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백여 가맹점에 현금 지원’…프랜차이즈 상생 방안은?

입력 2021.06.03 (07:31) 수정 2021.06.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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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전북을 거점으로 한 맥줏집 프랜차이즈 기업이 전국 가맹점에 현금을 지원하고, 소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상생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문을 연 익산의 한 프랜차이즈 맥줏집.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매출이 60% 가까이 떨어져 직원까지 줄여야 했지만, 가맹본부가 지난해 2백만 원, 그리고 올해는 월세의 50%를 지원해줘 버틸 수 있었습니다.

[황태연/가맹점주 : "본사에서 지원금이라든지 혹은 월세로 지원을 해주셔서,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한 명 인건비라도 더 생긴 그런 부분이었고…."]

익산에서 시작해 전국에 7백여 가맹점을 둔 이 맥줏집 프랜차이즈 기업은, 지난해와 올해 2차례에 걸쳐 전국의 가맹점에 20억 원이 넘는 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또한, 가맹본부와 가맹점들이 서로의 고충을 나눌 수 있는 상생 협의체를 꾸려 정기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습니다.

[소종근/역전FNC 대표이사 : "(가맹)점주들과 소통을 해서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없는지, 그리고 현재 각 지역에서 원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그것을 저희가 알아봐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권칠승 중기부장관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협력 선진 사례라며, 앞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 같은 자발적 상생협력 체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칠승/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서로 상생 발전해서,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한번 잘 연구하고 또 이런 것을 전국에 확산할 수 있도록…."]

갑을 관계를 바탕으로 불공정과 갑질 논란이 불거지던 가맹본부와 가맹점.

이번 사례가 상생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유인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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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7백여 가맹점에 현금 지원’…프랜차이즈 상생 방안은?
    • 입력 2021-06-03 07:31:19
    • 수정2021-06-03 15:33:48
    뉴스광장(전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전북을 거점으로 한 맥줏집 프랜차이즈 기업이 전국 가맹점에 현금을 지원하고, 소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상생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문을 연 익산의 한 프랜차이즈 맥줏집.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매출이 60% 가까이 떨어져 직원까지 줄여야 했지만, 가맹본부가 지난해 2백만 원, 그리고 올해는 월세의 50%를 지원해줘 버틸 수 있었습니다.

[황태연/가맹점주 : "본사에서 지원금이라든지 혹은 월세로 지원을 해주셔서,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한 명 인건비라도 더 생긴 그런 부분이었고…."]

익산에서 시작해 전국에 7백여 가맹점을 둔 이 맥줏집 프랜차이즈 기업은, 지난해와 올해 2차례에 걸쳐 전국의 가맹점에 20억 원이 넘는 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또한, 가맹본부와 가맹점들이 서로의 고충을 나눌 수 있는 상생 협의체를 꾸려 정기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습니다.

[소종근/역전FNC 대표이사 : "(가맹)점주들과 소통을 해서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없는지, 그리고 현재 각 지역에서 원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그것을 저희가 알아봐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권칠승 중기부장관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협력 선진 사례라며, 앞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 같은 자발적 상생협력 체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칠승/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서로 상생 발전해서,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한번 잘 연구하고 또 이런 것을 전국에 확산할 수 있도록…."]

갑을 관계를 바탕으로 불공정과 갑질 논란이 불거지던 가맹본부와 가맹점.

이번 사례가 상생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유인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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