴스
멕시코의 농지 한가운데 지름 60m에 이르는 대형 싱크홀이 형성돼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6월 2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멕시코 중남부 푸에블라 주에 있는 후안 c.보니야 마을에서 지름 60m, 깊이 15m에 이르는 거대 싱크홀이 형성됐습니다.

부상자나 건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거주자들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피했습니다.

대피한 마을 주민은 "싱크홀이 발생하기 전 천둥 같은 소리를 들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땅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지하수가 올라오며 거품이 발생했고 나는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생성된 구멍의 지름은 약 4.5m에 정도였으나 24시간에 걸쳐 60m까지 커졌습니다.

푸에블라 주지사 미겔 바르보사는 싱크홀의 상황에 대해 "엄청난 위험을 가진 문제"라며, "가능한 기술과 모든 예방 조치를 통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해결해야 하는 지질학적 결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은 싱크홀의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싱크홀이 발생한 곳에 대형 연못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한 지역 주민은 "오래전에 이 자리에 큰 연못이 있었지만 왜 그곳을 덮었는지는 모르겠다"며, "물이 그 자리에 다시 차오르려고 했고 결국 싱크홀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푸에블라 주 환경 비서관 베아트리즈 만리케는 농지의 약한 지반 위에 지하수 사용을 위한 우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인하여 땅이 붕괴 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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