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피의자 구속…군검찰, 민간참여 수사심의위 구성

입력 2021.06.03 (19:35) 수정 2021.06.03 (20: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공군 여성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어제 선임 부사관이 구속됐습니다.

국방부는 수사 공정성을 위해 민간인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측은 지난해 발생한 또다른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도 오늘 제출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피의자 장 모 중사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 모 중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심사에서 장 중사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은 장 중사를 상대로 성추행 상황을 원점에서 수사하는 한편 회유와 은폐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공군 부대 관계자들도 잇따라 소환할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 감사관실이 사실상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초동 부실수사 의혹과 피해자가 최초 신고했을 때 이뤄진 보고 절차, 이어 공군본부 차원 조처에 문제는 없었는 지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특히 수사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성폭력 전문가 등 민간인이 참여하는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군검찰 차원에서 수사심의위원회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유족들은 이 중사가 1년 전 또 다른 성추행 피해를 당하고, 직속 상관으로부터는 합의를 종용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오늘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해당 상관은 이번 사건에서도 이 중사를 회유하며 압박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군 성추행’ 피의자 구속…군검찰, 민간참여 수사심의위 구성
    • 입력 2021-06-03 19:35:44
    • 수정2021-06-03 20:39:26
    뉴스7(제주)
[앵커]

공군 여성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어제 선임 부사관이 구속됐습니다.

국방부는 수사 공정성을 위해 민간인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측은 지난해 발생한 또다른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도 오늘 제출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피의자 장 모 중사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 모 중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심사에서 장 중사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은 장 중사를 상대로 성추행 상황을 원점에서 수사하는 한편 회유와 은폐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공군 부대 관계자들도 잇따라 소환할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 감사관실이 사실상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초동 부실수사 의혹과 피해자가 최초 신고했을 때 이뤄진 보고 절차, 이어 공군본부 차원 조처에 문제는 없었는 지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특히 수사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성폭력 전문가 등 민간인이 참여하는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군검찰 차원에서 수사심의위원회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유족들은 이 중사가 1년 전 또 다른 성추행 피해를 당하고, 직속 상관으로부터는 합의를 종용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오늘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해당 상관은 이번 사건에서도 이 중사를 회유하며 압박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